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가 빨간 캔 지겨워서 꺼내먹는 신상 음료
글 : 최덕수
어느 시장이건 요즘처럼 변화가 극심한 때가 또 없었다. 어느 정도 인기 제품이 고착화됐던 음료 시장도 요즘 격심한 변화를 겪고 있다. 이국적인 풍미로 밀크티가 전례 없는 인기를 얻기도 하고, 제로 칼로리의 제로 음료가 탄산음료 시장을 좌우하고 있다. 이로 인해 음료 제조사들은 차별화된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바쁜 매일을 보내고 있다. 지금부터는 새로이 출시된 신상 음료 제품들을 모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클룹 제로소다
푸드테크 기업 ‘이그니스’는 과일향 탄산음료 신제품 ‘클룹 제로소다’를 출시했다. 향긋한 천연 과일향은 유지하면서 대체 감미료로 단맛을 구현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로, 포도와 복숭아, 파인애플의 세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열고 닫을 수 있는 뚜껑 ‘클룹캡’을 제품에 적용해 탄산을 장시간 유지할 수 있으며, 간편하게 보관도 가능하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2,200원이다.
환타 밀크소다
‘환타 밀크소다’는 코카콜라사의 밀크소다 제품이다. 회사의 밀크소다 제품인 암바사가 리뉴얼에 따라 환타 브랜드로 편입돼 이름이 변경된 것이다. 부드러운 우유 탄산의 음료로, 기본적인 맛은 이전에 판매되던 암바사와 동일하다. 탈지분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355㎖ 용량으로 전국 편의점, 대형마켓 등지에서 만날 수 있다. 본 제품의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1,500원이다.
블랑제리뵈르 버터콜라
버터맥주로 주목을 받은 블랑제리뵈르는 신제품으로 콜라를 출시했다. 회사의 이미지에 맞춰 버터를 활용한 제품으로, 강력한 탄산과 은은한 캐러멜 향의 ‘버터콜라’다. 온라인 블랑제리뵈르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24캔 구성에 24,000원이다. 블랑제리뵈르는 버터맥주와 버터콜라에 이어 무가당에 16도 알코올 도수를 가진 버터소주도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닥터페퍼 제로
한국코카콜라는 ‘닥터페퍼 제로슈거’를 국내에 공식으로 출시했다. 닥터페퍼는 1885년 텍사스주 웨이코 지역에서 처음 판매된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음료로,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제품이다. 355㎖ 용량의 캔 제품으로 출시됐으며, 우리나라 출시에 앞서 미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코카콜라 공식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24개들이 구성에 20,500원이다.
트레비 복숭아
롯데칠성음료는 트레비 신제품 ‘트레비 복숭아’를 출시했다. 2007년 국내 시장에 첫선을 보인 트레비는 라임, 레몬, 자몽 등 다양한 향을 첨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최근 출시된 복숭아 제품은 천연 복숭아 향을 첨가한 음료로, 300㎖ 페트 제품과 분리 배출이 용이한 350㎖ 무라벨 페트 제품으로 출시됐다. 온라인 채널과 전국 대형마트 등지에서 만날 수 있으며, 가격은 20페트 기준으로 12,400원이다.
세븐셀렉트 런던의오후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자체 브랜드인 세븐셀렉트로 밀크티 ‘런던의오후’를 출시했다. 스리랑카산 홍차와 국내산 원유를 넣어, 추운 날씨에 따뜻하게 즐기기 좋은 밀크티다. 본 제품은 2007년 출시됐던 히트 상품을 개선해 다시 선보이는 것으로, 영국 귀족들이 즐겨 마시던 음료임을 반영해 런던 타워 브리지, 빅 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을 패키지 디자인에 그려 넣었다. 가격은 개당 2,500원이다.
일화 뱅쇼향, 애플진저
일화는 블렌딩 음료 ‘뱅쇼향’과 ‘애플진저’ 2종을 출시했다. 일화 블렌딩 음료는 향긋한 티와 상큼한 과일향이 어우러진 제품으로, 민속대추, 배도라지, 홍삼대추, 레몬녹차, 유자꿀물, 헛개꿀물 등 여러 재료를 조합해 다양한 맛을 선사하고 있다. 뱅쇼향은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음료로, 적포도 등 과일 농축액으로 과일향을 구현했다. 애플진저는 상큼한 사과 농축액에 따뜻한 성질을 지닌 생강 농축액을 넣었다.
데미소다 레드애플, 망고
동아오츠카는 저탄산 과즙 음료 데미소다의 새로운 맛으로 ‘레드애플’과 ‘망고’를 출시했다. 데미소다의 새로운 맛은 소비자 요구를 조사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인 사과와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열대 과일인 망고로 선정했다. 패키지는 데미소다 특유의 디자인으로 컬러감과 달콤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새로운 맛 2종은 풍부한 과즙의 상큼함과 부드러운 탄산의 조화로, 탄산을 마시기 어려운 소비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판매가는 캔당 1,200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비타500 피지라임
광동제약은 마시는 비타민C ‘비타500’에 청량감을 더한 스파클링 라인업 ‘비타500 피지라임’을 출시했다. 비타500 피지라임은 비타민C 500㎎에 탄산을 결합한 캔 제품으로, 탄산을 뜻하는 ‘피지’와 풍미를 설명하는 ‘라임’을 합성해 제품 특성을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제품의 콘셉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쿨하고 깔끔하게’로, 산뜻한 백차 베이스에 라임과 허브를 블렌딩했다. 가격은 캔당 1,500원이다.
나랑드사이다 그린애플, 파인애플
동아오츠카는 제로 칼로리 나랑드사이다의 신제품 ‘나랑드사이다 파인애플’과 ‘나랑드사이다 그린애플’의 2종의 신제품을 출시했다. 신제품은 2010년 제로 칼로리 사이다로 리뉴얼해 재출시된 나랑드사이다 브랜드 최초로 선보이는 신규 플레이버다. 나랑드사이다의 산뜻하고 짜릿한 탄산에 파인애플의 달콤함과 그린애플의 상큼함을 더했다. 350㎖와 500㎖ 페트로 출시하며, 350㎖는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판매 중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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