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들이 추천하는 고려대 맛집 10
글 : 황현주
이번에는 고려대 맛집이다. 안암동에는 고려대학교를 사이에 두고 수많은 맛집이 학생들의 굶주린 배를 달래고 있다. 대학가답게 학생들의 가벼운 주머니 사정을 이해하듯 저렴하고, 푸짐하고, 맛있는 맛집이 많다. 고려대 학생이라면 누구나 안다는 '고른햇살'부터 고대의 명물이라 불리는 '영철버거'까지. 고려대생이 직접 추천하는 고려대 맛집 10을 소개한다.
1. 고른햇살
ⓒ Daily, Instagram ID @wendyyy628
고려대 학생들 사이에서 호평이 자자한 분식집. 저렴한 가격이지만 튼실한 속을 자랑하는 참치 김밥은 꼭 주문해야 하는 메뉴. 흑미를 넣어 지은 밥에 참치가 꽉꽉 채워져 있다. 순대는 토종 순대로 분식집에서 볼 수 없는 고퀄리티를 자랑한다. 여기에 순대와 찰떡궁합을 자랑하는 치즈 라볶이는 양도 푸짐하고 치즈도 넉넉하게 뿌려져 있어 마지막 한입까지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성북구 개운사길 27
전화번호: 02-953-3394
영업시간: 06:00 - 24:00
메뉴: 원조김밥(1,500원)ㅣ야채김밥(2,000원)ㅣ참치김밥(2,500원)ㅣ치즈김밥(2,500원)ㅣ라볶이(3,000원)ㅣ치즈라볶이(3,500원)
2. 형제집
ⓒ Daily, Instagram ID @suwani_i
고려대 학생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형제집'. 대학교 앞에 위치한 만큼 가격 대비 푸짐한 양의 음식이 제공되는 곳으로 오래된 단골손님이 많은 곳이다. 양을 부풀리는 재료 없이 오직 곱창과 깻잎으로 가득 담아 내어준다. 비린 맛도 없고 쫄깃하니 술안주로 딱이다. 한쪽에 놓인 밥통에서 자유롭게 볶음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 매콤하지만 자꾸만 손이 가는 닭발과 조금이나마 매운맛을 잠재우는 주먹밥도 학생들이 자주 찾는 메뉴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제기로6길 14-2
전화번호: 02-921-3626
영업시간: 15:00 - 02:00
메뉴: 닭볶음탕 중(20,000원)ㅣ감자탕 중(20,000원)ㅣ닭갈비(7,000원)ㅣ닭곱창(8,000원)ㅣ순대볶음(15,000원)
3. 58도씨
ⓒ Daily, Instagram ID @hongmorning
버블티가 유행하기 전부터 고대 앞을 주름잡던 대만 버블 밀크티 전문점. 고대 앞 트럭 시절부터 꾸준히 인기가 좋은 곳으로 20여 가지가 넘는 나이차(nai cha, 밀크티)를 만날 수 있다. 타 버블티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하고 대만인 부부가 직접 운영해 대만 현지의 맛을 더욱 잘 살렸다. 홍차와 우유를 섞은 밀크 나이차를 기본으로 벌꿀, 타로, 유자, 체리, 초콜릿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처음 방문했다면 밀크 나이차를 추천하며, 색다른 음료를 원한다면 코코넛 과육이 씹히는 달달한 예궈를 추가해도 좋다. 단, 카드 결제가 안 되니 꼭 현금을 준비해야 한다.
주소: 서울 성북구 인촌로26길 42-2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홍차(2,000원)ㅣ오리지널 나이차(2,500원)ㅣ벌꿀 나이차(3,000원)ㅣ바닐라 나이차(3,000원)ㅣ쟈스민 녹차(2,000원)
4. 용초수
ⓒ Daily, Instagram ID @awesome_gyuu
안암역 3번 출구에 위치한 '용초수'는 사천요리가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안암동의 스테디셀러 맛집으로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며 조미료는 거의 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우리나라에 맞게 중국의 느끼함은 없애고 깔끔함만 살려냈다. 베스트 메뉴인 꿔바로우는 돼지고기를 찹쌀에 튀겨 쫀득한 맛이 일품. 밑에 새콤달콤한 소스가 깔려있어 더욱 맛이 좋다. 테이블마다 꼭 하나씩 시키는 메뉴인 호남볶음밥은 새우와 오징어, 다진 돼지고기, 청양고추를 볶아낸 매콤하고 고소한 볶음밥이다. 가격도 적당하고, 양도 푸짐하고 사천 음식 특유의 매콤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주소: 서울 성북구 인촌로27길 20
전화번호: 02-922-7991
영업시간: 10:30 - 21:00
메뉴: 꿔바우러우 중(12,000원)ㅣ꿔바로우 대(18,000원)ㅣ지삼선(9,000원)ㅣ사천 매운면(5,000원)ㅣ호남볶음밥(6,000원)ㅣ소고기면(6,000원)ㅣ자장면(5,000원)
5. 은화수식당
ⓒ Daily, Instagram ID @_hyee_ji
경양식 돈가스로 유명한 '은화수식당'. 아기자기한 내부에 혼밥하기 좋은 식당이다. 옛날식 그대로 돈가스 주문 시 추억의 수프가 서비스로 제공되며, 약 10여 종의 다양한 재료를 넣어 24시간 우려낸 특제소스를 사용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육즙이 가득하고 부드러워 인기가 좋다. 또한 고대 명물이라 물리는 하와이 돈가스도 인기가 좋다. 기본 메뉴 가격이 부담 없고, 원하는 대로 토핑도 추가 가능하다.
주소: 서울 성북구 안암로 77
전화번호: 02-953-7770
영업시간: 평일 11:00~22:00, 주말 11:00~21:00
메뉴: 경양식돈가스(6,000원)ㅣ매콤이돈가스(6,500원)ㅣ하와이돈가스(6,500원)ㅣ반반돈가스(7,000원)ㅣ치즈돈가스(7,000원)
6.영철버거
ⓒ Daily, Instagram ID @east.ko
고대 명물이라 불리는 '영철버거'. 한때 어려운 재정난으로 사라진 뒤, 고대생들의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재탄생했다. 영철버거는 모든 버거를 주문 즉시 만들어 제공한다. 시그니처 버거인 스트리트 버거는 부드러운 빵 사이에 양배추, 청양고추, 돼지고기가 푸짐하게 들어가며 위에 케첩과 허니 머스터드소스를 뿌려 간단하지만, 기본적인 맛에 충실한 버거다. 여기에 달콤한 카레 가루가 뿌려진 달레감자까지 곁들이면 완벽한 세트가 완성된다.
주소: 서울 성북구 인촌로28길 16
전화번호: 02-922-1668
영업시간: 09:00~02:00, 마지막 주 일요일 09:00~01:00
메뉴: 스트리트 세트(3,800원)ㅣ스트리트 버거(2,500원)ㅣ치즈스트리트 세트(4,400원)
7. 유자유
ⓒ Daily, Instagram ID @hyuntttt
1998년부터 지금까지 고대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유자유'. 이름 그대로 유자술이 유명한 곳으로 시중에 판매되는 유자맛 술과 달리 유자를 그대로 넣어 진한 풍미의 유자술을 맛볼 수 있다. 여기에 안주로 곁들이는 김치 떡볶이가 일품. 큰 접시에 푸짐하게 나오는 김치떡볶이는 떡, 김치, 어묵 등이 어우러져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남은 소스에 비벼 먹는 볶음밥은 필수 코스. 밥과 참기름, 김가루를 넣어 볶으면 그야 말로 꿀맛이다.
주소: 서울 성북구 인촌로24길 47
전화번호: 02-928-7754
영업시간: 14:00 - 04:00
메뉴: 김치떡볶이(10,500원)ㅣ순대김치떡볶이(12,500원)ㅣ닭김치떡볶이(13,500원)ㅣ피자김치떡볶이(17,000원)ㅣ유자유 500ml(5,500원)ㅣ유자유 1,500ml(15,000원)
8. 오샬
ⓒ Daily, Instagram ID @jiiieun_32
고대 학생뿐만 아니라 타 지역 학생들도 찾아온다는 '오샬'. 다양한 인도커리를 선보이는 오샬은 런치 타임에 1인 1세트 주문 시 인도커리와 라이스를 랜덤으로 무한리필해준다. 커리의 종류 12가지, 난의 종류 7가지로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커리뿐만 아니라 파스타, 탄두리 샐러드 등 다채로운 메뉴도 즐길 수 있으며, 도시락 배달과 포장도 가능하다. 비싼 커리 전문점과 다를 바 없는 우수한 퀄리티를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소: 서울 성북구 인촌로24길 6
전화번호: 010-4864-3644
영업시간: 11:30~21:30
메뉴: 런치세트(10,000원)ㅣ탄두리치킨세트(12,000원)ㅣ커리도시락(8,000원)
9. 코케코코
ⓒ Daily, Instagram ID @thenew_byunnew
고려대 정문 앞에 위치한 '코케코코'. 소소한 일본식 인테리어를 살린 곳으로 일본 골목에서 볼법한 오래된 식당 느낌이 드는 곳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가츠동와 사케동. 특히, 사케동은 직접 손질한 싱싱한 연어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연어와 밥, 소스가 더해져 군더더기 없이 기본에 충실한 맛이다. 비린 맛도 없고, 부드러우면서, 포만감도 오래가고 단맛과 매운맛의 조화가 좋다.
주소: 서울 동대문구 안암로24길 5
전화번호: 02-3394-8151
메뉴: 사케동(9,000원)ㅣ가쯔동(6,000원)ㅣ에비동(7,000원)ㅣ규동(7,000원)ㅣ치즈후라이(3,000원)
10. 춘자
ⓒ Daily, Instagram ID @woobeom_park
고대에서 가장 오래된 술집, '춘자'. 10년이 훌쩍 넘는 선후배 사이라도 '춘자네' 하나로 통한다. 대부분의 안주가 만 원 이하로 부담 없고 맛도 훌륭하다. 모든 메뉴가 골고루 인기가 많지만, 테이블마다 하나씩은 꼭 시킨다는 오돌뼈는 꼭 먹어봐야 한다. 소스가 달달한면서도 매콤하니 입안에 착 달라붙는다. 양이 푸짐하기로 소문난 닭똥집은 씹는 식감이 일품. 술과 해장을 동시에 부르는 순두부찌개도 인기가 좋다.
주소: 서울 성북구 인촌로26길 42-2
전화번호: 02-928-7416
영업시간: 17:00 - 03:00
메뉴: 오돌뼈(8,000원) | 순두부(8,000원) | 대통주(3,500원)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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