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좋아하는 한국과자 10
글 : 원수연
외모는 물론이고 입맛도 완전히 다른 외국인들 사이에서 한국 과자가 인기다. 보통 외국 스타일의 초코과자나 치즈 과자가 인기 있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지만 의외의 한국 과자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많다고 한다. 때문에 한국 여행 시 구매하는 것은 물론이고, 외국 내에 있는 아시아 마켓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해서 먹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면 한국도 아닌, 아시아를 넘어 유럽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은 마성의 한국과자 best 10은 어떤 것들 것 있는지 함께 확인해 보도록 하자.
1. 새우깡/새우스낵
짭조름한 새우 맛이 나는 농심 새우깡과 팔도 새우 스낵이 우리나라는 물론이고 외국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았다. 한국에서도 인기 있는 새우깡과 새우 스낵은 밀가루와 기름, 녹말, 새우 등의 단순한 재료로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벼운 올드 베이 양념과 비슷해 인기가 좋다고 한다. 외국인들이 보기엔 과자 모양이 프렌치프라이와 비슷하지만 맛은 새우 맛이 나서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한다. 아시아 마켓에서의 새우 스낵 인기는 매우 좋다고 한다.
2. 쌀로뻥
매우 한국적인,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혹은 올드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쌀 과자, 쌀로 뻥은 튀긴 쌀과 설탕 등이 들어간 과자로, 직접 먹어본 한 외국인의 평에 의하면 ‘사랑스러운 롤’이라고 한다. 가방 속에 휴대하고 다니면서 먹고 싶을 때 꺼내 먹을 수 있고, 달콤한 맛 때문에 많이 먹으면 다이어트에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계속해서 먹게 되는, 달콤한 갈망을 불러일으키는 과자라고 한다.
3. 꽃게랑/꽃게스낵
꽃게 모양을 하고 있어 20~30대 이상은 물론이고 어린아이들도 좋아하는 꽃게랑과 꽃게 스낵은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과자를 먹었을 때의 느낌이나 맛은 새우깡/새우 스낵과 매우 비슷하며, 여기에 약간 달콤한 맛도 가미되어 있어 한 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된다고 한다. 아시아 마켓은 물론이고 아마존에서도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4. 약과
우리나라에서는 제사나 명절 차례상에서나 볼 수 있는 약과를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있다는 사실! 외국인들이 보기에 약과는 한국의 전통 케이크 같다고 한다. 꿀과 참기름, 밀가루가 주가 되어 만들어진 약과는 미국의 도넛처럼 확실한 한국만의 전통 맛을 갖고 있다고 극찬한다.
5. 생강 맛 전병
우리나라에서는 좋아하는 사람들이 드문 이 과자를 신기하게도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있다고 한다. 외국인들에 의하면 생강 맛 전병은 ‘한국의 전통적인 크래커 또는 쿠키에 가깝다’고 말하며, 과자를 입에 넣는 순간 설탕과 생강이 혀를 지나면서 쾌적하면서도 달콤한 향은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아시아의 생강 맛 스낵으로는 중국의 진저 포츈 쿠키와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한다.
6. 인절미 라이스 볼
인절미 라이스 볼을 비롯해 전형적인 한국의 맛이라고 할 수 있는 인절미 맛 과자들의 인기도 좋다. 동글동글 쌀로 만든 볼에 인절미 가루를 입힌 인절미 라이스 볼은 외국의 치즈 볼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한국만의 특정한 맛을 갖고 있으며, 전통 떡인 인절미를 먹는 느낌이 든다고 한다. 인절미 특유의 고소한 맛이 외국의 땅콩버터 크런치를 떠올리게 한다는 평도 있다.
7. 양갱
외국인들 눈에 한국의 바 형태의 젤리로 보이는 양갱은 전통 디저트로서 인기가 좋은데, 양갱을 먹으면 사탕을 먹는 것보다 건강하다는 생각과 기분이 든다고 한다. 특히 설국 열차에 등장한 벌레로 만든 ‘단백질 바’를 보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일부에서는 진짜 벌레로 만드는 것이 아니냐며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팥 등을 이용해 만든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 맛에 반한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8. 칸쵸
외국인들을 칸쵸를 ‘사랑스럽고 작은 우유 초콜릿이 가득 차 있는 볼’이라고 한다. 단단한 쿠키(볼) 속에 숨어 있는 달콤한 초콜릿의 맛이 입맛을 사로잡으며, 심하게 달지 않으면서 가볍게 먹을 수 있어 입이 심심할 때나 간식이 매우 먹고 싶을 때 제격인 과자라고 한다.
9. 화이트 쿠키 빼빼로
일본의 ‘포키’보다 인기가 좋다는 빼빼로! 그중에서도 화이트 초콜릿과 쿠키 가루가 범벅이 되어 있는 화이트 쿠키 빼빼로는 매우 인기가 좋다고 한다. 오레오 쿠키와 화이트 쿠키 빼빼로를 비교하면서 우열을 가릴 수 없다는 외국인들이 등장했을 정도로 인기가 갈수록 더욱 좋아지고 있다.
10. 호박 모나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좋아할 것 같은 한국의 주전부리 ‘모나카’, 특히 ‘호박 모나카’를 좋아하는 외국인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에 놀라움이 따른다. 바깥쪽은 쌀로 만든 얇은 스낵으로 되어 있고, 그 안에는 호박 가루와 팥 등을 넣은 앙금이 가득 들어있어 마치 두꺼운 호박 잼을 먹는 기분이 든다고 한다. 그 맛에 반해 모나카 안에 들어있는 호박 앙금만 따로 팔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사람까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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