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만큼 많이 찾아서 편의점에 줄 서게 하는 음료
글 : 최덕수
홍차에 우유를 섞은 차를 ‘밀크티’라 부른다. 커피를 중심으로 빠르게 발전 중인 우리나라의 차 시장에서, 최근 음료의 다양화 차원에서 밀크티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밀크티 메뉴를 구비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카페 프랜차이즈가 많아졌고, 밀크티 완성품을 내놓는 제조사들도 늘고 있다. 지금부터는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는, 부드러운 맛과 풍성한 풍미가 매력적인 밀크티 제품들을 둘러보고자 한다.
조지아 크래프트 밀크티 라떼
코카콜라의 RTD 커피 브랜드 ‘조지아’는 우바산 찻잎을 직접 우린 후, 우유를 더한 밀크티 제품 ‘조지아 크래프트 밀크티 라떼’를 출시했다. 세계적인 홍차 생산지인 스리랑카 우바산 등의 찻잎을 직접 우려내 홍차의 풍미를 살리고, 담백한 우유를 더해 산뜻하고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470㎖의 넉넉한 용량으로 출시됐으며,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2,500원이다.
오후의홍차 밀크티
‘오후의홍차’는 일본 기린사의 대표적인 브랜드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홍차와 밀크티를 만드는 곳이다. 진하고 풍부한 홍차의 향, 부드러운 우유, 상큼한 레몬 과즙이 환상적으로 밸런스를 맞춘 제품을 선보인다. 실론 홍차의 발상지의 칸디 찻잎을 사용하며, 감칠맛 나는 향과 우유의 진한 맛이 진하게 어우러진 아이스 밀크티다. 편의점 기준으로 500㎖ 제품이 3,500원의 판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타바론 밀크티
글로벌 티 브랜드 타바론은 CU와 손을 잡고, 그들이 직접 개발한 원료를 활용한 ‘얼그레이’와 ‘루이보스’ 밀크티 2종을 출시했다. 국내산 원유 함량이 65%로, 일반 RTD 상품 대비 고소하고 진한 맛이 특징이다. 제품에 사용된 설탕은 100% 유기농 사탕수수인 고이아사 설탕을 활용했다. 얼그레이 밀크티는 얼그레이 홍차에 베르가모트 허브를 가미해 은은한 시트러스 향을 즐길 수 있으며, 루이보스 밀크티는 루이보스 허브차에 아몬드 원액을 첨가한 디카페인 상품이다. 가격은 2,800원이다.
서울우유 살롱밀크티
서울우유협동조합은 국산 원유를 사용한 디저트 가공유 ‘살롱밀크티’ 우유를 출시했다. 190㎖ 용량의 핸디형 멸균 패키지 혹은 300㎖의 우유팩에 담은 제품으로, 특히 멸균 팩은 개봉 전에는 냉장 보관이 필요 없으며 상온에서도 내용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얼그레이 홍차와 아삼 홍차의 황금 비율로 진한 밀크티 본연의 맛을 구현한 제품이다. 300㎖ 우유팩에 담긴 제품의 경우, 권장 소비자가는 1,500원이다.
실론티 X 티하우스나니
우리나라의 티 음료 브랜드로 유명한 ‘실론티’는 밀크티 전문 카페 ‘티하우스나니’와 손을 잡고 신제품을 출시했다. 티하우스나니의 시그니처 메뉴인 살구 밀크티가 바로 그것이다. 스리랑카산 홍차 추출액을 활용해 개운하고 쌉싸름한 맛을 냈다. 여기에 살구향을 은은하게 더해 색다른 풍미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6개 묶음 구성으로 판매되며, 권장 소비자가는 8,500원이다.
티그랜드 아쌈 밀크티
GS25는 대만 1위 밀크티 제품인 ‘아쌈 밀크티’를 판매하고 있다. 홍차 추출물, 전지분유, 합성 향료를 사용해 제조한 제품이다. 맛은 그리 진한 편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밀크티에 비해 향이 굉장히 강한 제품으로 평가된다. 한입 머금으면 입 안에 마치 향긋한 꽃향기 같은 내음이 퍼질 것이다. 한 팩의 용량은 300㎖며, 열량은 140㎉다. 편의점 기준 팩 하나의 판매가는 1,500원이다.
홍루이젠 밀크티
대만 브랜드인 홍루이젠의 밀크티도 편의점에서 만날 수 있다. ‘밀크티 휴’와 ‘로얄밀크티 퀸’의 두 종류가 판매되고 있다. 밀크티 휴는 단맛이 강한 제품으로, 흡사 ‘흑당 밀크티’ 같은 맛이다. 로얄밀크티 퀸은 밀크티 휴에 비해 칼로리는 낮으며 카페인 함량은 더 높은 제품이다. 유당 분해 우유를 사용했으며, 영국산 홍차와 천일염이 들어갔다. 용량은 팩당 250㎖며, 두 제품 모두 가격은 2,500원이다.
데자와 로얄 밀크티
국내에서 RTD 제품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은 동아오츠카의 ‘데자와’다. 연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제품으로, 처음 출시된 1999년 이래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는 장수 제품이다. 제조사의 설명에 따르면 특히 대학생과 젊은 세대들이 즐겨 찾는 음료로, 동절기 대표 제품으로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20%씩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캔당 1,500원이다.
타이거슈가 흑당 밀크티
GS25는 유통 매장 전용 ‘타이거슈가 흑당 밀크티’를 출시했다. 타이거슈가는 2017년 대만에서 시작한 밀크티 전문 브랜드다. 이 제품은 전용 매장에서 사용하는 대만산 흑당과 대만산 사탕수수 자즙을 최적의 비율로 섞은 시럽을 사용했으며, 원유 60%를 함유해 고소하고 부드러운 맛을 극대화시켰다.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과는 달리 버블은 포함돼 있지 않다. 개당 판매가는 2,500원이다.
GS25 갓생기획 블랙 밀크티
GS25 팀원들이 직접 상품을 개발하는 ‘갓생기획’이라는 프로젝트가 있다. 이 프로젝트의 하나로 출시된 밀크티가 바로 ‘최고 블랙 밀크티’다. 우유와 홍차 추출 분말이 들어간 제품으로, 파우치 형태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다른 RTD 음료 대비 색깔이 상당히 진해 ‘블랙’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음료로, 맛 또한 색처럼 진하고 향도 강한 편이다. 파우치만 구매할 경우에는 1,000원이며, 얼음컵과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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