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나는 보약! 버섯의 효능
글 : 원수연
식감이 쫄깃하고 특유의 향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버섯! 버섯은 맛이 좋을 뿐만 아니라 몸에 좋은 다양한 유효 성분도 함유하고 있어 최근에는 버섯을 활용해 만든 다양한 건강 식품이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 한국에서 나는 버섯 가운데 먹을 수 있는 버섯은 97여 종이 있으며, 각각의 맛과 향은 조금씩 다르다.
가장 흔히 즐겨먹는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팽이버섯 외에도 몸에 좋은 다양한 버섯들의 놀라운 효능을 알아봤다. 깊어가는 가을, 몸에 좋은 버섯으로 건강을 챙겨보도록 하자.
1. 팽이버섯
찌개, 반찬 등 다양한 요리로 즐겨 먹는 팽이버섯은 버섯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의 버섯키토산을 함유하고 있는데, 이는 피 속에 남아 있는 지방을 잡아서 변과 함께 배설시키는 역할을 한다. 혈액을 깨끗하게 만들어 고혈압 등의 성인병을 예방하는 효능이 있으며,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
2. 영지버섯
약재로도 많이 이용되는 영지버섯은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효능으로는 신경쇠약과 현기증, 불면증, 만성간장염, 콜레스테롤, 고혈압 치료에 효과가 있다. 건조 시킨 영지버섯 20g과 물 2L를 넣어 끓여서 수시로 마셔도 좋으며, 약탕기나 유리 냄비에 달여서 약용으로 복용해도 좋다. 또한 영지버섯을 끓이거나 달여 먹을 때 생강이나 대추, 감초를 조금 섞어 달이면 훨씬 좋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
3. 느타리버섯
식용으로 널리 쓰이는 느타리 버섯은 약용으로도 많이 이용되는데, 요통을 비롯해 다리 피로와 사지마비, 혈환 및 힘줄경색 치료종양,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버섯전골이나 된장찌개, 느타리버섯 볶음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해 먹으며 건강을 관리해 보도록 하자.
4. 표고버섯
쫄깃쫄깃한 식감과 특유의 향으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표고버섯! 특히 그냥 먹는 것 보다 건조시켜 먹으면 영양 성분이 배 이상이 된다는 표고 버섯은 요리뿐만 아니라 약용으로도 인기가 좋은데, 곱사병 예방과 혈압강하작용, 콜레스테롤 저하, 감기예방, 빈혈예방, 피부질환 및 습진예방, 간질환, 동맥경화 등의 예방에 좋고 미용 식품으로도 좋다.
5. 큰갓버섯
독버섯과 비슷하게 생겨 반드시 전문적으로 재배한 곳에서 구입해야 하는 큰갓버섯은 갓의 살이 부드럽고 줄기는 힘줄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요리로 만들어 먹을 때에는 튀김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큰갓버섯에는 소화 촉진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6. 노루궁뎅이버섯
뭉실뭉실 노루궁뎅이버섯은 위장기능 강화와 피로회복, 위 기능 강화, 소화 촉진, 피로회복, 변비예방, 골다공증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데, 최근 가장 주목 받는 효능으로는 치매 예방과 뇌를 활성화 시켜 주는 것이다. 뇌신경세포의 에너지가 되는 NGF가 식물과 버섯에서는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섭취하는 것 만으로도 뇌혈관을 타고 깊숙이 전달되기 때문에 뇌활성화는 물론이고 치매 원인이 되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억제시켜주어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이다.
7. 송이버섯
금버섯으로도 불리는 자연산 송이버섯은 향과 맛이 좋아 값이 비싸지만 다양한 효능이 있어 찾는 사람이 많고 그만큼 구하기도 어렵다. 송이버섯은 항암효과가 있는 항암식품인데, 특별히 인후암과 뇌암, 갑상선암, 식도암에 상당한 효과가 있다. 또한 사람의 심신을 안정시키고 혈액순환에도 도움을 주며, 동맥경화나 심장병, 당뇨병 등 성인병에도 매우 좋다. 최근에는 송이버섯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단백질이 발견되어 그 가치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8. 운지버섯
구름버섯이라고도 불리는 운지버섯은 약용으로 주로 쓰이며, 인체 습기제거와 담 제거, 폐병치료, 악성종양치료제, 간장염치료, 간장암치료, 간장암 예방 및 치료제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가정에서는 차 또는 효소, 술로 담가 먹을 수 있으며, 성질이 차가운 편이라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 좋다. 단, 맥이 약하거나 느린 사람 혹은 아랫배가 찬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9. 망태버섯
식용으로 많이 이용되는 망태버섯은 중국과 불란서에서 최고급 요리에 쓰인다. 효능으로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트려 주는 것이 있으며, NGF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일반 버섯과 같은 방법으로 조리해 먹으면 되고, 복용 시 주의할 점으로는 망태버섯의 포자는 먹지 않아야 한다. 포자가 숙성 중일 때 복용하면 배가 아플 수도 있다.
10. 상황버섯
상황버섯은 약용으로 쓰이며, 암세포사멸 및 악성종양제로 개발된 신비의 약재로 종양 억제율은 96.7%다. 항암 효과뿐만 아니라 면역력 강화, 지혈효과, 성인병 예방, 소화기 개선,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으며, 비타민 C가 풍부해 피부미용 및 피부 노화를 늦춰주는 데에도 효능이 있다. 또한 멜라닌 색소를 억제시켜 기미, 주근깨를 없애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원수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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