해외여행 갈 때 맛 고수들이 찾는 인천공항 맛집
글 : 김보경
여행을 떠나는 자의 설렘과 돌아오는 이들의 아쉬움과 반가움 등 수많은 감정이 오고 가는 곳, 공항. 그중에서도 인천공항은 사계절 내내 국내외 수많은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11년 연속 세계 공항서비스 평가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고 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을 맞이해 그 인파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인천공항은 엄청난 규모답게 입점된 음식점도 어마어마하다. 자고로 여행의 또 다른 묘미는 공항에서 맛보는 음식이니 비교적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음식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
영빈루
ⓒ Daily, Instagram ID @u_gahe
경기도 평택 송탄에서 3대째 대를 이어 내려오는 중식 맛집이다. 중국풍으로 깔끔하게 인테리어를 꾸며놓아 쾌적하게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큼직한 해물로 구수한 맛을 낸 해물 짜장면과 매콤한 마약 짬뽕 등이 유명하다. 해물 짜장면은 반숙 프라이와 함께 고소한 짜장이 따로 나오는 게 특징. 빨간 고추기름이 눈에 띄는 마약 짬뽕은 푸짐한 건더기와 매콤하고 진한 불향을 입힌 풍미가 중독성 있다. 쫀득쫀득한 찹쌀 탕수육도 많이 먹는 메뉴다.
▶주소: 제1여객터미널 교통센터 지하 1층 동편
▶전화번호: 032-743-0888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메뉴: 잡탕밥(15,000원) ㅣ해물짬뽕(11,000원) ㅣ백짬뽕(11,000원) ㅣ마약짬뽕(9,000원)
원조남산왕돈까스
ⓒ Daily, Instagram ID @iiiltym
1977년 첫 문을 연 이후 한국식 돈가스의 원조격으로 불리는 곳의 분점이다. 경양식 돈가스의 전형적인 비주얼. 고소한 수프와 샐러드를 곁들여 내는데, 달달한 소스를 한껏 두르고 나온 두툼하고 큼직한 돈가스가 먹음직스럽다. 푸짐한 양과 남녀노소 모두 좋아할 만한 대중적인 맛으로 무난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 적당히 매운맛으로 느끼함을 잡아낸 매운 돈가스도 매콤한 걸 좋아하는 이들이 즐겨 찾는 메뉴.
▶주소: 탑승동 3층 115번 게이트 부근
▶전화번호: 032-743-6268
▶영업시간: 매일 06:30 - 22:00
▶메뉴:클래식왕돈가스(10,000원)ㅣ매운왕돈가스(11,000원)
명가의 뜰
ⓒ Daily, Instagram ID @ yeonoo_joo
자연의 재료로 내는 맛을 추구하는 한정식집이다. 영광 보리굴비와 명인 청국장, 부드러운 불고기와 매콤하고 얼큰한 순두부, 달콤한 소 불고기와 진한 돼지고기 김치찌개를 같이 내는 등 여러 가지 한식을 두루 먹을 수 있는 반상 메뉴가 특징. 도가니탕, 설렁탕, 불고기 비빔밥, 꼬막 비빔밥, 양 곰탕 등 다양한 종류의 식사류도 든든히 준비되어 있다. 기와로 멋을 낸 인테리어와 정갈하고 선택의 폭이 넓은 메뉴들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북적거린다.
▶주소: 제1여객터미널 4층 일반지역 중앙
▶전화번호: 032-743-4834
▶영업시간: 매일 06:30 - 22:00(주문마감 21:00)
▶메뉴: 명가 한상차림 2인상(34,000원) ㅣ 뜰 한상차림 2인상(34,000원)ㅣ영광보리굴비와명인청국장반상(28,000원)
비비고
사진 : 비비고 홈페이지
이른 새벽이나 밤늦은 시간 한식이 당긴다면 가볼 만한 곳이다. 자리가 넓고 유아용 의자도 따로 있어 가족 단위 식사 장소로도 적합하다. 주문 결제 후 자리를 배치받고 번호판을 세워두면 직원이 직접 음식을 가져다준다. 다섯 가지 나물과 불고기를 함께 올린 비빔밥과 매콤 달콤한 낙지 비빔밥 등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대중적인 메뉴들을 내고 있어 고민 없이 주문하기에 알맞다. 느끼한 것 말고 오랜만에 한식을 즐기고 싶은 이들이 찾는다.
▶주소: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1층 입국장 7-8번 게이트 부근
▶전화번호: 032-743-7350
▶영업시간: 매일 04:00 - 24:00
▶메뉴: 비비고 비빔밥(9,500원)ㅣ낙지 비빔밥(10,200원)ㅣ김치찌개(9,000원)ㅣ차돌 된장찌개(9,000원)
별미분식
ⓒ Daily, Instagram ID @_jackiekkoyam_
아무래도 만만찮은 가격의 인천공항 음식점들 중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를 내세우는 분식집으로 손꼽힌다. 테이블 수가 많고 깔끔하고 산뜻한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라면, 김밥,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친숙한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그만큼 익숙한 맛이라 공항임을 감안하면 가볍게 한 끼를 즐기기 쉬운 편. 혼밥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곳이다. 깍두기와 단무지 등 반찬은 셀프이며 카드 무인 주문기도 운영되고 있다.
▶주소: 인천공항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교통센터
▶전화번호: 032-743-7197
▶영업시간: 매일 06:00 - 23:00
▶메뉴: 별미 참치 김밥(4,300원)ㅣ짜장 라면(4,500원)ㅣ소불고기덮밥(6,500원)
만석장
ⓒ Daily, Instagram ID @coco__alab
제1여객 터미널 지하 1층 가업 식당 코너에 자리한 두부요리 전문점의 분점이다. 특허받은 황토 가마에서 초벌구이를 통해 기름기를 뺀 고기를 내며 직접 만든 두부를 내는 게 특징이라고. 부드러운 두부와 홍합, 새우 등 해물이 들어간 해물 순두부 정식과 매콤한 제육과 쌈을 곁들일 수 있는 제육 쌈밥 정식 등이 대표 메뉴이다. 음식들이 토속적이라 분주한 공항에서 급 얼큰한 국물이나 구수한 것들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볼 만한 곳이다.
▶주소: 제 1여객터미널 지하 1층 중앙
▶전화번호: 032-743-7049
▶영업시간: 매일 06:30-22:00
▶메뉴: 해물 순두부 정식(12,000원) ㅣ제육 쌈밥 정식(13,000원) ㅣ비지 정식(10,000원)
면채반
ⓒ Daily, Instagram ID @hyeyoung_213
다양한 밥과 면 요리, 만두를 함께 내는 곳이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만한 식사류가 다양해 골라 먹을 수 있는 게 장점. 묽은 죽이 서비스로 나와 속의 긴장을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메인메뉴를 2개 이상 주문하면 보쌈을 20% 할인해주고 있다. 뜨끈한 면이 먹고 싶다면 바지락이 들어간 칼국수를, 여름에는 시원한 물 냉면이나 쫄깃한 황태를 얹은 회 냉면도 많이들 찾는다고. 짭짤한 대게장과 명란을 얹은 비빔밥 등도 정갈하게 나온다.
▶주소: 제 2여객터미널 지하 1층 중앙
▶전화번호: 032-743-1104
▶영업시간: 매일 06:00 - 21:00
▶메뉴: 대게장 명란 비빔밥(9,500원)ㅣ정성 고등어 정식(12,000원)ㅣ정성 바지락 칼국수(9,900원) ㅣ정성 물냉면(9,500원)
김보경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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