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에 가면 꼭 들려야 할 맛집 10
글 : 안혜선
일본 여행을 하는 한국인들이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음식 천국 오사카로 식도락 여행을 떠나는 이들도 많아지고 있다. 오사카는 따뜻한 날씨 때문에 해산물이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끓이거나 구워서 요리한 음식이 발달했는데, 해산물 요리 외에도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이 입맛과 후각을 자극한다.
오사카의 다양한 요리와 식당 가운데 여행객들이 인정한 오사카 맛집 best 10을 선정해봤다. 과연 어떤 식당들이 맛집으로 인정받았는지, 가장 인기 있는 대표 메뉴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고, 오사카 식도락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참고해 보자.
1. 치보(오코노미야끼)
오사카에 가면 ‘치보’에 들러 오코노미야키를 먹어볼 것을 추천한다. 오사카의 대표 먹거리이자 명물 하면 오코노미야키를 빼놓을 수 없는데, 치보의 오코노미야키는 원조의 맛을 자랑한다. 한국에서 먹던 오코노미야키와는 차원이 다른 맛의 신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2. 홋쿄쿠세이(오므라이스)
오사카의 ‘홋쿄쿠세이’는 20세기 초 일본에서 처음으로 오므라이스를 선보인 가게로, 판매를 시작한 당시부터 지금까지도 일본인은 물론이고 오사카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맛도 맛이지만 홋쿄쿠세이는 일본 전통 가옥에서 영업하고 있어 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3. 앗치치혼포(타코야키)
일본 하면 떠오르는 타코야키도 오사카에서 인기 음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오사카 어느 곳에서나 타코야키를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앗치치혼포’는 특히 국내 여러 방송에도 타코야키 맛집으로 소개된 바 있으며, 이미 다녀온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앗치치혼포에서 ‘타코야키’를 맛 보려면 줄을 서서 기다리는 건 필수. 늦은 밤 까지도 타코야키를 사기 위한 사람들의 긴 행렬을 볼 수 있다.
4. 카니도라쿠(대게 요리)
오사카에서도 현지인 맛집으로 유명한 ‘카니도라쿠’는 게 요리 전문점으로, 간판에 커다란 게 모양이 붙어있어 쉽게 찾을 수 있는 맛집이다. 대게 모둠이나 스시는 포장도 가능하며, 금전적 여유가 된다면 게 딤섬부터 회, 구이, 찜, 등 다양한 게 요리를 실컷 맛볼 수 있는 코스를 추천한다.
5. 즈보라야(복어)
‘즈보라야’ 역시 오사카 현지인들이 인정한 맛집으로, 복어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다. 복어회와 튀김, 담백한 국물에 익혀 먹는 나베와 복어구이까지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다양한 복어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즈보라야는 요리 맛과 함께 창가에 앉아 도톤보리 강을 바라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운치 있는 식당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6. 겐로쿠스시(회전초밥)
‘겐로쿠스시’는 오사카 내에서 회전 초밥으로 유명한 맛집으로, 스시 메뉴만 해도 무려 100가지가 넘는 곳이다. 일명 ‘가성비 갑’으로도 여행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 초밥 한 접시의 가격은 100~150엔 정도다. 신선하고 맛있는 회전 초밥과 함께 풍미 깊은 맥주를 곁들여 마시면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것이다.
7. 홉 슈크림(슈크림빵)
오사카의 명물로 빼놓을 수 없는 또 다른 곳은 바로 슈크림 빵을 전문으로 하는 ‘홉 슈크림’이다. 홉 슈크림은 겉보기에는 크로켓처럼 생겼지만 바삭한 껍질 안에는 슈크림이 가득 차 있다. 기본 슈크림 맛이 가장 많이 팔리며, 가격은 개당 120~150엔 정도이다. 오사카 신사이바시 스지 아케이드를 걷다 보면 홉 슈크림을 발견할 수 있다.
8. 토요테이(함박스테이크)
분위기 있는 식사를 원한다면 ‘토요테이(동양정)’의 함박스테이크를 추천한다. 우메다 한큐백화점 12층에 있는데, 워낙 인기 있는 식당이라 어느 시간대에 방문해도 20~30분 동안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한다. 새콤달콤한 소스와 부드러운 함박스테이크, 여기에 식전 메뉴로 나오는 토마토 샐러드는 토요테이가 왜 맛집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맛이다. 샐러드와 메인디시, 빵이 함께 나오는 점심 정식 세트는 한국 돈으로 1만 원 내외면 맛볼 수 있다.
9. 이치란(라멘)
‘이치란’은 라멘 전문점으로, 특히 돼지뼈를 우린 돈코츠라멘의 일종인 하카타라멘의 맛이 일품이다. 정해진 메뉴 외에도 자판기를 이용해 각 재료를 선택해 자신만의 라멘을 주문할 수도 있다. 물론 어느 라멘을 주문해도 국물 맛은 일품이다. 앉는 자리가 독서실처럼 칸막이로 되어있어 혼자 여행을 간 사람도 부담 없이 들어가 라멘을 먹을 수 있다.
10. 쿠시카츠 다루마(튀김)
오사카 맛집 best 10의 마지막 맛집은 튀김을 전문으로 하는 ‘쿠시카츠 다루마’다. 쿠시카츠란 돼지고기와 닭고기, 채소 등을 꼬치에 꽂아 빵가루를 입혀 튀겨낸 길거리 요리로, 쉽게 얘기하면 튀김 꼬치이다. 각종 신선한 재료들을 꼬치에 꽂아 고온의 기름에 튀겨낸 쿠시카츠는 일단 먹어보면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는 맛이다. 쿠시카츠를 한 입 베어 물면 저절로 맥주 생각이 날 것이다.
안혜선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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