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지나칠 수 없는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 베스트 10
글 : 황현주
출처: 한국도로공사
여행길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먹거리다. 기나긴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잠깐의 휴식과 허기진 배를 달래줄 휴게소가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간단한 주전부리부터 든든한 한 끼 식사까지 수많은 먹거리가 존재하는 휴게소는 쉼터의 공간을 넘어서 여행길의 새로운 묘미로 떠오르고 있다. 그중에서도 휴게소 맛집으로 유명한 몇몇 곳은 하나의 여행코스처럼 꼭 먹고 들러야 하는 곳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3년 차를 맞이해 뛰어난 맛과 합리적인 가격의 고속도로 휴게소 대표 음식 ‘Top 20’을 선정했다.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해당 음식을 직접 먹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통해 무려 5만 2천여 명이 평가에 참여하게 하였고, 40개의 음식으로 추린 후, 조리학과 교수, 음식 전문가 등 관계 전문가들의 평가를 거쳐 최종 20개를 선정했다. 여행길의 새로운 재미를 더해줄 휴게소 음식. 지나치기 아쉬운 휴게소별 대표 음식을 하나씩 살펴보자.
강릉 휴게소 '초당두부 황태해장국'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7,000원
수많은 휴게소 음식 중에서 영동고속도로 강릉(서창방향) 휴게소의 ‘초당두부 황태해장국’이 고속도로 휴게소 최우수 음식으로 선정됐다. 강릉의 대표적인 음식인 신선한 초당두부와 감칠맛이 좋은 황태의 조합으로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낸 것이 특징. 특히 동해의 깨끗한 바닷물로 간수한 초당두부는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며, 쌀뜨물로 황태 특유의 군내를 잡아줘 국물이 깔끔하다. 유명 전문점 못지않은 맛과 정성을 담은 휴게소 맛집이다.
사천 휴게소 '새싹삼 힐링비빔밥'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7,000원
남해고속도로 사천(순천방향) 휴게소의 ‘새싹삼 힐링비빔밥’은 휴게소 음식이 자극적이라는 편견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나트륨 절감 메뉴로 선정된 메뉴다. 나트륨 줄이기 실천 식당으로 선정된 사천 휴게소의 대표적인 나트륨 절감 메뉴로, 자극적인 맛은 최소화하고 싱싱한 재철 해소와 기력을 보충해줄 새싹쌈을 곁들인 것이 특징이다. 이 메뉴는 무려 3년 연속 휴게소 대표 음식으로 선정된 이력을 자랑한다.
안동 휴게소'안동 간고등어구이 정식'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8,000원
이정표에 적힌 안동 표시를 볼 때면 생각만 해도 군침이 돌게 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안동의 대표 먹거리 간고등어. 안동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직접 가서 맛볼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중앙고속도로 안동휴게소(부산 방향)에서 '이동삼 안동 간고등어구이정식'을 맛보자. 다시마로 감칠맛을 내고 심심하게 간을 맞춘 간고등어를 노릇하게 구워내 따뜻한 밥 위에 올려 먹으면 그야말로 꿀맛이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도 일품이다.
횡성 휴게소 '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15,000원
횡성(강릉) 휴게소의 ‘한우 떡 더덕 스테이크’ 역시 EX-FOOD TOP20에 선정된 메뉴다. 횡성의 특산물인 더덕과 한우를 동시에 즐길 수 있으니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재료만 보면 유명 레스토랑 못지않다. 프리미엄급 맛과 질을 자랑하는 횡성한우로 만든 두툼한 패티에 쌉싸름하니 향긋한 향이 좋은 더덕을 썰어 넣었다. 소스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소스를 따로 담아달라고 주문하면 스테이크의 깊고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식감 그리고 사이사이 씹히는 더덕은 향긋한 풍미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다른 메뉴보다 가격대가 조금 높지만, 훌륭한 맛과 퀄리티를 자랑한다.
망향휴게소 '명품 닭개장'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9,000원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는 ‘명품 닭개장’이 유명하다. 이곳의 노하우는 닭발, 월계수잎, 각종 한약재로 육수를 내 깊은 맛을 선사하다. 오랜 시간 정성껏 끓여내 국물이 진하면서 개운하니 뒷맛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하다. 여기에 부추도 듬뿍 썰어 넣어 향긋한 풍미를 더한다. 닭개장에 밥을 말아 건더기와 함께 든든하게 속을 채운 뒤 마지막 국물 한 모금까지 들이키고 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하다.
청송 휴게소 '청송 사과 돈가스'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7,500원
당진영덕 고속도로 청송 휴게소(영덕 방향)에서 맛볼 수 있는 ‘청송사과 돈가스’는 조금 특별하다. 경상북도 청송의 특산품인 사과를 곁들인 돈가스 소스가 별미. 노릇노릇 담백하기 튀긴 돈가스에 상큼함 사과를 가득 담은 소스를 곁들여 제공한다. 은은하게 나는 사과의 풍미는 식욕을 돋우어줄 뿐만 아니라 돈가스의 느끼한 맛을 깔끔하게 잡아준다.
만남의 광장 휴게소 '말죽거리 소고기국밥'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6,500원
든든하게 배를 채워야 여행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법. 분주히 여행을 준비하느라 식사를 거르고 출발했다면 경부고속도로 초입에 위치한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부산방향)에 들러보자. 이곳은 3회 연속 EX-FOOD TOP20에 선정된 ‘말죽거리 소고기 국밥’을 맛볼 수 있다. 한우 사골을 특수 가마솥에서 48시간 우려내 깊고 진한 육수와 소고기를 큼직하게 썰어 올려주는 것이 특징이다. 당일 들어온 신선한 재료만 사용하며, 저나트륨 건강 식당 메뉴로 인증까지 받았다. 워낙 인기가 좋아 포장 서비스도 운영하며, 가격은 기존 보다 1,000원 저렴한 5,500원에 판매(공깃밥, 반찬 제외)하고 있다.
인삼랜드 휴게소 '인삼 가마솥비빔밥'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7,500원
통영대전 고속도로 인삼랜드 휴게소(통영방향)는 인삼으로 유명한 금산에 위치해 있어 인삼을 테마로 조성된 휴게소다. 특산품인 인삼을 활용해 인삼 돈가스, 인삼 떡갈비, 인삼즙 등 다양한 메뉴가 눈길을 끄는데, 그중 EX-FOOD TOP20에 선정된 메뉴는 ‘인삼 가마솥비빔밥’이다. 보기만 해도 기력이 회복되는 듯한 비빔밥은 갖가지 채소와 대추, 은행 그리고 인삼이 올려져 나온다. 고단백 영양소가 듬뿍 들어가 건강에도 좋고, 가마솥을 형상화한 그릇에 담겨 나와 이색적인 비주얼을 자랑한다.
천안 휴게소 '해물 볶음 돈가스'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9,500원
휴게소 음식의 진화를 보여주는 해물볶음 돈가스.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서울 방향)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로, 해물볶음과 돈가스의 콜라보로 탄생했다. 푸짐한 해산물과 각종 채소를 굴소스에 볶아 돈가스 위에 담아 내준다. 기본적으로 재료의 퀄리티가 훌륭해 맛도 좋고, 그릇 가득 푸짐하게 담아 제공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도는 비주얼을 자랑한다. 쫄깃하게 씹히는 오징어의 식감도 좋고, 매콤 달콤한 소스를 촉촉하게 머금은 돈가스의 맛 또한 훌륭하다.
이천 휴게소 '갈치세트'
출처: 한국도로공사 공식 블로그
가격: 13,000원
'갈치세트'는 중부고속도로 이천 휴게소(하남방향)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메뉴다. 일명 명품 요리라 불리는 이 메뉴는 700℃ 고온의 화덕에서 갈치를 구워내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우며, 갈치 특유의 진한 향이 살아있다.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기 수 있으며, 와사비장에 찍어 먹으면 더욱 담백하다. 여기에 세트 메뉴로 가자미도 함게 제공되어 더욱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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