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순이가 코스트코 가서 안 사오면 후회하는 빵 10
글 : 최덕수
철저하게 회원제로 운영되는 코스트코는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는 창고형 매장이다. 천정고가 엄청나게 높은 매장에 파렛트별로 다양한 물건이 쌓인 코스트코 매장 특유의 풍경을 선호하는 이들이 우리나라에도 많다. 이곳에서는 다른 곳에서는 찾을 수 없는 신기한 제품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식재료 분야가 특히 그렇다. 지금부터는 코스트코에서 찾을 수 있는, 코스트코에서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베이커리 제품을 만나보고자 한다.
갈릭 크림 치즈롤
큼지막한 크기의 빵이 여섯 개 들어있는 갈릭 치즈 크림롤은 개당 천 원이 조금 넘는, 가성비의 측면에서 뛰어난 베이커리다. 마늘 바게트를 반으로 갈라, 안에는 크림치즈를 넣은 형태의 음식으로 설명할 수 있다. 촉촉한 빵의 맛과 풍성한 풍미의 크림치즈가 잘 어우러진 베이커리로, 쫀득한 식감을 즐기며 차게 먹어도 좋고 에어프라이어로 데워서 바삭하게 먹어도 맛있다.
대파호두빵
개당 1,500원 내외의 가격으로, 여섯 개들이 패키지로 판매되는 다패호두빵도 코스트코에서 인기가 많은 베이커리다. 내용물은 대파빵이 3개, 호두빵이 3개로 각각 나뉘어 포장돼 있다. 빵은 스콘과 같은 재질이며, 대파빵 위에는 버터와 설탕, 대파가 뿌려져 있고 호두빵 위에는 잘게 잘린 호두와 시럽이 뿌려져 있다. 대파빵은 야채의 향이 강하게 들어간 크래커 같은 느낌이며, 호두빵은 담백한 호두 스콘의 맛을 가지고 있다.
프렌치 토스트 머핀
프렌치 토스트 머핀 또한 여섯 개들이 패키지로 판매되는 베이커리다. 코스트코의 머핀은 크기와 질감의 측면에서 우리나라에서 쉬이 맛볼 수 없는 거대하고 진득한 제품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데, 프렌치 토스트 머핀은 거기에 시럽을 뿌려 달콤함을 더한 제품이다. 촉촉하고 달콤하며 시나몬 향이 진하게 들어가 있는 베이커리로, 하나당 칼로리가 725㎉에 달하는 고칼로리 식품이다.
바닐라슈
코스트코에서 반드시 ‘픽’해야 할 상품으로 꼽히는 베이커리가 ‘바닐라슈’다. 바삭한 겉면의 원형 베이커리로, 안에는 부드러운 슈크림이 꽉 차 있는 빵이다. 코스트코 슈크림은 상온에 두면 부드러워지므로, 부드러운 식감을 즐긴다면 상온에 바닐라슈를 두고 섭취하면 좋다. 혹 슈크림의 단맛에 거부감이 있다면 차게 식히거나 냉동시켜 먹으면, 마치 아이스크림 빵을 먹는 듯한 즐거움을 누릴 수도 있다.
딸기 트라이플
코스트코에서 만나볼 수 있는 케이크 중에서 가성비의 측면에서 가장 추천할 수 있으며, 맛도 보장되는 생크림 케이크가 바로 ‘딸기 트라이플’이다. 코스트코의 케이크 중에서 가장 비주얼이 예쁜 제품으로 꼽히기도 하는 딸기 트라이플은 스펀지 시트, 커스터드 크림 위에 생크림을 가득 올리고 딸기로 맛을 더한 케이크다. 딸기의 밑부분에는 딸기잼이 뿌려져 있어, 상큼함을 보다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다.
베를리너 도넛
당신이 만약 도넛을 좋아한다면 코스트코의 ‘베를리너 도넛’을 반드시 먹어보기를 권한다. 베를리너 도넛은 두툼한 빵 사이에 다양한 속을 푸짐하게 채워 넣은 베이커리다. 여섯 개들이로 하나당 2천 원이 조금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각각의 도넛은 겉보기에는 모두 동일해 보이지만, 슈크림, 누텔라, 딸기잼의 각기 다른 세 종류의 잼을 품고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호두 피칸 파이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한 견과류를 즐긴다면 코스트코의 호두 피칸 파이를 놓칠 수 없다. 이 제품은 호두 18.8%, 피칸 14.1% 등 견과류를 33% 함유하고 있는 파이로, 고소한 견과류를 가득 맛볼 수 있는 베이커리다. 바삭한 파이 위에는 씹히는 맛이 일품인 호두, 그리고 피칸이 쌓여있으며, 달걀과 버터, 시럽으로 만들어진 필링이 어우러져 적당히 달고 고소한 풍미를 자아낸다.
탕종 모카빵
진한 풍미의 모카빵을 찾는다면 코스트코의 탕종 모카빵이 제격이다. 탕종은 빵을 만드는 방법 중의 하나로, 탕종법으로 만들어진 빵은 보다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가진다. 코스트코의 모카빵 또한 그러한데, 모카향을 가득 품은 밀도 높은 빵은 촉촉하기 그지없다. 빵 자체만으로도 맛있지만, 치즈나 바질 페스토, 슬라이스 등을 곁들여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프렌치 마들렌
마들렌은 프랑스가 원산지인 과자로, 박력분, 베이킹파우더, 설탕, 계란, 버터를 이용해서 만드는 과자다. 코스트코에서는 품질이 좋은 마들렌을 대량의 패키지로 구매할 수 있다. 코스트코 마들렌은 하나의 크기가 성인 여성의 손바닥만 한 큰 크기를 가지며, 하나만 먹어도 한 끼 식사가 될 정도로 밀도 있는 질감을 가진다. 부드러운 버터의 풍미도 매력적이다.
커스타드 필링 크라상
여러 겹으로 이뤄져 있는 텍스처가 특징인 초승달 모양의 페이스트리인 크루아상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열풍이 되고 있다. 코스트코의 ‘커스타드 필링 크라상’은 이름 그대로 커스터드 필링이 가득 들어간 크루아상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필링을 느낄 수 있는 베이커리다. 차게 먹어도 맛있지만 에어프라이어로 3분 정도 구우면 훨씬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빵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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