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맛있다고 줄 서서 먹는 아이스크림
글 : 최덕수
비건들이 먹기 힘든 메뉴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들 수 있는 것이 ‘아이스크림’이다. 비건은 단계에 따라서는 고기나 해물뿐 아니라 우유, 달걀, 꿀 등을 전혀 섭취하지 않기도 하기 때문이다. 달걀, 우유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아이스크림은 그래서 비건들에게는 멀기만 한 식품이다. 하지만 이것도 어디까지나 과거의 이야기다. 지금은 우유 없이 만든 비건 아이스크림을 다양한 제조사에서 연이어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널담 비넛츠 비건 아이스크림
널담의 비넛츠 아이스크림은 초콜릿 브라우니, 피넛버터, 흑임자, 블루베리의 네 가지 맛의 비건 아이스크림이다. 회사의 대체 우유 노하우로 만든 100% 식물성 아이스크림으로, 한 통을 다 먹어도 열량이 300㎉에 불과한 제품이다. 단맛을 내기 위해 에리스리톨을 사용했으며, 색을 내기 위해 어떠한 색소도 넣지 않았다. 대두 알러지인 이들을 고려해, 대두 대신 누에콩을 사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4가지 맛을 모두 포함한 4종 세트의 판매가는 32,900원이다.
브릭팝 생과일 아이스크림
브릭팝의 생과일 아이스크림은 설탕 대신 유기농 아가베 시럽을 활용해 건강한 단맛을 낸 제품이다. 방부제와 합성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으로, 신선한 생과일 슬라이스를 아이스바 안에 담았다. 상큼한 맛과 낮은 칼로리를 가진 제품이며, 비건 식품으로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복숭아, 자두, 파인애플, 애플망고, 시트러스, 포도, 딸기 등의 맛을 고를 수 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당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탈렌티 비건 아이스크림
탈렌티(Talenti)는 미국에서 인기인 아이스크림으로,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특히 꾸덕한 식감의 젤라토 아이스크림이 사랑을 받는 제품이다. 신선한 재료를 엄선해 사용하고, 얼리는 과정에서 서서리 공기를 주입해 부드러운 식감을 구현했다. 콘 시럽, 과당 등 인공 감미료나 인공 색소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나라에서는 3개들이 패키지가 2만 원 중반대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코코너즘 비건 아이스크림
코코너즘 아이스크림도 식물성 아이스크림으로, 베이스로 코코넛 밀크를 활용한 제품이다. 초콜릿맛은 프랑스 발로나의 카카오 파우더를 사용하며, 녹차맛은 보성 소아다원의 말차를 활용했다. 또한 피스타치오는 이탈리아 시칠리아섬의 피스타치오 페이스트를 활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단맛을 내기 위해 사탕수수 원당과 치커리 식이섬유를 활용했다. 3개들이 패키지가 29,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데이야 비건 아이스크림 바
데이야는 캐나다 비건 식품 기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의 종합식품기업 현대그린푸드에서 이들의 제품을 독점 판매 중이다. 이들의 아이스크림 바는 우유나 글루텐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코코넛 크림과 카사바 시럽 등의 식물성 재료로만 만들었다. 향긋한 바닐라빈과 달콤한 솔티드 카라멜의 두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다. 아이스크림 바 4개가 든 한 박스가 14,500원에 판매 중이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
롯데제과의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는 식물성 음식으로만 만든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을 출시했다. 이들의 신제품은 코코넛 밀크와 캐슈너트 페이스트, 천연 구아검 등 식물성 원료를 사용해 만들어졌으며,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획득했다. 나뚜루는 국내 아이스크림 업계에서 자사의 제품이 첫 인증을 받은 것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비건 인증을 획득하면서도 맛을 기존 아이스크림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1년의 기간을 연구에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 나뚜루 비건 아이스크림의 권장 소비자가는 11,600원이다.
콜드팜 비건 아이스바
천연 과일 아이스바 전문 기업 콜드팜은 순수 과즙만을 얼려서 만든 무가당 저칼로리 신제품 콜드팜 아이스팝스 7종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설탕과 과당, 색소, 향료 등을 일절 첨가하지 않은 천연 과채주스를 급속으로 냉동시킨 아이스바다. 수박, 멜론, 석류, 딸기, 감귤, 속 빨간 사과, 망고 등 7가지 과일맛으로 출시했으며, 과일명에 팝스를 붙여 부른다. 10개들이 패키지의 판매가는 39,900원이다.
제로스쿱 비건 아이스크림
제로스쿱 아이스크림은 귀리와 아몬드를 활용해 식물성 원료로 만든 비건 아이스크림이다. 백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사탕수수 원당을 썼으며, 여기에 알룰로스, 에리스리톨을 더해 부담 없는 달콤함을 구현했다. 474㎖ 한 통당 300㎉의 열량을 가지고 있으며, 콜레스테롤은 제로를 표방하고 있다. 귀리, 아몬드 외에도 네덜란드산 카카오매스, 싱가포르산 카카오버터를 썼다. 3통 세트 패키지가 23,900원에 판매 중이다.
잼고미 비건 소르베 아이스크림
잼고미의 아이스크림은 완주에서 재배한 생과일을 활용한 제품이다. 생과일을 최대 50% 함유했으며, 인공 감미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소르베 아이스크림으로, 소르베란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빙과류로 흔히들 셔벗이라 이야기하는 그것이다. 딸기 2개, 복숭아 2개, 패션후르츠 2개, 블루베리 2개의 여덟 개의 소르베 아이스크림이 담긴 패키지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28,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아이숑 비건 과일 아이스바
유기농 전문 식품업체 엔디어리스트는 유기농 수제 과일 아이스바 ‘아이숑’을 판매하고 있다. 설탕과 색소, 향료, 보존료 등 첨가물을 빼고 과일 성분으로만 만든 아이스바다. 제품 하나당 칼로리는 50㎉며, 유기농 인증을 받은 국내산 과일이 제품 성분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딸기맛 아이스바 하나에는 알이 큰 딸기 4개 이상이 통째로 들어가는 것으로 전해진다. 제품 하나당 판매가는 4천 원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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