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촉하고 부드러운 크림빵 맛집 10
글 : 황현주
빵 한가득 들어 있는 크림은 보는 것만으로도 달콤함과 부드러움이 느껴지고 입 안 가득 크림이 퍼질 때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 아닐까. 사실 크림빵은 어느 베이커리에나 있는 흔한 메뉴지만 어떤 방식으로 혹은 어떤 재료를 사용해 만들었는지에 따라 그 맛은 천차만별이다. 크림과 가장 잘 어울리는 빵의 식감을 조절하는 것도 관건! ‘빵순이’라면 다 안다는 유명 빵집, 그 중에서도 빵과 크림의 절묘한 조화로 SNS에서 핫한 크림빵 맛집을 찾아가 보자.
1. 푸하하 크림빵 
ⓒDaily, Instagram ID @yoong_yoong92
홍대에서 가장 핫하다는 크림 빵집을 꼽는다면 단연코 ‘푸하하 크림 빵’ 아닐까.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가게임에도 불구하고 늘 웨이팅이 있다. 이곳에서 가장 유명한 메뉴는 ‘소금 크림 ’으로 1인당 구매 수량이 한정되어 있을 정도. 일단 한입 베어 무는 순간 ‘단짠단짠’이 느껴지면서 빵 속 가득 찬 생크림과 얇은 빵 테두리로 깊은 인상을 남긴다. 숙성 발효된 생크림을 사용하기 때문에 부드러움이 상상초월! 구입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고 100% 동물성 버터와 생크림을 사용했기에 바로 먹지 않는 경우 꼭 냉장 보관 하는 것이 좋다.
주소: 서울 마포구 동교동 153-3
전화: 02-333-6003
영업시간: 7:30~22:00
메뉴: 소금 크림빵 2천원/리얼 딸기 크림빵 2천원
2. 핫텐도 
ⓒDaily, Instagram ID @ii_kimjji
1933년 일본 히로시마에서 처음 시작해 3대째 크림빵을 전문으로 만들고 있는 ‘핫텐도’는 차갑게 먹는 크림 빵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에는 롯데 본점과 현대 무역센터점, 신세계 강남점에 동시 입점 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거리적 특성상 한국에서는 냉동 후 해동시켜 판매하고 있다. 그래서 왠지 식감이나 크림의 촉촉함이 현지에서 먹는 것에 비해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먹어보면 그런 걱정은 사라질 듯 하다. 살얼음이 살짝 느껴져 마치 눈이 입안에서 녹는 듯한 크림과 빵의 식감이 아름다운 풍미를 선사하기 때문!
주소: 서울 중구 소공동 1 롯데백화점 본점 지하 1층
전화: 02-772-3011
영업시간: 10:30~20:00
메뉴: 크림빵 2천8백원/치즈 케이크 8천5백원
3. 장블랑제리
ⓒDaily, Instagram ID @gogogododoms
‘장블랑제리’가 인근 주민들에게 무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바로 가격대비 넉넉한 사이즈와 속 재료를 아끼지 않는다는 것. 특히 생크림 팥빵을 반으로 잘라 보면 크림이 까무러치게 놀랄 정도로 듬뿍 들어있다. 100% 우유 생크림에 달콤한 팥이 맛의 균형을 잡아준다. 우유 크림의 부드러움과 달콤한 팥, 그리고 호두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누구나 좋아할 듯하다.
주소: 서울 관악구 봉천동 1660-7
전화: 02-889-5170
영업시간: 08:00~21:00(일요일 휴무)
메뉴: 단팥빵 1천5백원/생크림 팥빵 2천원 /멜론빵 2천원
4. 크림바바 
ⓒDaily, Instagram ID @sena_hime
당일 반죽한 빵은 당일 판매를 원칙으로 하는 신선한 크림빵 판매점 ‘크림바바’. 크림빵 종류만 9가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의 인기 메뉴는 ‘커스터드 크림빵’. 깔끔하면서도 담백한 느낌의 커스터드 크림과 촉촉한 빵이 잘 어울린다. 많이 달거나 느끼하지 않아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녹차 크림빵’도 마니아들에게는 인기가 많은 편. 녹차 특유의 진한 맛을 느낄 수 있고 차게 해서 먹으면 더욱 맛있다.
주소: 서울 강남구 신사동 549-5
전화: 070-8256-6994
영업시간: 09:00~21:00(일요일 10:00~19:00)/2?4주 일요일 휴무)
메뉴: 커스터드 크림빵 2천원/녹차 크림빵 2천3백원/크림 치즈 소보로 2천8백원
5. 크리미몰랑 
ⓒDaily, Instagram ID @kimhyejiji
인천 신포시장 내에 본점을 둔 ‘크리미몰랑’은 ‘빵 반 크림 반’이라는 수식어로 유명한 곳. 오픈 7개월 만에 가맹점 문의 전화가 빗발쳤을 정도라고 한다. 이곳의 크림은 가공된 식물성 생크림이 아닌 100% 우유 생크림을 사용하기 때문에 느끼함이 덜하면서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우유크림의 담백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밀크 몰랑, 천연 바닐라 빈과 함께 달콤한 맛을 즐기고 싶다면 커스터드 몰랑을 추천한다. 차갑게 보관해 놓고 냉장 30분 후에 먹을 때 그 풍미가 가장 좋으니 참고하자.
주소: 인천 중구 동인천동 215-13 신포 시장 1층
전화: 070-4179-1131
영업시간: 11:00~20:00
메뉴: 커스터드 몰랑 1천6백원/밀크 몰랑 1천8백원/크림치즈 몰랑 2천원
6. 빵다방
ⓒDaily, Instagram ID @bbang.dabang
가게 이름부터 포근하고 친근함이 느껴지는 강릉의 명소 ‘빵다방’. 아기자기한 분위기와 함께 이곳의 대표 메뉴 ‘녹차 크림빵’을 즐길 수 있는 카페 겸 베이커리다. 뿐만 아니라 ‘매운 용암빵’, ‘한우 블랙 버거’ 등 이색적인 빵을 맛볼 수 있어 인근 주민들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편. 녹차 크림빵은 품질 좋은 보성 녹차와 100% 우유 생크림으로 만들어져 강한 녹차 향과 함께 부드러운 맛을 낸다. 그리고 한 쪽 면에는 단팥도 있어 녹차 특유의 맛과 달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주소: 강릉시 포남동 1148-8
전화: 033-642-8807
영업시간: 10:30~22:00
메뉴: 녹차 크림빵 3천원/매운 용암빵 3천원/한우 블랙 버거 4천원
7. 아오이토리
ⓒDaily, Instagram ID @rosemarie_les
일본 도쿄 ‘팡야’ 총괄 셰프로 일했던 파티시에가 오픈한 ‘아오이토리’.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인테리어는 물론이고 빵에도 일본 특유의 스타일이 담겨 있다. 아오이토리는 빵에 사용되는 재료의 개성을 잘 살리기로 매우 유명한데, 베스트셀러인 ‘야끼소바 빵’을 먹어보면 그 이유를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말차 멜론빵’도 마찬가지로, 겉은 바삭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멜론에 되직한 말차 크림을 한껏 넣어 맛을 더했다.
주소: 서울 마포구 서교동 327-17
전화: 02-333-0421
영업시간: 08:00~22::00(베이커리)
메뉴: 말차 멜론빵 2천5백원/야키소바 빵 2천5백원/크림 멜론빵
8. 브레드피트
ⓒDaily, Instagram ID @dooliv
베이커리의 작명 센스가 돋보이는 곳 ‘브레드피트’. 그러니 검색할 때 ‘여의도 브레드피트’라고 입력하는 것을 잊지 말자. 이곳의 가장 유명한 메뉴는 바로 ‘우유 크림빵’. 크림빵의 원조격이라고 불릴 만큼 특유의 부드러운 텍스처는 따라올 곳이 없는 듯하다. 일단 빵을 한 입 씹으면 특유의 쫄깃쫄깃한 식감과 함께 신선한 우유를 끓여 만든 크림이 부드럽게 녹아든다.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은 바로 이곳의 우유 크림빵을 두고 하는 말이다 싶을 정도! 녹차 슈크림 역시 인기 메뉴 중 하나인데 빵과 슈크림의 절묘한 조화로 쌉싸름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다.
주소: 영등포구 여의도동 43-4 롯데캐슬아이비 지하 129
전화: 02-782-0102
영업시간: 09:00~20:00(일요일 휴무)
메뉴: 우유 크림빵 2천2백원/녹차 슈크림 2천8백원
9. 베이커리 봉교
ⓒDaily, Instagram ID @ssso_1216
테이크아웃만 가능한 작은 가게 ‘베이커리 봉교’는 다양한 종류와 맛으로 상수동의 인기 베이커리다.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른 느낌을 주는 우유 크림빵은 위에 슈거파우더가 뿌려져 있어 달콤함이 느껴지고, 들었을 때의 묵직함에서 듬뿍 들어있는 크림의 양을 짐작할 수 있다. 다른 곳과 다르게 우유 크림이 좀 더 묽은 편이라 순수한 맛이 느껴지는 듯하다. 느끼함이 과하지 않고 적당히 달콤해서 크림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즐겁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주소: 마포구 상수동 88-13
전화: 02-322-7062
영업시간: 08:00~19:00(매주 월요일/첫째 주 일요일 휴무)
메뉴: 우유 크림빵 2천3백원/치아바타 2천3백원
10. 이성당
ⓒDaily, Instagram ID @fl__yj
우리나라 최초의 베이커리로 유명한 군산의 ‘이성당’. 물론 이곳의 대표 메뉴는 뭐니뭐니해도 ‘단팥빵’과 ‘야 채빵’이겠지만 달콤한 멜론 향으로 인기 만점인 ‘쌀 멜론크림 빵’도 주목 받고 있다. 밀가루 대신 쌀가루를 50% 이상 사용해 고소한 맛에 건강까지 잡았다. 베스트셀러 멜론빵처럼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가 올려져 있고 속에는 멜론 빛깔의 크림이 가득 들어 있다. 이성당 빵 특유의 쫀득한 식감과 크림이 조화롭다.
주소: 군산시 중앙로1가 12-2
전화: 063-445-272
영업시간: 08:00~22:00
메뉴: 단팥빵 1천3백원/야채빵 1천5백원/쌀 멜론크림빵 2천원/우유 크림빵 1천4백원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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