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 리뷰, CU푸드트럭핫도그와 GS25 트위스트 핫도그 살펴보기
글 : 황현주
핫도그 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핫도그가 출시하고 있다. 이미 편의점에서 핫도그를 여러 차례 선보인 적 있지만, 크게 화제가 된 적은 없다. 간단히 식사 대용으로 먹기엔 구성이나 맛과 양 측면에서 보아도 매력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에 저렴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는 핫도그 브랜드가 다양해지면서 편의점 핫도그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단순히 소시지에 튀김을 옷을 입힌 핫도그가 아니라 각기 개성을 살려 핫도그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편의점 핫도그 제품이 인기리에 팔리고 있는 가운데 그중에서도 수많은 SNS인증샷과 화제가 된 상품 2가지를 골라봤다. 푸드트럭 핫도그를 모티브로 삼아 출시한 ‘CU 푸드트럭 핫도그(미트칠리)’와 큰 사이즈와 소시지에 빵을 둘러싼 독특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GS25 트위스트 핫도그’가 그 주인공이다.
디자인 패키지
먹기 편하게 절취선이 있다.
두 제품 모두 붉은 색상의 비닐 케이스로 포장되어 있고, 안에는 핫도그를 담고 있는 종이박스가 들어있다. 이중포장이라 말하기 애매하지만, 받침대가 있어 다른 도구 필요 없이 편하게 핫도그를 즐길 수 있는 점이 좋다. CU 푸드트럭핫도그는 실제 푸드트럭에서 파는 것처럼 멋진 이미지가 들어간 붉은색 종이 케이스가 들어있어 포장디자인에 좀 더 신경 쓴 것이 느껴진다. GS25 트위스트 핫도그는 겉은 종이 재질 안은 유광 코팅된 종이박스에 들어있다. 겉면에는 SNS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처럼 #마약핫도그 #중독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두 제품 모두 종이 케이스에 절취선이 있어 편하게 뜯어서 먹을 수 있다. 이전에 출시된 핫도그 제품보다 발전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CU 푸드트럭핫도그의 경우 절취선이 종이 케이스 2/3지점에 GS25 트위스트 핫도그는 길이가 길어 절취선이 2개다.
가격 및 영양성분 정보
두 제품 모두 가격은 2,500원이다.
‘CU 푸드트럭 핫도그’ 영양성분 정보
CU 푸드트럭 핫도그는 내용량은 170g, 칼로리 422kcal, 가격은 2,500원이다. 요즘 모든 음식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나트륨 함량이 가장 먼저 표기되어 있다. 나트륨 910mg으로, 일일 나트륨 권장량(2000mg)에 비하면 꽤 높은 편이다. 이외에 성분은 탄수화물 39g, 당류 9g, 지방 9g, 트랜스지방 0g, 포화지방 6g, 콜레스테롤 35mg, 단백질 26g이다.
GS25 트위스트 핫도그는내용량은 170g, 가격은 2,500원이다. 포장지 그 어디서도 영양성분 정보와 칼로리를 찾지 못했다.
조리방법
전자레인지에 40초
포장지에 표기된 조리예를 보면 두 제품 모두 전자레인지에 40초간 돌리면 된다고 적혀있다. 단, 트위스트 핫도그의 경우 반드시 토마토케첩을 빼내고 돌려야 한다. 냉장 판매대에 진열되어 있었기 때문에 핫도그의 상태가 조금 차가웠는지 40초간 데워도 전혀 따뜻한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래서 둘 다 20초간 추가로 돌렸다.
[CU 푸드트럭 핫도그 집중 분석]
구성은 간단하다. 핫도그 빵에 기다란 핫도그 소시지와 미트 칠리소스 그리고 피클 4개가 들어있다. 핫도그의 맛을 결정하는 미트 칠리소스가 생각보다 듬뿍 들어있는 점이 맘에 든다. 피클의 개수도 적당한 편. 소스가 있어서 소시지가 짜지 않고 담백한 편이다. 핫도그 빵은 부드럽거나 쫄깃하지 않고, 건조하고 푸석해 잘 부서진다.
미트 칠리소스는 우리가 모두 아는 그 맛, 시중에서 판매되는 일반적인 미트 칠리소스 맛과 비슷하다. 미트 칠리소스에는 파마산 치즈가루가 뿌려져있어 고소하다. 다진 고기와 다진 양파도 적당해 미트소스의 맛을 잘 살렸다. 하지만 매운맛은 조금 부족하다. 입이 얼얼할 정도로 매운맛을 기대한 것은 아니지만, 매운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아쉬웠다.
다양한 재료가 조합되어 있어 맛도 풍부하고 양도 간단한 한 끼 식사로도 적당하다. 대부분 핫도그 빵 사이에 소시지와 토핑을 끼워주는 식으로 제공하는데, 푸드트럭 핫도그의 경우 핫도그 빵이 분리되어 있어 토핑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에 다소 먹기 불편하다.
[GS25 트위스트 핫도그 집중 분석]
소시지에 빵이 꼬여있는 신기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트위스트 핫도그. 긴 소시지에 패스츄리 빵이 용수철처럼 감겨있고, 그 안에는 핫도그를 찍어 먹을 수 있는 오뚜기 케첩 파우치가 들어있다. 비주얼은 화려하지만, 동일한 가격 대비 푸드트럭 핫도그에 비해 살짝 부실해 보인다. 미트소스의 빈자리를 소시지에 기대를 걸어보면 한입 먹어봤다.
소시지는 정통 그릴 소시지처럼 겉면이 탱글탱글해 톡 터지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케첩 이외에 다른 소스가 없기 때문에 살짝 짠 편이지만 먹는데 불편함은 없다. 하지만 먹으면 먹을수록 소시지에 밀가루 풋내가 느껴지는 점이 아쉽다. 핫도그의 사이즈가 크기 때문에 먹다 보면 살짝 질릴 수 있기 때문에 머스터드소스나 다른 소스에 찍어 먹는 걸 추천한다.
트위스트 핫도그의 묘미인 페스츄리 빵. 일반 핫도그는 소시지에 튀김옷을 입혀 튀겼다면 트위스트 핫도그는 패스츄리빵이 그 역할 대신한다. 가끔 핫도그를 먹을 때 핫도그 빵의 비중이 너무 커서 목이 메거나 먹다 질리는 경우가 있는데, 겉에 빵을 적당해 곁들여 소시지와 빵의 비율도 잘 맞는다.
[나노로 분석하는 비교 컷!]
핫도그의 구성이 다르지만, 핫도그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소시지의 길이를 측정해봤다.
CU 푸드트럭 핫도그는 19.6cm, GS25 트위스트 핫도그는 26.8cm다. GS25 트위스트 핫도그가 약 7cm정도 길다. 길이에 차이는 있지만, cu 푸드 트럭핫도그는 소시지와 함께 구성된 재료가 많은 것을 감안하면 큰 문제는 아니다.
소시지는 두 제품 모두 무난하다.
CU 푸드트럭 핫도그의 경우, 길거리에서 사 먹는 핫도그 속 소시지와 맛과 식감이 매우 비슷하다. 말랑말랑하고 고기의 육향이 적당히 느껴지는 정도. GS25 트위스트 핫도그의 경우, 정통 소시지 같은 고퀄리티 비주얼을 자랑한다. 마치 스페인 소시지 초리조를 보는 것처럼 탱글탱글하니 톡 터지는 식감이 좋다. 하지만 맛은 기대와 달리 약간 뻑뻑하고 밀가루 풋내가 많이 느껴진다.
핫도그 빵은 GS25트위스트 핫도그에 손!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핫도그 빵이다. CU 푸드트럭 핫도그의 경우 일반 핫도그 빵을 사용했다. 하지만 쫄깃한 빵보다는 건조하고 잘 부서지기 때문에 먹기 불편하다. GS25 트위스트 핫도그의 경우, 패스츄리 빵을 사용해 촉촉하고 살짝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기자의 별점
CU 푸드트럭 핫도그 ★★★☆☆
GS25 푸드트럭 핫도그 ★★☆☆☆
한줄평▷ 핫도그는 역시 바로 갓 튀겨 먹어야 제맛!
호불호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두 제품 어떤 핫도그가 더 맛있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적인 평으로 CU 푸드트럭 핫도그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구성 하나하나 따져보면 약간의 아쉬움이 남지만, 무엇보다 구성의 조합이 좋다. 빵, 소시지, 소스의 어울림이 좋고 무엇보다 삼각김밥이나 빵을 먹은 것처럼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새로운 간편식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는 핫도그.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할 수 있고, 저렴한 가격대로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편의점 음식이라는 편견을 깨고 고퀄리티 제품을 선보이는 만큼 핫도그 역시 점차 발전하고 있다. 평소 점심 식사를 편의점 도시락으로 먹는다면, 가끔은 편의점 핫도그를 해결해도 좋지 않을까 싶다.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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