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알바들도 밥 대신 먹는다는 베이커리
글 : 최덕수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카페 프랜차이즈 스타벅스는 커피뿐 아니라 다양한 베이커리를 갖추고 있는 곳이다. 스타벅스 베이커리류 제품은 제과 전문점을 위협할 정도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으며, 또 그만큼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작년 스타벅스의 매출 1조 9,284억 원 중에서 케이크와 샌드위치 등의 베이커리 중심 푸드류 매출은 전체의 약 20%, 3,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커피만큼 호평을 받는 스타벅스의 베이커리 중,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꿀맛’ 제품들을 지금부터 살펴보자.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
올리브 감자 베이글을 베이스로 크림치즈와 바질 페스토, 토마토 등을 듬뿍 넣은 스타벅스의 인기 메뉴가 ‘바질 토마토 크림치즈 베이글’이다. 크림치즈가 두툼하게 들어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며, 데워서 먹으면 크리미한 치즈의 맛이 일품이다. 베이글은 쫀득쫀득한 재질이라 씹는 맛이 일품이고, 조금씩 씹히는 선드라이 토마토는 여기에 상큼한 맛을 더한다.
브렉퍼스트 잉글리쉬 머핀
스타벅스의 잉글리시 머핀은 고기 패티를 가득 머금은 베이커리다. 두툼한 고기 패티에 치즈, 계란이 들어간 작은 사이즈의 머핀으로, 크기와는 달리 먹었을 때의 포만감도 꽤 큰 제품으로 꼽힌다. 들어있는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가 함께 구워진 프라이 형태다. 식은 상태에서는 특유의 풍미와 맛이 반감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반드시 데워서 먹어야 하는 베이커리다.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
스타벅스의 샌드위치는 급할 때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할 만큼 두툼한 양으로 제공되고 있다. ‘햄&루꼴라 올리브 샌드위치’도 식사로 먹을 만큼 양이 많은 베이커리다. 올리브가 박힌 샌드위치 사이로 슬라이스 햄과 체다 치즈, 모차렐라 치즈, 그리고 토마토와 기타 야채가 들어가 있는 샌드위치다. 샌드위치 빵은 치아바타로, 부드러운 식감과 짭짤한 맛을 가지고 있다.
트리플 치즈 크로크무슈
치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스타벅스의 ‘트리플 치즈 크로크무슈’도 마음에 쏙 들 것이다. 이 제품에는 모차렐라, 라티지아노, 콜비잭 치즈의 세 가지 종류의 치즈가 들어가 있다. 여기에 맛을 더하기 위해 소량의 베이컨과 할라피뇨가 추가된 구성이다. 살짝 구운 토스트 사이에 든 풍부한 치즈의 풍미가 일품이며, 데워서 먹으면 길게 늘어나는 치즈의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담백한 맛의 베이커리를 좋아한다면 권하고 싶은 제품이다.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
부드럽고 고소한 우유 생크림이 가득 든 크루아상도 스타벅스에서 만날 수 있다. 우유 품은 초콜릿 크루아상은 겉면에 초콜릿 코팅이 더해져, 달콤한 맛을 잔뜩 느낄 수 있는 베이커리다. 겉면의 단맛과 안에 든 우유 생크림을 통해 부드러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따뜻한 아메리카노나 라테와 잘 어울리는 맛을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차갑게 먹어도 좋은 쿨 브레드 계열의 베이커리다.
클래식 스콘
스타벅스에서 아침식사를 해결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아침 한 끼 식사로 제격이면서,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이 없는 베이커리로 스콘 제품들도 많이 추천된다. 매장에서는 카카오 초콜릿 스콘, 골든 레이즌 스콘, 클래식 스콘, 기타 미니 스콘류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는데, 그중에서 이 제품은 가장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베이커리로 꼽을 수 있다. 고소한 풍미가 일품인 제품이다.
쿠키 블루베리 잼 머핀
머핀은 특유의 질감으로 인해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이들이 선호하는 빵이다. 스타벅스의 쿠키 블루베리 잼 머핀은 조그만 크기의 클래식한 머핀으로, 평범해 보이지만 하단에 블루베리 잼을 가득 담고 있는 특이한 제품이다. 달콤한 빵과 잘 어우러지는 블루베리 잼의 촉촉한 식감이 매력적인 빵이다. 데워서 먹어도 좋고, 차가운 상태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로 꼽힌다.
에그에그 샌드위치
일본의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계란 샐러드 샌드위치라고 불러야 할 정도로 풍부하게 계란을 함유한 샌드위치가 한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바 있다. 스타벅스의 에그에그 샌드위치는 이 계란 샌드위치를 그들 자신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화이트 식빵 사이에 고소한 에그 스프레드를 가득 넣은 이 제품은 부드러운 식감이 매력으로 꼽힌다. 하지만 계란 특유의 풍미를 좋아하지 않는 이들은 거부감을 나타내기도 하는 제품이라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하트 파이
스타벅스의 카운터에서 자주 눈에 띄게 되는 ‘하트 파이’는 이름 그대로 하트 모양의 파이를 6개씩 담고 있는 제품이다. 단단한 재질을 가지고 있으며 식감은 바삭하고 맛은 아주 단 편이다. 시중의 과자와 비슷한 맛이라고 평하는 이들도 있지만, 스타벅스 하트 파이 쪽이 보다 더 버터의 향을 많이 담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커피와 함께 먹을 때 더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제품이다.
베이컨 치즈 토스트
어디선가 본 듯한 외관을 지닌 스타벅스의 ‘베이컨 치즈 토스트’도 인기 메뉴로 꼽힌다. 계란과 우유를 적신 빵에 베이컨과 치즈, 에그 스프레드를 넣어 구운 토스트 타입의 샌드위치 제품이다. 토스트 빵은 단맛을 가지며, 안에 든 베이컨이 다소 짠 편이라 ‘단짠’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단맛을 선호하지 않는 이들이 꺼리기도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인생 토스트’라고 불릴 정도로 컬트적인 인기를 누리는 베이커리로 이야기되는 토스트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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