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짬뽕, 엽기 떡볶이 등 스트레스 확 풀리는 매운 음식들
글 : 원수연
한국인의 뜨거운 맛, 화끈하게 매운 음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매운 음식은 스트레스 쌓였을 때 먹으면 특히 좋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매운맛의 통증이 뇌에서 천연 통증 치료제인 엔도르핀 분비를 촉진해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을 들게 만든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매운 맛이 기운을 발산하는 효능이 있어 마음속 우울함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는 해석도 내놓기도 했다. 오늘 하루 쌓인 업무와 직장 상사의 잔소리로 스트레스를 받았다면 퇴근 후 매운 음식과 함께 날려버리도록 하자.
1. 신천-해주냉면
사진 : 해주냉면 페이스북 ⓒ 데일리
맛있으면서도 독특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신천 해주냉면은 착한 가격 모범업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해주냉면의 메뉴는 비빔냉면, 물냉면 단 2가지 종류로 단촐하다. 하지만 식당 벽면에 있는 냉면 맛있게 먹는방법대로 먹는다면, 정말 '맛있는 냉면'을 맛볼 수 있다. 또한, 뜨끈한 육수와 시원한 냉면을 함께 먹으면 입안에서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2. 신길동-매운 짬뽕
사진 : 대한민국 구석구석 ⓒ 데일리
방송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신길동 매운 짬뽕은 연예인들도 자주 찾을 정도로 유명하다. 짬뽕은 1인 기준으로 봤을 때 양이 적은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반도 먹지 못하고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매운 짬뽕 한 그릇을 다 먹기 위해서는 절대 국물은 먹지 않고 면만 먹어야 한다는 웃지 못할 후기도 상당하다. 식당 내부에는 매운맛을 가늠케 하는 ‘제발! 짬뽕 드시고 토하실 분은 가게 내에 화장실이 있으니! 주변에 토하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무시무시한 경고문이 적혀있다.
3. 동대문-엽기떡볶이
이제는 동대문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사랑 받고 있는 동대문 엽기떡볶이! 떡볶이의 기본인 떡과 어묵 외에도 비엔나소시지와 모짜렐라 치즈까지 듬뿍 들어간 매콤한 동대문 엽기 떡볶이는 쿨피스와 함께 먹으면 매운맛을 중화시키며 먹을 수 있다. 동대문 엽기 떡볶이는 매콤한 엽기 닭도리와 엽기오뎅 및 통닭발 등의 다양한 메뉴들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4. 창신동-매운족발
매운맛 마니아들에게 인기인 창신동 매운 족발은 평일 낮에도 많은 사람들이 매운족발을 맛보기 위해 찾는 곳이다. 메뉴로는 핫스페셜 족발과 매운 미니 족발, 매운 순 살 족발 및 매운 무뼈 닭발, 매운 바비큐 생삼겹 등 총 10가지의 메뉴가 있으며, 작은 골목을 사이에 두고 분점과 본점으로 나눠 운영되고 있다. 가격대는 매운미니족발 중 1만 8천원부터 핫스페셜 족발 대 3만 5천원까지 다양하다. 매운맛의 강도로 보면 해주냉면 보다는 약간 덜 맵다는 평이 많다.
5. 선릉역-선매 떡볶이
사진 : winkspoon ⓒ 데일리
매운 떡볶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유명한 맛집 가운데 한 곳인 선매 떡볶이는 눈물 콧물이 쏟아질 정도로 화끈하게 매운맛을 자랑한다. 설탕과 고추장의 환상적인 양념 비율 덕분에 맛있게 매운 맛을 내는 선매 떡볶이에는 찹쌀떡과 밀가루 떡이 섞여 있어 다양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속 쓰림 방지를 위해 우유를 직접 챙겨가서 함께 먹는 사람들도 많다. 트럭에서 운영하던 선매 떡볶이를 이제는 선릉역 2번 출구 근처에 위치한 매장에서 맛볼 수 있게 되었다.
6. 길음동-불난집
사진 : 불난집 페이스북 ⓒ 데일리
맛있게 맵다는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길음역 인근에 있는 불난집 떡볶이를 먹어보길 추천한다. 입안 전체가 얼얼할 정도의 매운 떡볶이에서 달콤한 맛이 함께 느껴지는 것이 매력적인 불난집의 매운 떡볶이는 부드러운 달걀말이 김밥과 함께 먹어도 꿀 맛이다. 불난집은 지하철 4호선 길음역 7번 출구 50m 직진하면 자리하고 있다.
7. 동작구-온정 생돈까스 전문점
돈까스와 가장 어울리는 특제소스를 맛보고 싶다면 주목하자. 국내를 넘어 일본, 멕시코 등 해외 방송사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세계적인 매운 맛집으로 인정받은 곳이 바로 온정 생돈까스 전문점이다. 지구에서 현존하는 고추가운데 가장 매운 고추만으로 돈까스 소스를 만드는 이곳은 돈까스 단품 메뉴 외에 도전 메뉴인 매운 돈까스(디진다 돈가스)와 대왕 돈까스를 주문한 후 제한 시간 안에 모두 먹으면 명예의 전당에 오를 뿐만 아니라 음식값도 무료다.
8. 마포구-바비레드
이름에서부터 매운 맛을 연상시키는 바비레드는 매콤한 레드 파스타와 레드 갈비스튜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매운 맛의 정도는 여러 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다양한 샐러드도 맛볼 수 있고, 소개팅 장소로도 적합한 세련된 인테리어로 젊은층에 특히 인기가 좋은 곳이다. 위치는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 15길 25이며,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다.
9. 양천구-고씨네
사진 : TV 식신로드 ⓒ 데일리
매운 카레의 정석을 보여주는 고씨네는 일본 오사카에서 전수받은 카레 제조법에 매운맛을 더한 카레를 직접 만들어 선보인다. 가벼운 매운맛인 ‘원고’부터 얼큰한 매운 맛의 ‘투고’, 눈물 콧물 쏙 빼는 매운맛인 ‘쓰리고’까지 3단계의 매운맛이 있으며, 취향에 맞게 주문하면 된다. 고씨네 매운 카레 맛의 비법은 만들어진 후 72시간 동안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며, 모자란 밥과 카레는 리필이 가능하다.
10. 창천동-핫핑거스
사진 : 땅땅치킨 공식 홈페이지 ⓒ 데일리
이름에서도 느껴지듯이 핫핑거스는 손으로 자유롭게 음식을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주인의 성향이 더해져 탄생한 곳이다. 핫핑거스의 모든 메뉴는 봉지에 담아 서비스 되며, 4가지 매운맛으로 분류된다. 크레이지 단계는 매운 음식을 먹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입에 대지도 못할 정도로 맵지만, 매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인기 만점이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라이스스틸러는 불초와 베트남 땡초 등을 넣어 만든 매운 소스에 꽃게 4마리를 넣어 만들며, 입맛에 따라 새우 등 해물을 추가로 주문할 수 있다.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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