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의 신세계를 보여줄 신상 라면 추천
글 : 황현주
사람만큼이나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먹는 '라면'. 간단하게 식사 대신 한 끼를 때우기 위해 먹었던 라면은 이제 단순한 간편식에서 벗어나 프리미엄 라면 시대에 접어들고 있다. 라면은 음식의 트렌드까지 주도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에 맞춰 새로운 맛을 선보이는 이색 라면들이 출시되고 있다. 라면 맛이 워낙 훌륭하니 어떤 재료를 접목시켜도 평균 이상은 간다. 평소에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지금 소개하는 라면은 무조건 장바구니에 담아보자.
체다치즈 틈새라면
매운맛의 대표주자 틈새라면이 치즈를 만나 부드러워졌다! 강렬하고 짜릿한 맛으로 매운맛 덕후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틈새라면이 유럽 정통 치즈를 더한 '체다치즈 틈새라면'을 새롭게 출시했다. 기존의 제품과 동일하게 라면을 끓이고, 마지막에 별첨 된 치즈 분말 스프를 넣으면 마치 로제파스타와 같은 주황빛을 띤다. 치즈 분말스프는 유럽산 체다치즈에 까망베르, 고다, 로마로 치즈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치즈 본연의 깊은 맛을 살렸다. 화끈한 매운맛을 고소한 치즈가 좀 더 부드럽게 만들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쯔유간장우동
음식의 감칠맛을 더해주는 일본간장 쯔유를 콘셉트로 삼양에서 출시한 신제품 '쯔유간장우동'. 가쓰오부시와 굴소스 등로 맛을 낸 쯔유 액상 스프를 정통 일본식 우동의 국물 맛을 재현했으며, 대파와 깨가 첨가된 후레이크를 제공해 디테일을 살렸다. 국내 라면업계에서 쯔유를 활용한 라면을 찾아 볼 수는 없지만, 일본 유학생 또는 일본 여행을 통해 쯔유라멘을 맛본 사람들이 많아져 부담스럽지 않고 친근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건면새우탕
라면 면발의 진화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건면새우탕'. 인스턴트 면발에 발효기술을 접목시켜 갓 뽑은 생면과 같은 식감을 강조했다. 농심은 생면과 같은 식감을 전달하기 위해 효모의 배합비율과 최적의 발효시간을 접목시켰으며, 튀기지 않아 겉은 부드럽고 속은 탱탱한 면발이 특징이다. 국물은 오징어, 게,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 육수에 새우를 넣어 더욱 시원하고 감칠맛이 살아있다. 여기에 후첨 새우조미유를 넣어 새우의 풍미를 더욱 살렸다.
팥칼국수
단 4분이면 집에서도 팥칼국수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오뚜기에서 출시한 '팥칼국수'는 팥 특유의 진하고 담백한 국물과 쫄깃하고 찰진 칼국수 면발이 어우러진 제품이다. 특히 진하고 걸쭉한 팥 국물을 재현하기 위해 분말스프에 54%의 팥가루를 넣어 식당에서 먹는 것처럼 팥칼국수의 담백한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분말스프를 활용해 새알을 넣어 먹거나 팥죽으로 끓여 먹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신라면 블랙사발
편의점 음식이 대세를 이루면서 뭐든지 간편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이 이슈가 되고 있다. 이에 맞서 업계 1위인 농심에서 신라면에서 조금 더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라면 블랙사발'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로 조리 시 녹지 않을 수 있도록 특수 종이 재질을 사용한 용기 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 건더기는 2배 이상 늘렸으며, 기존의 쫄깃한 면발과 돈골, 우골로 육수를 내 깊고 구수한 국물은 봉지 라면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살렸다. 물론 끓는 물을 부어서 라면을 익혀 먹어도 된다.
김치찌개 라면
김치찌개 건더기를 다 먹고 난 후, 남은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으면 새롭고 맛도 훌륭하다. 오뚜기 '김치찌개 라면'은 잘 익은 김치로 만들어 칼칼하고 개운한 맛이 돋보이는 라면으로, 마치 김치찌개에 라면 사리를 넣어 먹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라면 패키지 안에 김치 레토르트 소스가 들어있어 김치찌개의 맛을 더욱 살렸다. 단, 창고형 대형마트 코스트코와 협업하여 출시한 제품으로 오직 코스트코 매장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쌈장라면
평소 라면에 쌈장을 넣어 즐겨 먹던 사람이라면 반가운 소식. 라면을 더욱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라면에 파, 마늘 등 갖은 양념으로 버무린 쌈장을 넣는 레시피가 화제 되면서 삼양식품에서 이를 제품으로 구현해 '쌈장라면'을 출시했다. 제품 패키지도 쌈장 디자인과 동일하게 초록빛으로 표현했다. 라면과 쌈장의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기 위해 수많은 연구 결과 끝에 탄생한 제품으로, 실제 쌈장을 넣은 것처럼 진하고 구수한 국물 맛을 낸다.
속타는 라면, 속찬 라면
해장라면이라는 콘셉트로 주당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이마트24의 '속풀라면'의 후속작이 출시됐다. '속타는라면'은 숙취로 쌓인 스트레스를 한 번에 날릴 수 있을 만큼 화끈한 매운맛을 자랑하는 제품이다. 또한, 숙취해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강황면을 사용한 것이 특징. 여기에 청양고추가루를 넣어 기존 라면보다 더욱 얼큰한 매운맛을 자랑한다. '속찬라면'은 상호 콘셉트에 따라 일반 라면보다 건더기가 푸짐해 숙취로 허해진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며, 사골 진액을 베이스로 만들어 진한 고기 짬뽕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답답한 속을 풀어주고 싶다면 '속타는 라면'을 배를 든든하게 채우고 싶다면 '속찬라면'을 추천한다.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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