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와 꿀조합을 자랑하는 메뉴 10
글 : 황현주
떡볶이는 하루에 한 번 꼭 생각나는 음식이다. 언제 먹어도 맛있고 어떤 음식과 조합해서 먹어도 맛있다. 떡볶이와 짝꿍과도 같은 순대와 튀김, 주먹밥 등 이미 떡볶이와 환상의 조합으로 입증된 맛을 자랑하는 음식들이 다양하지만, 새로운 짝꿍을 찾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한다. 쫄깃한 떡도 매력적이지만, 매콤달콤한 소스가 관건이다. 떡볶이 소스는 고추장과 된장 못지않게 맛의 스펙트럼이 넓고 다양하다. 떡볶이 소스에 먹고 싶은 재료를 푹 찍어 먹으면 마치 엄마의 마음처럼 어떤 재료도 포용한다. 다양한 콜라보가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떡순튀 조합을 위협할 정도로 막강한 맛을 자랑하는 10가지 음식을 모아봤다.
핫도그
떡볶이 프랜차이즈 '동대문 엽기 떡볶이'와 핫도그의 조합이 SNS 상에서 화제가 되면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바삭하게 튀긴 핫도그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떡볶이에 넣어 함께 먹는 방법으로 튀김을 넣어 먹는 것과 비슷하다. 또 다른 방법으로 핫도그에 떡볶이 소스를 듬뿍 묻혀 소스를 돌돌 말아 먹는 방법 또한 인기다. 떡볶이를 품은 치즈의 비주얼에 한번 소스+치즈+핫도그 조합의 놀라운 마에 두 번 반하게 된다.
차돌박이
이미 떡볶이와 차돌박이의 조합은 메뉴로 출시될 정도로 훌륭한 맛을 인정받고 있다.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에 차돌박이의 감칠맛이 더해져 궁극의 맛이 완성된다. 또한, 마치 샤브샤브를 먹는 것처럼 즉석떡볶이에 차돌박이를 넣어 먹는 재미가 있다. 가격적인 면에서 다른 음식보다 부담이 되지만, 마치 버뮤다 삼각지대에 빠진 듯 한번 맛보면 헤어 나올 수 없는 중독성으로 매료된다.
닭볶음탕
튀긴 치킨이 부담스럽다면 뭔가 칼로리가 안심되는(?) 물에 빠진 닭, 닭볶음탕을 추천한다. 떡볶이에 닭볶음탕을 넣어 먹어도 좋고, 닭볶음탕에 떡을 넣어도 먹어도 잘 어울린다. 특히 칼칼하고 시원한 닭볶음탕에 끓여낸 떡볶이는 정말 매력적이다. 어묵 사리나 라면을 넣어 먹어도 좋고 포슬포슬한 감자를 으깨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치킨
치킨에 어울리는 소스는 양념소스, 디핑소스도 아닌 떡볶이 소스다. 매콤달콤한 소스에 바삭한 치킨을 푹 찍어 먹으면 입안에서 즐거움이 팡팡 터진다. 담백하게 구운 치킨이나 짭조름한 후라이드치킨이 가장 잘 어울린다. 떡볶이의 단맛과 치킨의 짠맛이 어우러져 특유의 단짠단짠 매력을 뿜어낸다. 어떤 음식과 접목해도 잘 어울리는 떡볶이와 치킨이 만났으니 맛이 없을 수가 있을까.
쫄면
아직 즉석떡볶이와 가장 장 어울리는 면사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뜨거운 감자. 면사리 주문을 앞두고 우리는 치열하게 고민한다. 라면사리, 우동사리, 당면사리 등 막강한 면사리가 존재하지만 쫄면사리 역시 쫄볶이'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떡볶이 소스를 머금은 탱탱한 면발은 쫄깃쫄깃하고, 국물이 몽글몽글 해지면서 약간 눌어붙은 쫄면사리를 볶음밥처럼 긁어먹는 재미가 있다.
중국당면
먹방BJ 도로시의 영상을 보고 있으면 중국당면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중국당면을 다양한 요리에 활용해 먹방을 선보이는데, 그중에서도 떡볶이 프랜차이즈 엽기떡볶이에 중국당면을 넣어 먹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을 열광케했다. 일반 넓적당면보다 면이 굵어 쫄깃쫄깃 씹는 식감이 좋고, 찰지면서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피자
피자 엣지 부분까지 맛있게 먹고 싶다면 떡볶이와 함께 먹어보길 추천한다. 토핑을 맛있게 먹고 난 후에 엣지 부분을 떡볶이와 같이 곁들여 먹으면 쫄깃한 떡과 부드러운 빵의 조화가 잘 어울린다. 이색적인 방법으로 유명 먹방 BJ 밴쯔가 유튜브 방송에서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던 밴쯔정식 역시 정말 훌륭하다. 맛은 엄청난 고칼로리 느낌이 전해지지만, 피자 위에 떡볶이와 닭고기를 올려 비빔밥처럼 비벼 먹는 재미가 있고, 먹어본 순간 그 맛을 인정하게 된다.
깻잎
즉석떡볶이의 화룡점정은 치즈가 아니라 깻잎이다. 즉석떡볶이 위에 치즈를 듬뿍 뿌리고, 그 위에 적당한 크기로 썰은 깻잎을 수북이 올려 먹으면 향긋한 풍미가 좋은 깻잎떡볶이를 즐길 수 있다. 떡볶이가 팔팔 끓을수록 자취를 감추지만, 향긋한 깻잎이 떡볶이에 어우러져 그 깊은 풍미가 남다르고, 살짝 텁텁할 수 있는 양념맛을 깻잎이 깔끔하게 잡아준다.
베이컨
삼겹살이나 차돌박이를 구매하기 어렵다면 꿩 대신 닭이라고 베이컨을 넣어보자. 매콤달콤한 떡볶이 소스에 베이컨의 감칠맛이 더해져 맛이 더 깊어진다. 이색적인 떡볶이를 만들고 싶다면 베이컨떡말이처럼 떡에 베이컨을 말아 떡볶이를 만들어 먹어도 맛있고, 베이컨을 잘게 다져 바삭하게 튀겨낸 후 치즈처럼 떡볶이 위에 솔솔 뿌려 먹어도 맛있다.
파스타
떡볶이를 만들 때 가장 중요한 떡이 없다면 파스타면이나 마카로니를 넣어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떡이 쫀득한 식감이라면 파스타면은 쫄깃쫄깃하니 떡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식감이 매력적이다. 남은 떡볶이 소스에 파스타면을 삶아 넣어 먹어도 좋다. 이때 되도록이면 길쭉한 파스타면보다 푸실리, 펜네, 마카로니와 같은 파스타면이 좋다. 여기에 치즈 토핑을 더하면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떡볶이 파스타가 완성된다.
황현주 press@daily.co.kr
맞춤형 최저가 정보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셜 계정 로그인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원본 이미지입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이미지를
확대 또는 축소하실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