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다양한 안주가 있는 야시장 술집
글 : 원수연
여행을 하다 보면 '야시장'에 많이 방문하게 된다. 시장 특유의 활력과 정, 그리고 군침 도는 먹거리 때문. 세계 각국의 야시장들이 그 나라만의 특색 있는 먹거리를 들고 속속들이 서울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정말이지 마치 야시장에 와있는 듯한 시끌벅적한 분위기와 그곳에서 먹던 맛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여기에 시장처럼 저렴한 가격으로 훌륭한 안주들을 맛볼 수 있으니 일석이조다. 서울 시내 가장 핫한 야시장 술집 7곳을 소개한다.
1. 대만 야시장
‘OO야시장’이라는 술집이 처음 생겨난 곳이 바로 이곳, 서울 연남동의 대만 야시장이다. 먹방 여행을 떠나도 무방할 만큼 유독 맛있는 음식이 많은 대만의 야시장처럼 이곳에서도 다양하고 입이 즐거운 메뉴가 많이 준비되어 있다. 메뉴들 대부분이 3천 원에서 5천 원대 사이로 저렴해 요즘 같은 경기에 술 한 잔과 부담 없이 안주를 즐길 수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6
전화: 02-322-3058
메뉴: 버섯왕만두(5,000원), 대만식우동(6,000원), 오향장육밥(7,000원)
2. 뉴욕야시장
뉴욕 옐로 캡을 연상케 하는 노랑과 희망, 젊음을 상징하는 푸르시안 블루를 메인 컬러로 제대로 된 뉴욕 느낌 나는 곳, 바로 뉴욕야시장이다. 스테이크를 또띠아에 싸 먹는 이색적인 메뉴와 진한 뉴욕 감성이 묻어나는 맥엔치즈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주로 맥주와 함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안주들이 준비되어 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어울마당로5길 17
전화: 02-3142-3369
메뉴: 훈제연어샐러드(11,900원), 맥앤치즈베이컨(8,900원), 맥앤치즈쉬림프(8,900원), 쌈싸먹는핑거스테이크(8,900원), 페페로니피자(5,900원), 모히토(4,900원)
3. 동경야시장 
이자카자 풍의 포차로 혼술도 즐길 수 있는 곳. 하지만 결정 장애가 있다면 이곳엔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무려 100여 가지가 넘는 메뉴가 있으니 말이다. 3천 원에서 9천 원 사이 대의 저렴한 가격에 워낙 종류가 다양하니 어떤 술을 먹던지 그에 맞는 안주를 고민 없이 주문할 수 있다.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고 해서 그 질이 떨어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퀄리티 넘치는 안주로 테이블이 모자랄지도.
주소: 서울 마포구 성미산로 195
전화: 010-7161-2534
메뉴: 나가사끼 짬뽕(9,000원), 해물오꼬노미야끼(7,000원), 날치알 마요 김(5,000원)
4. 도쿄야시장
홍대에서 전문 숯불구이 집을 20년 이상 운영한 주방장이 직접 오픈한 술집. 때문에 메인 메뉴는 숯불 구이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실속 있는 양, 그리고 군침 좔좔 흐르게 만드는 맛까지. 특히 숯불에 구운 생선구이가 매우 인기다. 여기에 따뜻한 사케까지 함께 곁들인다면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가슴속 깊은 곳까지 뜨끈뜨끈해 질 것.
주소: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80 1,2층
전화: 02-338-5225
메뉴: 숯불닭한마리꼬치(9,900원), 석쇠 메로구이(9,900원), 매콤 치즈 닭강정(9,900원), 사시미(9,900원), 샐러드(9,900원)
5. 스페인야시장
열정의 나라 스페인, 그곳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합정의 스페인 야시장을 가 보자. 사실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봐왔던 스페인과는 달리 분위기 좋은 펍 느낌이 많이 난다. 하지만 끊임없이 나오는 스페인 음악과 무대에서 직접 탱고를 추며 흥을 돋우는 분위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흥이 난다. 대부분 스페인의 타파스 식으로 간단하게 안주가 준비되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9천 원대의 하몽 샐러드를 적극 추천!
주소: 서울 마포구 양화로6길 49 1층
전화: 02-333-1775
메뉴: 빠에야(8,000원), 먹물 빠에야(9,000원), 하몽 플레이트(9,000원), 연어 세비체(8,000원), 소고기 카르파초(9,000원), 연어와 새우라구(8,000원), 세라노 하몽 샐러드(6,000원)
6. 홍콩야시장
현란하게 돌아가는 미러볼과 방방 울리는 사운드까지, 홍콩의 뜨거운 밤거리를 연상하게 한다. 이곳은 헌팅으로 핫해진 장소. 그래서 불금과 불토에는 젊은이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는 곳이기도 하다. 다양한 메뉴도 메뉴지만 대부분의 메뉴가 소, 중, 대로 나누어져 있어서 인원수에 맞게 혹은 먹는 양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잔다리로 8 1, 2층
전화: 010-9338-9173
메뉴: 마파 불꽃 가지(15,500원), 홍콩 꽃돼지 탕수육(16,500원), 칠리 꽃새우(16,500원), 새우딤섬탕(17,000원), 홍콩 통닭짬뽕(18,500원)
7. 방콕야시장
부담 없는 가격에 전통 태국 음식을 만나볼 수 있는 곳. 형제가 방콕에서 직접 요리를 배워 오픈했다고 하니 어떻게 전통적인 맛과 비주얼을 담아냈는지 이해가 된다. 자리가 협소하다 보니 5인 이상은 아예 받지도 않는다. 둘이 혹은 셋이 가면 좋은 곳. 안주 겸 식사로 먹을 수 있어 좋고 프랜차이즈 태국 음식점들보다는 저렴한 가격대로 부담 없다.
주소: 서울 관악구 관악로 14길 38
메뉴: 뿌팟퐁커리(변동가격)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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