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터지는 수란과 단짠 소스의 '완벽' 궁합, 에그베네딕트 맛집
글 : 오혜인
미국의 가장 큰 도시, 뉴욕에는 하늘을 향해 우뚝 솟은 '자유의 여신상’이 돋보인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자유의 여신상을 보기 위해 뉴욕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유의 여신상은 온 인류에게 꿈과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담고 있는데 이처럼 낭만이 가득한 도시 뉴욕에는 브런치의 왕이라고 불리는 ‘에그베네딕트’가 있다. 잉글리시머핀 위에 햄, 수란, 시금치 등을 얹어 먹는 대표적인 뉴욕 스타일 브런치 메뉴다. 톡 터지는 수란과 홀랜다이즈 소스와 함께 입안에 넣으면 다양하게 어우러지는 식감이 입안 가득 퍼진다. 에그베네딕트는 한국에서 새롭게 재해석 되고 있는데, 담백한 맛으로 당신의 브런치를 행복하게 해줄 에그 베네딕트 전국 맛집을 소개한다.
선데이아보
ⓒ Daily, Instagram ID @coco_chowon2
사람들로 북적이는 이태원 거리에서 벗어난 경리단길에는 수많은 카페와 브런치 카페들이 존재한다. 최적의 데이트 장소로 꼽히는 경리단길의 언덕길을 올라가면 ‘선데이 아보’라는 브런치 카페가 등장한다. 호주 줄임말로 ‘일요일 오후’를 뜻하는데 매장 내부를 올라가면 큼지막한 통유리 창으로 따스한 햇빛이 들어선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머시룸 베네딕트는 고소한 리코타 치즈, 볶은 버섯, 양파 등으로 속을 채운 버섯 위에 보드라운 수란과 버터 홀랜다이즈 소스를 뿌렸다. 은은한 버섯 향과 상큼한 샐러드로 건강한 맛의 브런치를 즐겨보자.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13길 52-43
▶전화번호: 010-5748-3399
▶영업시간: 평일 10:00 - 18:00 라스트오더 5시ㅣ주말 09:00 - 19:00 라스트오더 6시ㅣ매주 화요일/격주 화, 수 휴무
▶메뉴: 머쉬룸 베네딕트(15,000원)ㅣ먼슬리 베네딕트(15,000원)
오아시스
ⓒ Daily, Instagram ID @benious_life
강남구청역에서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청담 오아시스는 내리막길로 걸어가기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가정 주택을 떠오르게 하는 가게 입구로 들어서면 싱그러움이 느껴지는 나무들이 등장한다. 항상 웨이팅이 있다는 이곳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에그 베네딕트 훈제연어가 인기 메뉴이다. 훈제로 구운 연어의 담백한 맛이 느껴져 생연어를 먹기 어려운 사람들도 쉽게 도전할 수 있다. 수란을 터트려 쏟아지는 노른자와 수제 식빵 그리고 훈제 연어를 한 입에 베어 물면 바로 이곳이 사막 속 오아시스가 아닐까?
▶주소: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55길 20
▶전화번호: 02-548-8859
▶영업시간: 평일 09:00 - 20:00 주방 마지막 주문 7pmㅣ일요일 09:00 - 18:00 주방 마지막 주문 5pm
▶메뉴: 에그 베네딕트 훈제연어(19,800원)ㅣ타이 누들 샐러드(22,000원)
카페드로잉
ⓒ Daily, Instagram ID @jy._.agnes
전주 하면 떠오르는 전주 한옥 마을, 관광객들은 맘에 드는 취향의 한복을 입고 전동 성당에서 추억을 남긴다. 전주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전주비빔밥도 좋지만, 브런치로 에그 베네딕트는 어떨까. 카페 드로잉의 넓은 테이블과 큰 평수의 내부는 정신을 맑게 하는 기분이 든다. 아보카도 x 닭 가슴살, 베이컨 x 토마토, 해시브라운 x 햄, 훈제연어, 아스파라거스로 구성된 5가지의 에그 베네딕트는 취향에 맞게 골라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깔끔한 화이트 컬러의 사각 접시에 플레이팅 된 에그 베네딕트는 적당히 구운 베이컨과 신선한 과일이 어우러져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다.
▶주소: 전북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로 120
▶전화번호: 063-227-2777
▶영업시간: 평일 09:00 - 21:00ㅣ주말 09:00 - 18:00
▶메뉴: 토마토베이컨 에그베네딕트(13,000원)ㅣ아보카드 닭가슴살 에그베네딕트(13,000원)
FIN
ⓒ Daily, Instagram ID @gogokkaren
다들 나만 알고 싶은 카페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서래 마을에 위치해 있는 FIN은 단골손님들이 많은 브런치 카페이다. 내부로 들어서면 따스함이 느껴지는 우드 인테리어와 싱그러운 식물들이 심신을 안정시켜준다. 맞은편에는 프랑스 국제 학교가 위치해 있어 외국에 온 듯한 이국적인 뷰가 이색적이다. 조명부터 작은 소품들까지 하나하나 센스 넘치는 이곳의 에그베네딕트는 모두가 엄지를 척 들어 올리는 맛이다. 가니시로 올려진 비타민 가득한 과일들과 잉글리시 머핀 위에 올려진 야채와, 베이컨의 자태가 곱다. 한 번 먹으면 다시 찾아가게 된다는 서래 마을 FIN을 방문해보자.
▶주소: 서울 서초구 서래로 8
▶전화번호: 02-511-8620
▶영업시간: 평일 10:30 - 21:00ㅣ주말 10:30 - 21:00
▶메뉴: 에그베네딕트(13,000원)
모루
ⓒ Daily, Instagram ID @jinjuyap
대전에 살고 있는 당신이라면, 방문했을 법한 유명 브런치 맛집 ‘모루’는 그레이 컬러의 도시적인 외관과는 상반된 분위기의 내부가 매력적이다. 내부를 들어가면 보이는 행잉 식물들로 자연 친화적인 콘셉트가 느껴지고 해외에 와 있는 듯한 자유로운 분위기가 특징적이다. ‘모루’를 대전 브런치 맛집으로 이름 날리게 한 일등공신은 해시브라운 에그 베네딕트이다. 바삭하게 구워낸 잉글리시 머핀 위에 비리지 않은 수란은 달달하고 부드러워 명불허전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것이다.
▶주소: 대전 서구 둔산남로9번길 29
▶전화번호: 042-486-2201
▶영업시간: Brunch/Lunch time 화~일 10:30 - 15:30 (Last order 14:30)ㅣBreak time 화~토 15:30 - 18:00)ㅣDinner time 화~토 18:00 - 22:30ㅣ월요일 휴무
▶메뉴: 훈제 연어 에그베네딕트(9,500원)ㅣ해쉬브라운 에그베네딕트(10,000원)
나자니아
서울에 경리단길이 있다면, 광주에는 동리단길이 있다. 광주 동명동은 한때, 학원가로 유명했던 곳으로 카페가 들어서면서 학부모와 1030 세대들로 붐비는 곳이 되었다. 골목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나자니아’라고 적힌 동그랗고 귀여운 노란색 간판이 보인다. 외부는 큼지막한 유리 외관으로 탁 트인 기분이 들고, 하얀 커튼이 달려 운치 있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신선한 재료의 맛이 어우러져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데 에그 베네딕트 이 외의 모든 메뉴는 수제로 만들기 때문에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주소: 광주 동구 동계천로 135-3
▶전화번호: 010-8558-6116
▶영업시간: 매일 10:30 - 22:00ㅣ수요일 11:00 - 18:00
▶메뉴: 에그베네딕트(변동)
100브랜드
ⓒ Daily, Instagram ID @hyeriii37
마음이 답답하고 울적할 땐, 가슴이 탁 트이는 바다를 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국내 여행지 중 다섯 손가락에 꼽힌다는 강릉은 일출이 아름다운 정동진, 경포 호수,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 해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해 사람들이 선호하는 여행지이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북적이기 마련인데, 조용함을 즐기고 싶다면 회산동에 위치한 100브랜드를 추천한다. 모던하고 깔끔한 외관의 100브랜드는 3단 브런치 세트가 유명하다. 부드러운 생 연어와 아보카도, 아래는 바삭한 크루아상으로 맛도 일품이다. 3단으로 비주얼까지 사로잡은 100브랜드의 에그 베네딕트로 기분 전환해보자.
▶주소: 강원 강릉시 회산로339번길 12-7
▶전화번호: 033-645-3362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마지막주문 19시 30분(브레이크 타임 없음)ㅣ매주 월요일 화요일 휴무
▶메뉴:베이컨 에그베네딕트(13,500원)ㅣ아보카도 에그베네딕트(13,500원)
더플라잉팬블루
블루빛 외관으로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는 이태원의 브런치 명소로 자리 잡은 더 플라잉 팬 블루는 외국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향긋한 브런치 냄새가 코를 자극하고 군침을 돌게 하는데 대표 메뉴인 에그 베네딕트, 더 플라잉팬의 아침, 오믈렛, 팬케이크 등 다양한 메뉴들은 설렘을 자극한다. 영양이 듬뿍 들어간 유정란으로 만든 수란에 식욕을 당기게 하는 통후추가 뿌려져 있다. 기존의 에그베네틱트의 두툼과 빵과는 다른 얇은 두께의 빵을 사용하여 부드러운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27가길 13
▶전화번호: 02-793-5285
▶영업시간: 매일 09:00 - 21:00 연중무휴
▶메뉴: 방사유정란 에그 베네딕트(16,000원-17,000원)
롱브레드
ⓒ Daily, Instagram ID @sharon_painterz
홈메이드 디저트이자, 올 데이 브런치 카페인 서래 마을에 위치한 ‘롱 브레드’는 고속버스터미널 역에서도 가깝다. 이미 핫플레이스로 소문이 자자한 곳으로 내부로 들어서면 노출 콘크리트 콘셉트의 인테리어로 힙하고 트렌디한 감성이 느껴진다. 프렌치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다이닝 바와 우드 선반은 유럽 감성을 담았다. 이곳의 에그 베네딕트는 담백한 맛이 일품인 도톰한 바게트 빵에 윤기나는 기름기의 베이컨이 올라가 풍미가 느껴진다.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만족스러운 브런치를 먹고 싶다면 롱 브레드를 추천한다.
▶주소: 서울 서초구 사평대로22길 28
▶전화번호: 02-3477-1255
▶영업시간: 매일 10:00 - 21:00
▶메뉴: 에그베네딕트(16,000원)
쇼롱
대구 남산동에 위치한 ‘쇼롱’은 다크 그레이 컬러의 건물 외관이 돋보이는 브런치 카페로 1층은 브런치를 판매하고, 2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고급스럽고 도시적인 외관을 지나 내부로 들어가면 차분한 분위가 느껴지는 네이비 컬러가 벽면에 칠해져 있다. 모던한 대리석 테이블이 분위기를 더욱 극대화한다. 브런치 카페답게 브런치 메뉴들이 눈에 띄는데 수제로 베이킹 한 빵이 맛의 비결이다. 쫀득한 식감의 빵과 도톰한 수란, 아스파라거스, 가니시로 나오는 토마토와 버섯까지 완벽한 브런치를 즐기기 제격이다.
▶주소: 대구 중구 명륜로11길 7
▶전화번호: 053-254-0520
▶영업시간: 매일 11:00 - 22:00ㅣ화요일 휴무
▶메뉴: 에그베네딕트(13,000원)
오혜인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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