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바다에서 바로 잡은 해물따라 떠나는 제주도 맛집
글 : 황현주
해외여행 못지않게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은 관광지가 제주도다. 우리나리지만 비행기나 배를 타야 갈 수 있으며 이국적인 기후, 드넓은 바다, 수많은 야자수 등 마치 다른 나라에 온 것처럼 설렌다. 볼 것만큼이나 먹을 것도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으로 흑돼지와 귤 그리고 제주도 앞바다에서 갓 잡은 신선한 해산물까지 제주도만의 별미가 다양하다. 제주도에는 수많은 맛집이 있으나 그중에서도 관광객은 물론 현지인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집만을 모아봤다. 제주도 여행계획이 있다면 지금부터 주목하길.
1. 한림칼국수
제주도에서 꼭 먹어야 하는 해산물, 그중에서도 보말을 넣은 보말칼국수. ‘한림칼국수’는 연중 줄 서서 먹는 제주도 3대 보말칼국수 맛집 중 하나다. 이곳의 보말칼국수는 보말과 매생이가 함께 들어간 것이 특징이다. 개운하고 진한 국물에 오동통한 보말이 듬뿍 들어가 든든하고, 칼국수면과 함께 어우러진 매생이로 입안 가득 바다 향이 느껴진다. 뜨끈한 국물에 든든하게 밥까지 말아 먹으면 그 온기가 몸 곳곳까지 채워준다. 여기에 보말죽과 매생이보말전까지 보말이 들어간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해안로 141
전화번호: 070-8900-3339
영업시간: 07:00 - 19:00(일요일 휴무)
메뉴: 보말칼국수(7,000원)ㅣ영양보말죽(7,000원)ㅣ매생이보말전(7,000원)ㅣ닭칼국수(6,000원)ㅣ공기밥(무료)
2. 만복이네김밥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김밥이다. 인기 맛집답게 김밥의 비주얼부터 예사롭지 않다. 전복살과 내장의 조화가 적절히 어우러진 밥에 두툼한 달걀 지단을 더한 무스비 형태의 김밥. 부드러운 달걀과 고소한 참기름 냄새가 맛있게 올라온다. 김밥으로 심심하다면 매콤 새콤한 오징어무침을 곁들이면 된다. 전복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전복 주먹밥도 인기 메뉴. 어디서든 먹기 좋게 포장까지 해주기 때문에 포장해 가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다. 하나씩 사 들고 제주도 바다를 앞에 두고 먹을 수 있다는데 무슨 말이 더 필요하겠는가.
주소: 제주 제주시 북성로 65
전화번호: 064-759-8582
영업시간: 09:00 - 19:00(재료 소진 시 마감)
메뉴: 통전복주먹밥(5,000원)ㅣ만복이네김밥(5,500원)ㅣ전복컵밥(6,500원)ㅣ왕전복죽(7,500원)ㅣ오징어무침(4,500원)ㅣ성게미역국(6,500원)
3. 미영이네
ⓒ Daily, Instagram ID @mangding_
모슬포항 앞에 위치한 ‘미영이네’. 쫄깃쫄깃한 고등어회가 유명한 곳으로 제주도에 왔다면 꼭 방문해야 하는 맛집이다. 싱싱한 생물 상태에서 바로 손질하기 때문에 신선도는 단연 으뜸이다. 수년간의 노하우가 담긴 특제 야채 양념장에 찍어 먹는 고등어회는 먹는 순간 입안 가득 감동의 파도가 넘실낸다. 구운 김에 참기름은 밑간한 고슬고슬한 밥과 아삭한 양파 무침을 올리고, 양념장에 살짝 찍은 고등어회를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이외에도 고등어구이, 고등어탕 등 다양한 고등어요리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42
전화번호: 064-792-0077
영업시간: 11:30 - 20:30(둘째, 넷째 수요일 휴무)
메뉴: 고등어회 大 + 탕(70,000원)ㅣ고등어회 小 + (50,000원)
4. 춘심이네
제주에서 갈치구이가 맛있기로 소문난 ‘춘심이네’. 갈치를 통으로 구운 갈치는 살이 오동통하게 올라 맛이 훌륭하다. 제주산 은갈치를 매일 직접 공급받아 조리하기 때문에 맛은 물론 신선도는 두말이 필요 없다. 뽀얗고 두툼한 갈치 한점을 잘 지은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 또한, 갈치구이를 메인으로 푸짐한 제주도 한 상 차림과 뼈 없는 은갈치 조림, 갈치조림 뚝배기 등 다양한 갈치요리를 맛볼 수 있다.
주소: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중앙로24번길 16
전화번호: 064-794-4010
영업시간: 점심 10:00 - 15:30, 저녁 17:30 - 20:30
메뉴: 통갈치구이 2인(78,000원)ㅣ통갈치구이 3인(98,000원)ㅣ통갈치구이 4인(118,000원)
5. 연미정
‘연미정’에서는 전복요리를 마치 코스요리처럼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전복죽, 전복가마솥밥, 전복 버터구이 그리고 전복회까지. 특히 전복에 버터를 더해 먹음직스럽게 구운 버터전복구이는 고소한 풍미와 쫄깃한 전복의 식감이 일품이다. 전복 내장을 더 해 고소한 맛이 좋은 전복죽은 워낙 인기가 좋아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메뉴다. 직접 전복을 양식하기 때문에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14
전화번호: 064-784-8856
영업시간: 10:00 - 22:00(첫째, 셋째주 수요일 휴무)
메뉴: 전복죽(10,000원)ㅣ전복가마솥밥(13,000원)ㅣ전복버터구이(20,000원)ㅣ전복회(30,000원)
6. 순옥이네 명가
ⓒ Daily, Instagram ID @haumjie
시원한 물회 한 그릇이 먹고 싶다면 ‘순옥이네 명가’로 가보자. 제주시 도두동에 위치한 전복요리전문점으로, 현직 해녀로 물질을 하는 사장님이 직접 따온 전복, 성게 등으로 요리한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전복 물회. 싱싱한 전복을 푸짐하게 넣어주고 강하지 않은 양념이 전복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고 잘 어우러져 있다. 전복과 싱싱한 해산물을 넣어 개운하니 구수하게 끓인 전복뚝배기 역시 손님들이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톳, 미역, 모자반 등 모두 직접 바다에서 채취한 것으로 선보여 제주 바다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제주 제주시 도공로 8
전화번호: 064-743-4813
영업시간: 09:00 - 20:30
메뉴: 소라회(20,000원)ㅣ성게국(10,000원)ㅣ한치물회(10,000원)ㅣ순옥이네물회(13,000원)ㅣ전복물회(15,000원)
7. 피어22
ⓒ Daily, Instagram ID @yoonseon10
딱새우 맛집의 슈퍼스타 ‘피어22’. 독특한 스타일의 해물찜을 선보이는 곳으로, 딱새우를 망치로 뿌셔 먹는 재미난 경험을 할 수 있다. 인원수에 따라 주문하면 커다란 통에 딱새우와 푸짐한 해산물을 테이블에 가득 쏟아낸다. 여기에 기본으로 홍합, 감자, 소시지가 같이 쪄서 나온다. 랍스터, 문어 등은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딱 새우를 원 없이 먹고 싶다면 피어22를 추천한다.
주소: 제주 제주시 한림읍 금능7길 22
영업시간: 11:00~18:00
메뉴: 태왁 1인(15,000원)
8. 벵디
SNS에서 평대리 맛집으로 검색하면서 가장 많은 해시태그를 자랑하는 ‘벵디’. 테이블 5~6개로 내부는 좁지만, 그 인기는 엄청나다. 이곳의 인기비결은 돌문어롤 통째로 올린 돌문어덮밥이다. 먹음직스럽게 양념한 돌문어를 먹기좋게 밥에 쓱싹 비벼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다. 돌문어에 양념이 잘 베어 간도 적당하고, 돌문어를 알맞게 삶아 쫄깃하고 꼬독한 식감을 잘 살렸다. 또 다른 대표메뉴로 톳과 뿔소라 그리고 각종 채소를 가지런히 플레이팅한 뿔소라 톳밥도 인기가 좋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세화해변을 바라보면서 운치 있는 식사를 즐길 수 있으니 참고하길.
주소: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1108
전화번호: 070-8899-7824
메뉴: 돌문어덮밥(15,000원)ㅣ뿔소라톳밥(13,000원)ㅣ흑돼지 간장덮밥(11,000원)ㅣ등심돈가스(10,000원)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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