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혼술이 대세다! 혼술하러 가고 싶은 추천 혼술집!
글 : 박민경
‘여럿이서 복잡하게 술 마실 필요 있나요? 혼자서도 충분합니다.’ 술을 대하는 자세에서 혼술족들이 추구하는 가치다. 확실히 혼자 술을 마시다 보면 과음하는 것도 방지할 수 있고 잠시 세상과 단절한 채 조용히 나만의 사색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 사실 술과 가벼운 안주가 지친 마음을 달래주는 조용한 친구가 되는 셈. 혼술족들이 즐겨 찾는 곳을 소개한다.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다면 한번 들러보시길.
1. 독일 주택
ⓒ Daily, Instagram ID @inyeji
독일식 맥주를 파나? 아니면 독일식 인테리어로 꾸며 놓은 곳인가? 정답은 노! 독일 풍의 분위기는 단 1도찾아볼 수 없는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풍경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왜 독일 주택일까? 바로 ‘홀로 한잔의 술을 마신다’ 라는 의미의 가게 이름 때문. 서울 혜화동 골목길에 만나볼 수 있는 독일 주택에서는 여러 종류의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다. 보통 해질녘부터 시작하는 술집과는 다르게 낮부터 열기 때문에 시원한 수제 맥주 한 잔 생각날 때면 조용한 낮 시간대에 방문해도 좋다.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대명1길 16-4
전화번호 : 02-742-1933
영업시간 : 12:00~02:00
메뉴 : 올드 라스푸틴(10,000원)ㅣ스컬핀(12,000원)ㅣ슈나이더 마인 호펜바이세 탭(12,000원)
2. 네로 맥주 
네로~네로 검은 고양이 네로♬ 이 노래와 잘 어울리는 검은 고양이 네로가 살고 있는 홍대의 혼술집, 네로 맥주. 혼자 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고양이를 컨셉으로 가게 곳곳에는 고양이 소품들과 그림, 인테리어 등으로 가득하다. 맥주와 잘 어울리는 치킨, 피자 등을 조각으로 팔기 때문에 혼맥 하기 너무나 좋은 곳. 혼술 버전 메뉴에는 남자버전과 여자버전이 나뉘어져 있어 취향에 따라 고르면 된다. 각 7,900원으로 여자버전에는 어른 손바닥보다는 훨씬 큰 조각피자, 남자버전에는 바싹 튀겨 낸 맛 좋은 조각치킨이 메인으로 나오고 프렌치프라이, 맥주가 공통으로 제공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제맥주나 크레프트 맥주로도 변경 가능하니 참고할 것.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독막로 69
전화번호 : 02-332-7525
영업시간 : 월-금: 16:00 - 02:00 / 토-일: 14:00 - 02:00
메뉴 : 혼술세트(7,900원)ㅣ커플세트(9,800원)ㅣ친구세트(16,900원)
3. 뱃장
ⓒ Daily, Instagram ID @william_unplugged
고깃집 골목을 지날 때 그 황홀한 냄새란. 혼자서 2인분을 시킬 자신은 없어 쓸쓸히 마트에서 고기만 사서 프라이팬에 구워먹는 날이 전부였다면 걱정 마시라. 혼자서도 든든하게 화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1인 화로구이 집 뱃장이 있으니 말이다. 미니사이즈의 화롯불과 환기구가 등장한 후 2층으로 된 트레이와 밑반찬들이 연이어 등장한다. 위에는 고기, 아래엔 야채와 떡이 자리잡고 있어 자리 공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듯. 투플러스의 맛깔 나는 한우를 우아하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곳. 이런 곳에서라면 쓴 소주도 달달하게
넘어갈 듯.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12-28
전화번호 : 070-4644-1096
영업시간 : 17:00 - 24:00
메뉴 : 살치살(30,000원)ㅣ규카츠정식(19,000원)ㅣ장조림덮밥(10,000원)
4. 동감상련
ⓒ Daily, Instagram ID @ke_nate
꽤 오랫동안 홍대 주변을 지켜온 곳. 음악 한 자락이 그리울 때면 이 곳을 방문하면 좋다. 잔잔하면서도 빈티지한, 그리고 옛 추억을 소환해내는 듯한 절묘한 선곡은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을 선물한다. 듣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음악 DJ겸이자 사장님인 그 분에게 건네면 웬만해선 다 틀어 주신다(가게 분위기와 맞지 않는 곡이라면 과감하게 버려질 수 도…). 다양한 세계 맥주와 와인 모두 셀프로 냉장고에서 꺼내 마시면 되고 주위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안주를 직접 가져와 먹을 수도 있다.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와우산로13길 49-11
전화번호 : 010-6319-6381
영업시간 : 19:00~02:00(일요일 휴무)
5. 하루 식당
ⓒ Daily, Instagram ID @wonie115
성내동 먹자골목에 위치한 하루 식당. 낮 시간 때에는 푸짐한 덮밥 종류로 점심 식사를 해결할 수 있고 저녁 시간 때에는 만원 안팎의 안주거리와 오붓하게 혼자 술 한잔을 즐길 수 있다. 어둠이 내리고 창 밖의 지나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며 가볍게 맥주 한 잔 즐기기에도 좋다. 바쁘지만 않다면 바 자리에 앉아 사장님과 이런 저런 얘기 나누며 간단한 목축임을 해도 좋을 듯.
주소 : 서울 강동구 성안로3길 88
영업시간 : 11:30 - 24:00 (브레이크타임 15~17시)
메뉴 : 덮밥(6,000~7,000원)ㅣ나가사끼짬뽕(7,500원)ㅣ한우육회(15,000원)
6. 북바이북
책을 보며 술을 마신다는 다소 어색한 조합. 상암동에 위치한 이 곳은 책과 술, 그리고 다양한 문화 체험까지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젊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 떠오르고 있는 장소다. 지하 공간에서는 매월 빼곡한 강좌가 이루어지기도 하고 각종 행사나 공연이 이루어지기도 한다. 시원한 생맥주뿐 만 아니라 커피나 음료, 케이크 등도 함께 판매하고 있어 굳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책을 읽은 후 피드백을 책꼬리로 남기면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다니 참고할 것.
주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월드컵북로44길 26-2
전화번호 : 02-308-0831
영업시간 : 평일 11:00~23:00 / 주말 12:00~20:00
메뉴 : 커피(2,800원)ㅣ맥주(2,800원)
7. 더 핸드
영등포구청 근처에 위치한 혼술하기 취적의 장소, 바로 더 핸드. 밖에서 볼 땐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 같지만 일본식 비스트로다. 주 메뉴는 바로 사시미. 1만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에 약 10가지 정도의 다양한 종류의 사시미 구성으로 혼자서도 알차게 혼술을 즐길 수 있다. 따끈하게 튀겨낸 가라아게와 생맥주도 환상의 조합이고 새로 나온 수비드 목살 스테이크 메뉴도 인기가 많은 편.
주소 : 서울 영등포구 당산로16길 3-1
전화번호 : 02-2068-8438
영업시간 : 18:00~02:00 (일요일 휴무)
메뉴 : 모찌리토마토샐러드(12,000원)ㅣ4인사시미(34,000원)ㅣ창란돼지볶음(17,000원)
8. 이태원 만물상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곳. 가게 이름답게 온갖 만물상이 모여 있는 곳이다. 추억팔이하며 고즈넉한 기분으로 술 한잔을 기울일 수 있다. 어린 시절 갖고 놀던 장난감이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동전을 넣으면 진짜 작동되는 그 옛날 오락기까지. 마치 내 집 인마냥 냉장고에서 술을 꺼내 마시고 있노라면 주인이 직접 만든 소소한 안주거리도 공짜로 내어준다.
주소 : 서울특별시 용산구 우사단로10길 103
전화번호 : 02-792-1131
9. 혼자 노는 양
대부분 혼술에는 맥주가 큰 자리를 차지하지만 와인도 홀로 즐길 수 있다. 혼자 노는 양에서는 와인이나 위스키 등 다양한 술 종류를 구비하고 있는 것. 새로 뜨고 있는 샤로수길에 위치한 이 곳은 잔잔한 음악과 차분한 분위기로 술이 아니라 분위기에 취할 듯 하다. 두런두런 말벗이 되어주는 사장님도 좋고 한 달에 한번 딱 20명만 초대하는 콘서트도 좋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낙성대로 22-14
전화번호 : 02-871-2789
영업시간 : 19:00 - 03:00 (일요일휴무)
메뉴 : 혼술남녀세트(15,000원)ㅣ감바스(15,000원)
10. 달파란
2인 이상은 받지 않는 곳. 즉 부담 없이 혼자서 눈치 보지 않고 편하게 취할 수 있다. 방이동에 위치한 이 곳은 대부분 동네 주민들이 편하게 많이 찾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실내 인테리어와 다르게 다소 시크한 주방장이자 사장님이 묘한 조화를 자랑한다. 대부분의 안주 가격이 만원이 채 되지 않지만 맛의 퀄리티와 양은 놀라울 정도. 오픈 주방을 바라보면서 혼자 있는 시간의 소중함을 제대로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주소 : 서울특별시 송파구 가락로42길 13
전화번호 : 02-413-0507
영업시간 : 11:00~14:00 런치 / 17:30~24:00 디너
메뉴 : 케이준 로스트치킨(9,000원)ㅣ단호박 프리타타(9,000원)ㅣ바베큐폭챱스테이크(9,000원)
박민경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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