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인데 맛있어서 줄 서서 사 먹는 음식
글 : 최덕수
대형마트의 PB 상품이 최근 화제다. 시작은 치킨이었다. 홈플러스를 시작으로 다수의 대형 마트가 가성비를 무기로 삼은 PB 제품을 선보이면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기 시작한 것이다. PB 상품이란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제품으로, 단순한 유통 구조를 취해 가격대를 저렴하게 가져갈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부터는 시중의 브랜드 제품 못지않은 완성도로 화제인 대형마트의 PB 상품을 둘러보고자 한다.
홈플러스 - 당당치킨
전국적으로 화제가 된 홈플러스의 ‘당당치킨’을 여기에서 거론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다. 홈플러스가 2022년 7월 출시한 치킨 PB 제품으로, 매장별로 매일 30마리에서 50마리가 판매되는 치킨 메뉴다. 당일 제조해 당일 판매하는 원칙을 지키는 제품으로, 후라이드와 양념의 두 종류가 판매된다. 당당 후라이드의 판매가는 마리당 6,990원, 달콤양념치킨은 마리당 7,990원이다.
롯데마트 - 한통치킨
홈플러스의 뒤를 이어 롯데마트 또한 염가의 치킨 제품을 PB 제품으로 선보였다. ‘뉴 한 통 가아아득 치킨(이하 한통치킨)’이라는 이름의 제품으로, 몇 년 전 화제를 모았던 ‘통큰치킨’의 후속작이라 할 수 있다. 잘게 자른 치킨을 무게 기준으로 달아서 판매하는 형태로, 한 마리를 통으로 튀기는 당당치킨과는 제조 및 패키징의 방법이 다르다. 한 통의 매장 판매가는 15,800원이다.
이마트 - 5분 치킨
뒤늦게 대란에 합류한 이마트 또한 자체 PB 브랜드의 치킨 제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내놓은 치킨의 이름은 ‘5분 치킨’이다. 갓 튀긴 듯한 바삭한 식감과 촉촉한 육즙을 집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제품이다. 신선하고 품질이 좋은 국내산 냉장육을 사용했으며, 비법 파우더를 겉에 입혀냈다. 에어프라이어에 5분간 조리해서 먹으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이마트에서의 판매가는 9,980원이다.
코스트코 - 로티세리 치킨
창고형 할인마트인 코스트코에서는 ‘로티세리 치킨’이라는 이름의 메뉴를 만날 수 있다. 코스트코에 가면 꼭 사야 하는 품목 중 하나로 꼽히는 메뉴다. 6,490원의 판매가로 13호 사이즈의 엄청난 크기를 가진 치킨을 만날 수 있다. 짭조름한 맛이 매력으로 꼽히는 전기 통닭구이로, 적당히 코팅된 껍질과 촉촉한 속살을 즐길 수 있다. 한 마리로도 가족 모두가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사이즈의 제품이다.
킴스클럽 - 순삭치킨
킴스클럽에서는 일반적인 프라이드치킨은 쉬이 만날 수 없다. 대신 뷔페식 패밀리 레스토랑인 애슐리에서 맛볼 수 있는 순살치킨이 이곳에서 판매된다. 판매되는 제품명은 ‘순삭치킨’으로, 700g 용량의 2봉지 묶음의 가격이 13,500원이다. 튀김옷 반죽에 쌀가루를 넣어 바삭바삭 크리스피한 식감을 더했으며, 마늘 분말을 넣어서 잡내를 제거해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순살치킨이다.
홈플러스 - 시그니처 피자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피자’ 3종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2~3인용 크기로 오븐, 프라이팬을 활용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양송이 피자, 포치즈 피자, 모짜렐라치즈 피자의 3종이며, 매장 판매가는 4,990원이다. 40년 전통의 유럽 피자 업체인 프라이베르거에서 제조하는 제품이다. 가로와 세로 사이즈가 26㎝며, 영하 18℃ 이하에서 냉동 보관하다가, 조리해서 먹으면 된다.
홈플러스 - 시그니처 떡볶이
당당치킨을 시작으로 식품 시장에서 공세를 이어가는 홈플러스는 최근 인기인 떡볶이도 저가형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쫄깃하고 달콤한 맛의 떡볶이로, 기름 떡볶이, 국물 떡볶이, 맵지 않은 순한 맛 등 다양한 종류의 맛을 갖추고 있다. 가늘고 길어서 국물이 잘 배어드는 쌀 떡볶이가 평가가 좋은 편이다. 시그니처 떡볶이의 판매가는 3,490원이며, 떡볶이 떡을 씻은 후 프라이팬에 소스와 함께 끓여서 먹으면 된다.
이마트 - 노브랜드 떡볶이
대형마트의 PB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이마트의 ‘노브랜드’일 것이다. 노브랜드 또한 쉽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떡볶이를 염가에 공급하고 있다. 402.5g 중량의 한 봉지의 판매가는 2,890원으로, 재료를 손질할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해서 먹을 수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말랑말랑하고 쫀득한, 가는 떡볶이 떡과 매콤하고 새콤한 소스가 어우러져 찰지고 쫄깃한 식감을 자아낸다.
이마트 - 노브랜드 피자
이마트는 치킨에 이어 피자 PB 가격 경쟁에도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노브랜드의 이름으로 출시한 냉동 피자는 퀄리티와 가격의 측면에서 많은 이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4,380원의 판매가로 판매되는 노브랜드 피자는 듬뿍 들어간 치즈가 특징으로, 숙성한 도우로 부드러운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자연 치즈가 듬뿍 들어가 고소한 맛을 더했으며, 중량은 425g으로 하나만 조리해도 가족이 든든하게 챙겨서 먹을 수 있는 가성비가 훌륭한 피자다.
롯데마트 - 요리하다 시카고 에어피자
대형마트의 PB 피자 경쟁에 롯데마트도 한 발을 걸치고 있다.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들어간 에어프라이어 전용 피자 ‘요리하다 시카고 에어피자’를 이들을 대표하는 PB 피자로 들 수 있다. 풍부한 모짜렐라 치즈, 신선한 토마토, 적양파가 다양한 식감을 선사하는 제품으로, 에어프라이어에서 약 8분만 조리하면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매장에서의 판매가는 패키지당 5,990원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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