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덕후들이 집에서 혼자 끓여먹는 국수
글 : 임수정
입맛이 없어 아무것도 먹고 싶지 않을 때, 출출하지만 지나치게 무겁게 배를 채우고 싶진 않을 때 간단하게 후루룩 먹을 수 있는 국수는 식사로도, 간식으로도, 야식으로도 언제나 부담 없는 메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이리저리 따라 해봐도 진짜 깊은 맛, 할머니가 해주신 손맛을 내는 것은 어쩐지 쉽지가 않다. 이럴 땐 고민할 필요 없이 맛집 못지않게 맛있다는 소문난 국수들을 집에 쟁여두었다가 생각날 때 뚝딱 만들어 먹는 게 최고다.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새콤달콤 고소한 그 국수 맛이 생각난다면 이 중에서 가장 비슷한 맛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
오픈 시간에 가도 줄 서서 먹어야 한다는 용인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를 집에서도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오뚜기에서 출시된 고기리 들기름 막국수는 붉은 띠로 묶인 메밀 면과 오뚜기 방앗간 들기름, 양조간장 소스, 김가루, 조미참깨가 함께 들어있으며 면을 삶아 들기름과 양조간장을 넣고 비빈 뒤 김가루와 조미참깨를 뿌려주면 간단하게 완성된다. 완성된 막국수는 비비지 않고 그대로 떠서 먹어야 더 맛있다.
박막례 할머니 국수
유튜브 스타 박막례 할머니의 국수 밀키트가 출시됐다. 간장 맛, 묵은지 맛 두 가지로 나와 있으며 냉장제품이다. 박막례 할머니가 직접 하신 요리와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면과 소스뿐 아니라 호박, 대파, 양파 등도 함께 들어있어 정말 할머니가 만들어주신 것 같은 맛과 비주얼이 완성된다. 맛뿐만 아니라 할머니의 사랑과 정성까지 느껴지는 것 같다는 평이 많다.
해조미 해조국수
예능 프로그램에서 개그우먼 홍현희가 먹기도 했던 해조국수는 밀가루, 전분이 들어가지 않고 칼로리도 100g당 9.34㎉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다. 면을 삶을 필요 없이 물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미역국수, 톳국수, 다시마국수가 있으며 소스에 따라 비빔국수, 메밀국수, 콩국수 등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고메공방 들기름 막국수
60년 전통의 들기름 브랜드 ‘옛간’의 들기름과 고메공방의 합작품으로 탄생한 들기름 막국수다. 옛간의 전통 생산 방식으로 만들어 100% 국내산 통들깨가 살아있고, 고소한 풍미도 오래간다. 쫄깃한 식감을 위해 국내산 메밀의 비율까지 철저히 계산했으며 풍성한 김까지 더해져 쫄깃하고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풍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보고쿡 미역국수
모모랜드 주이도 먹고 반했다는 19㎉ 미역국수다. 미역으로 만들어 특유의 말랑말랑한 식감을 자랑하며, 면을 따로 삶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미역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평소 미역을 싫어하던 사람들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고 당류, 밀가루, 전분, 화학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이들도 부담 없이 찾는다.
유가네 메밀막국수
닭갈비 대표 브랜드 유가네에서 출시한 메밀막국수다. 볶은 메밀가루를 넣고 반죽한 생면으로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에 소 사골로 우려낸 진짜배기 구수한 사골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이 난다. 40년 전통 유가네의 비법이 담긴 감칠맛 있는 양념까지 더해져 닭갈비와 함께 먹을 때 찰떡궁합이었던 바로 그 메밀막국수를 집에서도 맛볼 수 있다.
칠갑농산 들깨메밀막국수
충남 청양군 칠갑산 자락에 위치한 농산물 가공식품 브랜드 칠갑농산에서 선보이는 들깨메밀막국수다. 50년의 노하우로 각종 면, 떡, 간편식들을 선보이고 있는 칠갑농산답게 탄력 있게 뽑아낸 생메밀면은 메밀을 31%나 함유했으며, 양조간장에 사과, 키위 등 과일을 더해 감칠맛을 살린 소스도 일품이다. 단 4분이면 조리해 먹을 수 있는 고소함 듬뿍 담긴 한 끼 식사다.
샘표 쟁반비빔막국수
패키지에 적힌 “경춘선 여행에서 먹던 그때 그 맛”이라는 말처럼 어쩐지 옛날 추억에 잠기게 만드는 국수다. 동치미 국물에 생양파, 마늘을 더해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끝맛을 살렸고, 넓게 뽑아낸 막국수 전용면을 사용해 비빔장과 잘 어우러진다. 냉장고의 자투리 채소들을 채 썰어 함께 즐기면 새콤한 맛에 아삭한 식감까지 더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노브랜드 메밀소바
시원한 면 요리가 생각날 때 즐기기 좋은 노브랜드 메밀소바는 쫄깃한 식감과 구수한 풍미의 메밀 면발에 가다랑어포를 우려낸 국물이 더해져 깔끔하게 즐길 수 있다. 입맛이 없을 때, 자극적인 음식은 먹고 싶지 않을 때 간편하게 조리해 먹기 좋다. 취향에 따라 무를 갈아 넣거나 와사비를 넣어서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백제 도토리 비빔막국수
국수가 떠오르는 순간은 많지만, 무엇보다 삼겹살이나 불고기, 닭갈비 등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때 느끼함을 잡아주고 새콤함과 상큼함을 더해주는 그 맛은 가히 최고라 할 수 있다. 백제 도토리 비빔막국수는 코스트코에 가면 쟁여야 할 아이템으로 꼽힌다. 사리면과 매콤달콤 비빔장, 김스프와 참기름이 들어있으며 한 봉지에 6인분이나 들어있어 집에 쟁여두었다가 고기 요리를 먹을 때 곁들이기 좋다.
임수정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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