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 성애자 자극하는 '민트 맛' 간식
글 : 박민경
입 속에 상쾌함을 주는 민트 향은 치약이나 가글 같은 구강용 제품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의외로 식품에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편. 처음에는 마치 치약을 먹는 것처럼 접근하기 어려운 맛이지만 먹다 보면 오묘한 민트 향에 점점 빠져들지도 모른다. 특히 민트는 달콤한 초콜릿과 가장 잘 어울리며 다양한 간식거리에 사용되고 있다. 상쾌한 민트 향으로 입 속을 깨우는 여러가지 간식거리를 찾아 보자.
1. 앤디스, 민트 파르페 / 크림 데 민트 
민트 초콜릿 중에서 가장 유명한 ‘앤디스’의 제품. 둘 다 민트 오일이 함유되어 있는데 ‘민트 파르페’는 민트 사이에 초콜릿이 샌드되어 있고 ‘크림 데 민트’는 초콜릿 사이에 민트가 샌드되어 있는 것이다. 민트 초콜릿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새내기라면 크림 데 민트를, 민트 덕후라면 민트 파르페를 추천한다. 한 조각씩 개별 포장 되어 있기 때문에 갖고 다니면서 입가심용으로 먹기에도 좋다. 대형 마트나 드럭스토어에서 쉽게 구입 가능.
2. 딘앤델루카, 민트칩 말트볼
종류도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특색 있는 달달한 맛으로 뉴요커를 사로잡은 ‘딘앤델루카’.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지만 ‘민트 성애자’들에겐 워낙 유명한 곳이라 빈 바구니를 보고 아쉬워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곳에서 파는 민트칩 말트볼은 예쁜 틴 케이스 안에 아기자기하게 담겨 있다. 밀크 초콜릿 옷을 입은 바삭바삭한 쿠키와 진한 향을 품은 민트가 조화를 이룬다. 일반 초콜릿에 비해 씹는 즐거움이 있다 보니 인기가 많은 편.
3. 오레오, 민트 크림 맛
까만 쿠키와 상큼한 민트 컬러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일단 눈이 즐겁다. 그리고 쿠키 사이에 민트 크림이 가득 샌드되어 있어 상큼한 민트향을 풍긴다. 한 입에 넣어 먹어도 맛있고 쿠키를 떼어내고 크림 먼저 먹어도 맛있다. 오리지널 오레오처럼 많이 달지 않아 깔끔하게 티 푸드로 즐기기도 좋은 편.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구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쉽다.
4. 허쉬 키세스, 다크 초콜릿 민트 트러플
지금은 대형 마트에 가면 살 수 있는 제품이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직구를 통해야 먹을 수 있었던 ‘키세스 초콜릿 민트’ 맛. 초콜릿이 민트를 포근히 감싸고 있어 포장을 벗겨내도 민트 향이 강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한입 베어 물어도 강한 향보다는 민트 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입 안에서 녹여 먹으면 민트 향을 좀 더 오래 즐길 수 있다.
5. 팀탐, 초코 민트 
일명 ‘악마의 과자’라고 불리는 ‘팀탐’ 시리즈. 열량을 보면 혀가 내둘러질 정도지만 한 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는 중독적인 맛이다. 다양한 종류로 판매되고 있는 만큼 민트 맛 역시 종류별로 판매 중이다. 그중에서도 ‘초코 민트’는 달콤한 초콜릿 맛에 민트 향이 가려질 것 같지만 화한 맛이 느껴질 정도로 민트 향이 더 강하다.
6. 고디바, 펄스 다크 초콜릿 민트맛
믿고 먹는 ‘고디바’ 초콜릿 ‘펄스 다크 초콜릿에 민트’. 다크 초콜릿에 민트 맛이 더해져 달콤하면서도 상쾌하다. 동글동글 귀여운 미니 사이즈라 한 알씩 입에 녹여 먹으면 더욱 맛있고 튼튼한 철제 케이스에 담겨 있어 가방 속에 쏙 넣고 다니기도 좋다. 다소 텁텁하게 느껴 질 수 있는 진한 다크 초콜릿 맛을 민트가 은은하게 잡아주어 완벽한 조화를 이룬다. 아직까지는 구매대행으로만 살 수 있다는 점이 아쉽다.
7. 씨즈 캔디, 민트 크리스피 
수제 초콜릿과 캔디로 유명한 오래된 전통의 ‘씨즈 캔디’의 ‘민트 크리스피’. 입안이 상쾌해지는 민트 캔디를 다크 초콜릿이 부드럽게 감싸고 있어 먹는 순간 바삭바삭한 식감과 달콤함을 느낄 수 있다. 페퍼민트 오일이 2%나 함유되었지만 향이 생각만큼 강하지는 않다. 하지만 민트 향이 은은하면서 꽤 오래 지속되어 한동안 입안이 상쾌할 것이다. 공식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다.
8. 덴마크, 카페라테 민트 
원래도 민트 향의 시원한 맛이지만 차게 해서 마시면 목이 뻥 뚫릴 정도로 그 시원함이 배가 되는 커피 우유. 그래서 유독 갈증 나고 더운 날에 얼음 몇 개 동동 띄워 차갑게 마시면 좋을 듯 하다. 달달하면서도 고소한 맛의 카페라테에 청량한 민트향이 더해져 3박자를 제대로 갖췄다. 대부분의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판매하고 있어 쉽게 접할 수 있고 저렴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
9. 베스킨라빈스, 민트 초코 홀릭 / 쿠키 앤 민트향 /
민트 초코 칩
‘초콜릿과 민트’라는 꽤 잘 어울리는 조합을 아이스크림으로 즐길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인 ‘배스킨라빈스’의 민트 시리즈. 어떤 초콜릿이 얼마만큼 더해졌는지에 따라 민트 향을 강하게도 은은하게도 즐길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민트 초코 홀릭’은 민트와 초콜릿 아이스크림에 달콤함을 더해주는 초콜릿 크림 쿠키와 쿠키 크럼(빵, 비스킷의 부스러기) 리본까지 더해져 초콜릿 맛이 좀 더 강한 편. ‘쿠키앤 민트 향’은 달콤한 초코 쿠키가 큼지막하게 박혀 있어 씹는 즐거움을 더했다. ‘민트 초코 칩’은 세 가지 중 민트 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10. 이디야,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
평소 민트 향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이디야’의 ‘민트 초콜릿 칩 플랫치노’를 마시면 생각이 조금 바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민트 향이기는 한데, 어딘가 기존의 민트 향과는 다르게 조금 더 깔끔한 느낌이라고 할까. 여기에 중간중간 한번씩 씹히는 초콜릿 칩이 부드럽게 녹아들면서 민트 향으로 자칫 놀랄 수 있는 감각을 달콤함으로 무마시킨다. 여기에 달콤한 휘핑크림을 가득 올려 풍성해지는 맛은 덤이다.
박민경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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