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 빵돌이 주목! 요즘 핫한 서울 유명 빵집 추천
글 : 원수연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맛집으로 소문난 빵집이 최근 입소문을 타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면서 맛있는 빵을 맛보기 위해 매장 앞에 길게 줄을 늘어서는 진풍경까지 펼쳐지고 있다. 자신들만의 레시피로 특색 있고 깊은 맛의 빵을 만들어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이색 빵집들이 이슈가 되고 있다.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넘쳐나는 시대, 서울시에서 가장 맛있는 집으로 꼽히는 빵집 10곳을 선정해봤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가장 인기 있는 빵은 어떤 것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1. 이태원 – 오월의 종
이 곳에 가면 길게 오픈과 동시에 길게 늘어선 진풍경과 함께 천연효모로 직접 구운 맛있는 프랑스 빵을 맛볼 수 있다. 오월의 종의 인기 비결은 맛있는 빵 맛이 첫 번째이지만, 친절한 셰프 모습에 반해 단골이 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단지 맛을 내기 위한 빵이 아닌 사람의 마음과 향기가 묻어나는 정성스런 빵 맛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빵은 무화과 호밀 빵이다.
2. 서초 – 김영모 과자점
강남 엄마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은 김용모 과자점은 제과 명장이자 노동부 선정 제과부문 기능한국인으로 뽑힌 김영모 사장이 직접 만든 빵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명장답게 시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재료로 빵을 만드는 것이 아닌 유산균과 효모 등을 사용한 천연 발효 방식으로 빵을 만들고 있다. 자연 발효법으로 만들어진 빵인 만큼 모든 빵의 풍미와 맛이 일품이다.
3. 낙성대 – 쟝 블랑제리
대형빵집과는 달리 차별화된 빵이 많은 쟝 블랑제리의 단팥빵은 청와대에도 납품될 정도로 유명하다. 이와 함께 크림단팥빵도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는데, 직접 만든 만큼 팥 앙금이 빵 속에 가득 들어있다고 한다. 일층에서 빵을 구입하고 2층 커피플래넷이나 3층 티카페에가서 차와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어 편리하며, 언제 가더라도 빵 맛을 보기 위해 찾은 손님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4. 신촌 – 김진환 제과점
이미 신촌에 사는 사람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김진환 제과점은 많은 종류의 빵을 판매하지 않는 대신 독보적인 레시피로 만든 우유식빵과 밤빵, 소보로빵 단 3개만을 판매하고 있으며, 종류가 3개밖에 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단한 곳이다. 매장에서 빵 굽는 시간에 맞춰 가면 갓 구운 따뜻하고도 부드러운 빵을 먹을 수 있다.
5. 서촌 – 효자 베이커리
효자 베이커리 역시 청와대에 납품되는 빵집 중에 한 곳으로, 대표 메뉴로는 옥수수 맛의 콘브레드가 있다. 추억이 깃든 옛날 식빵의 맛이 생각날 때 가면 딱 어울리며, 식빵 외에도 옛 생각을 떠올리기에 충분한 빵들이 많이 있다. 서촌에 갈 일이 있거나 데이트 코스로 서촌을 생각하고 있다면 효자 베이커리에서 맛있는 빵 맛을 보고 오도록 하자.
6. 청담동 - 기욤
프랑스인 파티셰 기욤이 직접 운영하는 청담동 대표 빵집 ‘기욤’에 가면 정통 프랑스빵을 맛볼 수 있다. 밀가루와 물, 소금으로 반죽을 만들어 자연 발표시키는 프랑스의 정통 방법을 고수해 빵을 만들고 있으며, 대표 메뉴로는 길쭉한 크림 패스트리에 초콜릿 등을 바른 프랑스 디저트 에클레르와 여러 겹으로 이뤄진 패스트리 밀푀유가 있다.
7. 마포 - 라몽떼
마포에서도 프랑스 현지의 빵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 있다. 프랑스 국가 최우수 장인인 장프랑수아 파욜에게 직접 제빵 기술을 배워온 장은철씨가 2005년 마포구 상수동에 퍼블리크를 오픈한데 이어 지난 2013년 두 번째로 오픈한 라몽떼는 모든 재료를 프랑스에서 직접 공수해 빵을 만들고 있으며,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대표 빵으로는 바게트와 호밀빵, 크루아상, 깡파뉴, 천연효모빵 등이 있다.
8. 성북동 – 나폴레옹 과자점
1968년 문을 연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레시피를 바꾸지 않은 통팥 빵과 생크림 빵으로 유명한 나폴레옹 과저점은 단팥빵, 소라빵, 크림빵 같은 옛날 빵과 함께 젊은층 입맛을 사로잡는 트랜디한 빵까지 빵의 종류만 해도 무려 50여 가지가 넘는다. 나폴레옹 과자점은 당일 생산과 당일판매 원칙을 고수하기 때문에 언제 가더라도 신선하고 맛있는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
9. 성산동 – 리치몬드 과자점
가장 좋은 재료로 맛있는 빵을 만든다는 철학으로 36년간 정성스레 빵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는 리치몬드 과자점은 1980년대 처음 밤식빵을 선보인 밤식빵의 원조이며, 커스터드 크림이 부드러운 크림빵도 많은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우유식빵 역시 유명하다. 본점에서는 현재 제과기술학원도 운영하고 있다.
10. 장충동 – 태극당
서울에서 가장 역사가 깊은 빵집 가운데 한 곳인 중구 장충동의 태극당은 현재 장충동 본점과 돈암동, 불광동에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앙금이 듬뿍 들어간 단팥빵과 야채와 감자를 듬뿍 넣어 만든 사라다빵, 크림이 가득 들어간 크림빵이 유명하며, 오래된 만큼 단골층의 나이대도 다양하다. 젊은 시절부터 태극당을 찾았던 사람들은 지금도 그 맛을 잊지 못해 태극당을 자주 찾고 있으며, 역사와 함께 판매하는 빵의 종류도 다양해졌다.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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