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빵 열풍에 덩달아 인기 떡상한 맛있는 빵
글 : 최덕수
삼립 빵 제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포켓몬빵의 기록적인 성공 덕분이지만, 이와 함께 편의점 시장의 성장에 따른 소비자들의 주목도 상승도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삼립은 1945년 초당 허창성 창업주가 황해도 옹진군에 차린 ‘상미당’이 기원으로 이야기되며, 지금은 삼립식품공사를 거쳐 SPC그룹으로 성장한 회사다. 지금부터는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삼립(SPC)의 빵 제품을 둘러보고자 한다.
밀크요팡
밀크요팡은 연유를 활용해서 만든 빵으로, 동글동글 말린 디자인이 특징으로 꼽힌다. 먹는 사람의 취향에 따라 말린 부분을 떼어내 한 줄씩 먹을 수도 있으며, 통째로 베어 먹을 수도 있다. 푹신한 빵 안에는 은은한 단맛의 소스가 들어있어, 먹는 재미가 있는 메뉴이다. 목이 메이지 않는 부드러운 빵이라 할 수 있다. 편의점에서 천 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초코 보름달
SPC삼립의 베스트셀러 제품으로는 ‘초코 보름달’을 빼놓을 수 없다. 초코 보름달은 달콤한 초코케이크 속에 초코크림, 초코칩을 넣은 제품이다. 초코 보름달은 활발하게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는 제품이기도 한데, 최근에는 인스타그램에서 인기인 토끼 캐릭터 ‘김토끼’와 콜라보한 띠부씰 패키지가 출시되기도 했다. 편의점에서 1,500원 내외의 판매가에 구할 수 있는 제품이다.
우카빵과 떡방아빵
SPC삼립은 최근 1980년대에 출시했다가 단종된 ‘우카빵’과 ‘떡방아빵’을 재출시했다. 식품업계에 불고 있는 뉴트로 열풍을 반영한 제품으로, 1980년대 나왔던 히트 제품에 현대적인 감성을 녹여 새로이 선을 보였다. 1984년 출시된 우카빵은 빵 속에 우유 커스터드 크림을 넣은 제품으로, 재출시된 제품에는 내용물에 크림을 추가했다. 떡방아빵은 1989년 출시된 제품으로, 빵 안에 찹쌀떡을 통째로 넣어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우카빵은 편의점에서 1,200원의 판매가로 판매 중이다.
오븐에 구운 바나나 도넛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파운드 제품은 먹을 때마다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다. 삼립에서 출시되는 ‘오븐에 구운’ 시리즈는 도넛, 호두파이, 모카 도넛 등 다양하다. 기름에 튀기지 않고 오븐에 구워서 담백하면서도 향긋한 빵들인데, 특히 평가가 좋은 것이 은은하게 바나나향을 느낄 수 있는 ‘오븐에 구운 바나나 도넛’이다. 4개들이 제품을 2천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빅 스위트 데니쉬
노골적인 단맛을 즐기고 싶다면 ‘빅 스위트 데니쉬’를 고려해보는 것도 좋다. 도우와 버터가 겹겹이 쌓인 바삭한 패스트리 위에 달콤한 슈거 글레이즈를 더한 빵이다. 패스트리의 맛은 고소하고, 위에 뿌려진 슈거 글레이즈는 굉장히 달콤하다. 단 만큼 열량도 높은 편인데, 95g 중량의 빵 하나가 가진 칼로리는 349㎉다. 편의점에서는 1,300원 내외의 가격으로 구할 수 있다.
촉촉한 카스테라
달걀, 밀가루, 설탕, 꿀 등을 혼합해 오븐에 구운 케이크를 ‘카스텔라’라 부른다. SPC삼립에서 출시된 ‘촉촉한 카스테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카스텔라의 정의에 굉장히 충실한 제품이다. 푹신하면서도 단맛이 은은해,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누구나 좋아할만한 제품이라 할 수 있다. 한 봉지당 용량은 95g, 열량은 284㎉다. 편의점에서는 1,200원 내외로 판매가가 형성돼 있다.
허쉬 초코롤
허쉬 초코롤은 SPC삼립이 허쉬 브랜드와 손을 잡고 만든 제품이다. 폭신폭신한 식감의 귀여운 초코롤 두 개가 든 구성으로, 초코롤 모양 보존을 위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제공된다.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으며, 초코롤 사이에는 진한 초코크림이 가득 들어있다. 씹다 보면 재미있는 식감의 초콜릿 칩도 만날 수 있다. 편의점에서 1,200원 내외의 판매가로 판매된다.
주종발효 시리즈
주종발효 시리즈는 전통 쌀 막걸리 발효 공법을 사용한 빵 제품이다. 최근 주종발효 시리즈는 리뉴얼을 통해, 쌀을 408시간 장기 발효해 감칠맛이 살아있는 쌀 풍미액을 넣어 더욱 부드럽고 풍미 가득한 맛을 낸다. 달콤한 단팥과 밀크크림을 더한 ‘단팥크림빵’, 부드러운 슈크림을 넣은 ‘슈크림빵’, 달달한 슈크림과 단팥을 넣은 ‘카스타드 단팥빵’ 등을 만날 수 있다. 주종발효 시리즈의 편의점 판매가는 1,200원이다.
잘 익은 옥수수 이야기
SPC삼립의 ‘잘 익은 옥수수 이야기’는 빵이라기보다 떡에 가까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스팀 공법을 활용해, 95℃ 스팀으로 쫀득한 식감을 완성한 빵이다. 마치 술빵 같은 외관을 가지고 있으며, 강하지 않고 은은하게 풍겨 오는 옥수수 맛을 즐길 수 있다. 식감이 굉장히 쫀득쫀득해, 한입 물면 실제로도 술빵을 먹는 느낌을 받게 될 것이다. 편의점 판매가는 1,800원이다.
롱파운드케익
담백한 편의점 디저트를 찾고 있다면, SPC삼립의 ‘롱파운드케익’을 추천할만하다. 이름 그대로 굉장히 긴 파운드케이크로, 크기는 성인 손바닥보다도 길다. 양이 많은 편이고 실제로 열량도 643㎉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하나만 먹어도 충분한 포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유와 함께 먹으면 몇 배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편의점에서는 봉지당 1,200원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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