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도 모양도 남다른 하리보 젤리 10
글 : 권예랑
젤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하리보. 무려 100여년에 가까운 역사를 자랑하는 젤리계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다. 100개가 넘는 나라에서 125여 가지가 넘는 종류가 판매될 정도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하리보 젤리. 독특한 모양과 중독적인 맛으로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하리보에는 어떤 젤리들이 있을까? 각양각색의 매력으로 중무장한 하리보 젤리들을 모아 보았다.
사우어폼스
직역하면 ‘신 감자튀김’이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감자튀김을 닮은 모양이 눈에 띄는 젤리이다. 겉에 신 맛이 나는 가루가 뿌려져 있으며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골드베렌, 해피콜라와 함께 가장 높은 인지도와 인기를 자랑한다. 흰색(파인애플), 노란색(레몬), 주황색(오렌지), 빨간색(자몽맛), 초록색(복숭아맛)의 5가지 색상으로 이루어져있다. 일반 젤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자몽맛과 복숭아맛이 포함되어 있어 더욱 인기가 좋다.
골드베렌
하리보를 상징하는 젤리라고 할 수 있는 골드베렌. 작은 곰 모양의 젤리로, ‘하리보 곰젤리’라고도 불린다. 각각 오렌지(주황), 딸기(다홍), 라즈베리(빨강), 레몬(노랑), 파인애플(하양), 사과(초록)의 6가지 맛이 들어있다. 고무를 씹는 듯한 질긴 식감이 특징이며, 용량에 따라 재료가 다른 것이 특징이다. 100g의 골드베렌은 왁스코팅이 되어있고, 젤라틴 또한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반면 10g 골드베렌은 왁스코팅 없이 녹말만 들어있어 딱딱한 느낌이 강한 편이다.
트로피프루티
열대과일 맛과 모양을 가진 젤리이다. 딱딱한 겉면과 달리 속 안은 쫀득한 식감을 자랑한다. 바나나, 망고, 패션후르츠, 파인애플 등의 5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랜덤으로 열대지방의 상징 투칸 모양의 젤리가 들어있기도 하다. 독일에서는 하리보 젤리 중 인기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트로피프루티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인기가 높은 편은 아니다.
스타믹스
다양한 모양과 맛의 젤리들이 모여 있는 ‘종합선물세트’와도 같은 종류이다. 달달한 맛의 계란프라이와 하트모양 젤리, 질긴 식감의 반지 모양 젤리, 해피콜라, 골드베렌 젤리 등이 섞여 있다. 전체적으로 질긴 식감의 젤리들로 이루어져있으며, 계란프라이와 하트모양 젤리는 마시멜로우의 푹신한 질감이 느껴진다. 골라먹는 즐거움이 있는 젤리로, 은근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종류이기도 하다.
프루티부시
동글동글한 과일 모양의 젤리이다. 투명한 젤리 안에 과일 시럽이 들어있으며, 밑면은 탄산이 들어있는 피즈젤리로 이루어져 있다. 과일 시럽이 들어가 있는 만큼, 새콤달콤한 과일향과 맛이 특징이다. 타 젤리들에 비해 부드럽고 말랑말랑한 식감을 자랑한다. 라즈베리, 서양 배, 오렌지 맛의 세 종류로 이루어져있으며 비슷한 모양에 요거트가 더해진 하리보 요기부시라는 종류도 있다.
슈네켄
달팽이라는 뜻의 이름을 가진 젤리. 이름 그대로 달팽이처럼 동글동글 말린 모양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슈네켄은 콜라, 딸기, 레몬, 사과, 오렌지맛 등의 익숙한 젤리맛을 낸다. 그러나 비주얼부터 범상치 않은 검은색의 리커니쉬 슈네켄은 감초맛이 난다. 덕분에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종류이지만, 은근한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종류이기도 하다. 돌돌 말린 젤리를 풀어가며 먹는 재미가 있는 젤리.
해피콜라
이름 그대로 콜라맛이 나는 젤리이다. 콜라병을 연상시키는 모양 또한 눈길을 끈다. 골드베렌처럼 질기고 딱딱한 식감이 특징이며, 아이들 사이에서 특히 인기가 좋다. 검은색과 투명색이 섞인 오리지널 해피콜라 외에 노란빛의 해피 리퀴드 센터 콜라, 설탕 결정이 더해진 해피 레몬 후레쉬 콜라맛 등이 있다. 하리보 젤리 중에서 골드베렌을 이어 가장 인지도가 높은 젤리 중 하나이다.
베르센페르센
두 마리의 곰이 손을 잡고 있는 모양의 젤리이다. 덕분에 골드베렌의 커플 버전이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기도 한다. 한 마리는 달콤한 맛, 한 마리는 새콤한 맛을 가지고 있는 세 쌍의 커플버전으로 이루어져있다. 각각 오렌지맛과 사과맛, 레몬맛과 체리맛, 요하니스베어맛 블루베리맛의 곰들이 각각 손을 잡고 있는 모양이다. 새콤달콤한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질긴 느낌의 젤리를 원한다면, 베르센페르센이 딱!
뱀파이어
박쥐 모양의 젤리이다. 검은색의 몸과 달리 형형색색의 날개가 달린 것이 특징. 날개의 색 마다 맛이 다르다. 콜라맛이라고 착각할 수 있는 검은색 몸통 부분은 감초맛이 난다. 과일맛이 나는 질긴 식감의 날개와 달리,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는 감초맛 젤리로, 실험정신으로 구매하는 이들이 꽤 존재한다.
콱시
개구리 모양의 젤리, 콱시이다. 연둣빛의 윗면과 달리 밑면은 탄산이 들어있는 피즈젤리로 되어 있어 독특한 식감을 자랑한다. 덕분에 출시되자 마자 수 많은 매니아층을 확보하며 인기 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색부터 모양까지 완벽한 개구리의 모습을 하고 있어, 다소 먹는 것이 꺼려질 수도 있으나 맛은 꽤 괜찮은 편이다. 호불호 없이 즐길 수 있는 사과맛으로 어른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
권예랑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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