맵고 짠 음식 좋아하면? '복부팽만감' 증상과 예방법
글 : 김태연
현대인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맵고 짠 음식의 섭취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위장질환 중 하나인 복부팽만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복부팽만감은 단순한 변비나 비만 등의 문제로 취급되기 쉽지만, 팽만감이 심할 경우 만성 피로감을 느끼는 증상이 동반돼 속의 답답함을 초래하고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킨다. 또한, 복부팽만감은 과민성대장증후군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일상생활 중 복부 압박과 속의 불편함이 반복된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숙지하고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복부팽만감이란?
복부가 팽창되어 있는 상태나 그런 기분
복부 팽만감이란 배에 풍선이 들어 있는 것처럼 복부가 팽창하는 증상을 의미하며, 복부 질환이나 전신 질환의 초기 증상을 나타낸다. 대부분 주관적인 복부 팽만감이란 가스가 꽉 찬 느낌 또는 더부룩한 느낌으로 묘사될 수 있고,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타났다가도 자연적으로 소실되는 경우가 많으며, 위와 장의 기능상 문제와 연관되어 있다.
증상
복부에 가스나 내용물의 팽만감을 느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
맵고 짠 음식의 섭취가 지속된다면 복부팽만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을 영위했는가에 따라 강도가 다르다. 복부팽만감 증상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불편감을 느끼고 집중이 잘 되지 않으며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복부 내에 가스나 내용물이 가득 차 있다고 느껴지며 배고픔이 잘 느껴지지 않을 때도 있다.
기능성위장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과의 연관성이 높다
국가정보포털 의학정보에 따르면 복부팽만감은 기능성 위장장애 환자의 50%, 과민성대장증후군 환자의 23~96%, 만성변비 환자의 56%가 복부팽만감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만큼 복부팽만감은 위장 관련 기능 장애와 연관성이 높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그 외에도 복부팽만감은 장으로 과다 흡입된 공기, 특정 음식물, 숙변, 가스, 소화액과 관련되어 있으며, 트림, 신물, 구역질 등 소화기 증상과의 연관성도 높다.
복부팽만감, 국소적팽만의 증상 구분할 수 있어야
복부팽만감이 나타난다면 국소적팽만의 증상을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 피부가 당겨지면서 배 안에 풍선이 차오르듯 복부가 팽팽하게 팽만해 옆구리가 불룩해 배꼽이 뒤집어진 소견 등은 배 속 공간에 물이 차는 복수에서 나타나는 특징적인 것으로 꼽힌다. 또는 내장 모양이 겉으로 두드러져 보이는 둥그런 형태의 배 모양은 위장관이 암 등으로 막혀 부풀어 생성된 것이다.
복부팽만감의 원인
외상이나 복부대동맥파열로 인한 응급 질환을 고려
복부팽만을 유발하는 원인은 다양하므로 관련 원인을 명확히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빠른 속도로 배가 부풀어 오를 경우에는 외상이나 복부대동맥파열로 복강 안에 피가 고이게 된 것으로, 응급 질환이 나타난 것을 고려해야 한다. 대동맥에 파열이 발생하는 것을 대동맥파열이라고 하며, 대동맥파열은 주로 대부분 교통사고 등 외상 때문에 발생한다.
만성적인 복부팽만은 기능성 위장장애, 과민성대장증후군이 원인
대부분의 만성적인 복부팽만은 기능성위장장애와 과민성대장증후군과 관련이 높다. 기능성위장장애란 특별한 원인 질환 없이 위나 장에 불편감 및 통증이 상당 기간 나타나는 만성 질환을 의미한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란 식사나 가벼운 스트레스 후 복통, 복부팽만감과 같은 불쾌한 소화기 질환이 반복되는 것으로, 설사 혹은 변비 등 배변장애 증상을 가져오는 만성질환을 의미한다
월경전증후군부터 거식증도 복부팽만을 유발
여성의 경우 월경전증후군, 생리통 등으로 인한 복부팽만감이 나타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거식증 환자들 사이에서도 복부팽만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거식증 환자들은 조금만 먹어도 속이 꽉 찬 느낌이 들고 속의 답답함을 호소한다. 위로 들어오는 음식물이 적어 위 운동이 활발하지 않아 ‘위하수’현상이 나타남으로써 복부팽만이 발생하는 것이다. 이 외에도 복부팽만감 원인에는 장 속 미생물 불균형, 특정 약물, 폭식증, 우울증이 있다.
진단법
체중감소, 혈변, 황달이 동반된다면 정밀 검사 시행
복부팽만이 갑자기 발생했거나 식사나 일상생활 중 심각한 영향을 미칠 정도로 증상이 심하고, 혈변, 황달 등이 동반된다면 원인을 찾기 위해 정밀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복부팽만감에 따른 신체 질환을 파악하기 위한 진단으로는 복부 X선 검사, 복부초음파, 혈액 검사 등이 있다. 체중 감소가 있을 경우에는 소화성 궤양, 위장관염 등을 감별한다.
치료법
생활 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복부팽만감의 치료는 정밀진단 이후 실시되어야 하며, 적극적인 생활 습관 개선이 가장 중요하다. 여성의 경우에는 몸에 꽉 끼는 속옷이나 의류로 인해 복부팽만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어 되도록 헐렁한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한, 식사 후 소화불량과 복부팽만이 심하다면 조금씩 자주 먹는 습관을 형성하도록 하자. 약물치료의 경우 복부팽만에 동반된 증상으로 속 쓰림, 복통이 있다면 소화제, 제산제가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변비가 심할 경우 소화제, 배변완화제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예방법
올바른 식습관과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
복부팽만감은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부족 등이 맞물려 나타나는 질환으로 평소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고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음식은 귀찮더라도 꼭꼭 씹어먹는 습관을 들이며, 식사시간을 규칙적으로 지킨다. 음식에 있어서는 야채의 비율이 높아야 하며, 과음, 과식, 과로를 하지 않는다. 또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각자의 방법을 꾸준히 수행하며, 패스트푸드를 자제할 수 있어야 한다.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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