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감성 가득, 개성만점 빵집 '아오이하나'
글 : 황현주
합정에서 점심을 먹고나서 마땅한 카페를 찾던 중 파란 간판이 눈에 띄는 가게를 발견했다. 아오이하나? 홍대 아오리토리랑 이름이 비슷하네 하면서 우연히 들어간 빵집. 파란색과 하얀색으로 이루어진 익숙한 분위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문을 연 순간! 아오이토리에서 볼 수 있었던 익숙한 빵과 고소한 빵 향기가 우리를 반겼다.
홍대 아오이토리는 8시 이후부터 '바' 형식으로 간단한 메뉴와 주류를 판매하는데, 합정 아오이하나는 1층은 베이커리&카페 그리고 2층에는 레스토랑을 같이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일본식빵을 만날 수 있는 '아오이하나'
아오이토리 팬이라면 눈치챘을 아오이하나 간판그림. 아오이토리는 아오이(파란색)과 토리(새)의 합성어로 새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면, 아오이하나는 아오이(파란색)과 하나(꽃)이라는 뜻으로 새가 아닌 꽃 그림이 그려져 있다.
아오이하나 1층은 베이커리와 간단한 음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자리는 조금 협소한 편이지만 외부에 좌석이 많이 준비되어있다. 따뜻한 봄이 오면 야외 테라스는 핫플이 될 거 같은 느낌! 한쪽에서는 계속해서 빵을 굽기 때문에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원하는 빵을 구매할 수 있다.
재료의 맛을 살린 개성 넘치는 빵
도쿄팡야에서 근무했던 코바야시 스스무 셰프는개성 넘치는 일본식 제과제빵으로 유명한 아오리토리의 대표로 아오이하나에서도 아오이토리의 유명한 빵을 만날 수 있다. 멜론빵과 명란빵 그리고 야키소바빵 등 이미 유명한 빵뿐 아니라 아오이하나에서만 만날 수 있는 빵도 판매한다. 빵마다 작은 푯말에 아기자기한 글씨로 빵에 대한 설명이 간단히 적혀 있어 선택하는데 편리하다.
아오이하나의 시그니처빵
멜론빵(1,500원)
아오리토리의 영원한 베스트 셀러 멜론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보들들 한 멜론빵은 수제 멜론 비스킷을 얹어 구워내 멜론향이 더욱 풍부하게 느껴진다. 겉부분에 살짝 쫀듯한 부분은 멜론맛 츄잉껌을 씹는듯한 부드러움과 입안 가득 감싸는 멜론향이 최고! 가격도 1,500원으로 저렴하다.
야키소바빵(2,500원)
아오이하나(아오리토리)의 간판빵인 야키소바빵! 빵에 소세지, 상추, 생강 절임, 양파를 넣어 볶은 야키소바를 듬뿍 넣은 야키소바빵은 대표적인 일본식 스타일 빵으로 짭조름하면서 면과 빵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아오이토리의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빵답게 방문한 손님마다 하나씩은 꼭 구매한다는 빵!
새우카츠 버거(3,800원)
아오이토리에 이어서 아오이하나의 대표적인 메뉴 중 하나인 새우카츠 버거는 탱글탱글 통살새우와 수제 타르타르 소스를 넣어 만든 버거다. 깨가 가득 뿌려진 햄버거빵에 계란과 타르타르 소스를 섞어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통살새우가 그대로 들어있는 두툼한 새우카츠가 특징. 아삭한 채소도 풍부하게 샌드해 가벼운 식사대용으로 추천한다.
토마토 프로마쥬(1,500원)
크림치즈와 토마토를 곁들여 만든 토마토 프로마쥬. 상큼한 토마토를 구워내 쫀득한 식감이 느껴지는 토마토와 부드러운 크림치즈의 조합이 잘 어울린다. 약간 짭조름한 맛과 달달한 치즈의 단짠 조화가 일품! 여기에 빨간 토마토를 섞어 맛을 높이고 컬러 포인트를 줘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말차 멜론빵(2,500원)
기존의 멜론빵에 말차크림을 가득 넣은 말차 멜론빵. 바삭한 식감의 겉부분을 한입 베어불면 빵 안쪽의 촉촉한 식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여기에 부드럽게 흘러나오는 꾸덕한 말차크림은 입안 가득 행복을 선사한다.
쁘띠 홍차 밀크(1,400원)
홍차비스킷과 홍차 버터크림으로 얼그레이의 향기가 매혹적인 귀여운 빵. 쁘띠라는 이름답게 조그마한 귀여운 모양새에 반해 담아온 쁘띠 홍차 밀크. 기대가 적었던 빵인데 한입 베어문 순간! 왜 하나만 샀을까.. 바로 후회한 베스트 오브 베스트. 맛과 향 모두 얼그레이향이 가득해 얼그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강추! 가격도 1,400원으로 부담 없이 구매할 수 있어 더욱 굿!
스노우 쇼콜라(1,700원)
쫀득한 식감의 빵과 속에 초코칩이 알차게 들어있는 스노우 쇼콜라. 쫀득한 빵 안에 초코크림뿐 아니라 초코칩이 잔뜩 들어있어서 한입한입 베어 먹을수록 초코의 풍미가 가득 느껴진다. 살짝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치아바타 콘치즈(2,300원)
옥수수와 치즈가 들어가 있어 더욱 고소한 치아바타 콘치즈. 요즘 웰빙푸드가 대세인 만큼 건강한 발효빵인 치아바타의 열풍이 뜨거운데 담백한 치아바타에 부담스럽지 않게 콘치즈를 넣었다. 평소 치아바타가 밍밍해서 싫어했던 사람도 담백하기 즐기기에 적당한 맛.
홍대 빵집투어 NO.1
홍대 역과 조금 떨어진 홍대 카페거리 길목 끝에 있던 아오이토리를 이제 합정에서도 만날 수 있다. 일본인 셰프가 운영하는 만큼 일본 감성이 느껴지는 개성 넘치는 빵을 만날 수 있는 아오이하니. 이색적인 빵을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기존 프랜차이즈 빵집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으로 구매하는데 부담이 없다. 홍대에 위치한 아오이토리 포인트 카드를 아오니하나에서도 같이 사용할 수 있다고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아오이토리는 새모양 스탬프, 아오이하나는 꽃 모양의 스탬프로 작은 부분에서까지 섬세한 디테일을 엿볼 수 있다. 홍대 빵집 투어를 계획한다면 아오이하나는 꼭 방문해보길 권한다.
아오이하나(靑い花)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4-31
전화번호: 02-325-0409
영업시간: 11:00~22:00(새해, 명정 당일 휴무)
메뉴: 야키소바빵(2,500원)ㅣ새우카츠 버거(3,800원)ㅣ멜론빵(1,500원)ㅣ말차 멜론빵(2,500원)ㅣ치아바타 콘치즈(2,300원)ㅣ쁘티 홍차 밀크(1,400원)ㅣ크리스 슈톨렌(9,000원)ㅣ빵오쇼콜라(2,500원)ㅣ명란바게트(2,600원)ㅣ앙꼬버터(2,200원)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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