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땅콩&도도한 나쵸도? 요즘 대세 마라맛 과자
글 : 김선우
중국에서 건너온 마라는 중국의 쓰촨 지방에서 다양한 음식에 사용되는 양념이다. ‘마라’라는 글자는 저릴 마자에 매울 랄자를 쓰는 만큼 그 매운 맛으로 화제이다. 또한 단순히 매콤하다는 느낌보다는 먹다보면 혀와 입 속이 얼얼해지는 듯한 느낌이 마라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마라 양념을 활용한 마라탕, 마라샹궈 등의 음식이 유행하면서 과자에도 마라맛 과자가 속속 신상품으로 출시되고 있다. 마트나 편의점에서 눈에 띄게 문구를 사용하여 홍보하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튀기는 조리 방식으로 인해 느끼할 수 있는 과자의 느끼한 맛을 덮어주는 매콤한 마라 과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자.
도도한 나쵸 마라맛
나쵸 과자에 다양한 시즈닝을 뿌려 인기가 좋은 도도한 나쵸에 마라맛이 출시되었다. 과자 봉지를 보면 고추그림이 잔뜩 그려져 있으며 혀가 얼얼할 정도로 화끈한 맛이라고 광고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막상 먹어보면 마라의 매운맛이 강렬하지는 않다. 자극적으로 매운 맛은 아니라서 가벼운 마라의 향과 맛을 즐길 수 있는 과자이다.
오징어 땅콩 마라맛
아주 오래전부터 국민 과자로 사랑받아온 오징어 땅콩도 마라맛으로 출시되어 유행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마라맛 오징어 땅콩은 기본 오징어 땅콩과는 달리 겉면에도 붉은 색감으로 덮여져 매울 것 같은 느낌에 마라맛이 꽤 진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첫맛부터 매콤하며 마라향이 꽤 많이 느껴지기 때문에 마라맛을 좋아한다면 한 번쯤 먹어보는 것도 좋다.
도리토스 마라맛
나쵸 과자로는 세계 1위를 달린다는 도리토스도 발 빠르게 마라맛을 출시했다. 갈비천왕 맛을 출시했던 전력에 따르면 굉장히 트랜디하게 변신하는 과자라고 할 수 있다. 마라맛 도리토스는 마라 특유의 얼얼함이 가장 많이 느껴지는 과자로 유명하다. 나쵸 과자 특유의 옥수수 향에서 비롯된 고소함보다 매운맛이 더 강하기 때문에 매운맛을 선호한다면 마라맛 도리토스를 좋아하게 될 것이다.
꼬불이 마라탕면 스낵
꼬불이 마라탕면 스낵은 CU의 PB상품으로 오로지 CU 편의점에 가야만 만날 수 있는 제품이다. 생긴 것은 동그란 동전 같은 크기에 도톰한 두께 때문에 쫄병스낵이 떠오르는데, 막상 먹어보면 폭신폭신하면서도 바삭바삭하고 가볍다. 봉지를 열면 마라 특유의 향이 나긴 하지만 마라맛이라고 하기에는 매운맛이 강하지 않고 짭짤한 측면이 있다.
빠새 마라맛
얇아서 씹으면 바삭바삭하는 식감에 풍부한 새우 맛을 즐길 수 있는 빠새도 마라맛이 출시되었다. 마라맛 빠새는 이와 같이 기본 빠새의 맛에 마라탕맛 시즈닝을 더한 느낌이다. 생각보다 마라향이 많이 나며 먹다보면 매운 느낌이 꽤 많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빠새 특유의 해산물 향과 새우 특유의 냄새 또한 강하다.
신당동 떡볶이 마라맛
한국 특유의 떡볶이를 과자로 만든 신당동 떡볶이에 중국의 마라맛이 합쳐져 마라맛 신당동 떡볶이도 출시되었다. 보통 기본 신당동 떡볶이는 진짜 떡볶이에 들어가는 떡의 사이즈만큼 길쭉한 것이 특징인데, 마라맛 신당동 떡볶이는 기본 과자를 3등분 해놓은 것만큼이나 크기가 훨씬 작다. 또한 신당동 떡볶이 특유의 달콤한 맛이 있으나 끝맛에서 마라향이 나며 매운 편이다.
마라 쌀국수
사진 : 세븐일레븐 SNS
마라 누들 스낵이라고 영어로 써진 패키징의 마라 쌀국수는 봉투를 열어보기 전에는 비주얼을 상상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누들 스낵이라고 하지만 과자 자체는 얇고도 넓적한 면을 한 입 크기로 잘라놓은 것처럼 생겼다. 따라서 바삭바삭한 식감은 좋은 편이다. 맛은 감자 맛이 나며 짭짤한 맛을 가지고 있지만 얼얼한 마라향이 강하지는 않은 것이 특징이다.
김선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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