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들도 편의점가서 두 봉지씩 사 들고 오는 만두
글 : 최덕수
만두는 실제로 만들자면 품이 많이 드는 음식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조리법도 간단하고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제품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그 덕에 현재 만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선호하는 음식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냉동만두는 실로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만두 제품들이 5,128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다. 지금부터는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만두 신상 제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
쿠캣 ㅋㅋ만두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가 쿠캣과 함께 ‘ㅋㅋ만두’를 출시했다. 쿠캣의 초성을 재미있게 표현한 ‘ㅋㅋ만두’는 GS25 냉동간편식 가운데 고객 수요가 가장 많은 만두를 2030 세대 입맛에 맞게 개발한 상품이다. 돼지고기 함량을 높여 육즙을 풍부하게 만들었으며, 간장 없이 먹기 좋도록 간을 맞춰 편의성을 높였다. 가격은 4,900원(385g)으로 책정해 품질은 높이고 가성비는 살린 상품으로 기획했다.
풀무원 촉촉한 닭가슴살 만두 갈비맛
풀무원은 달지 않고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갈비맛 만두를 출시했다. 입이 심심할 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은 작은 사이즈의 만두다. 만두 한 팩에 단백질 16g이 들어있어, 단백질 하루 필요량의 약 40%를 채울 수 있다. 두부, 대두 단백 등의 식물성 단백질까지 고루 섭취할 수 있어, 단백질의 양뿐 아니라 질까지 챙긴 제품이라 할 수 있다. 4개들이 패키지로 8,980원에 판매하고 있다.
오뚜기 X.O. 만두
오뚜기는 밀가루 함량을 줄이거나 지역 농산물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차별화를 꾀한 ‘X.O. 만두’ 3종을 출시했다. 밀가루 없이 100% 현미쌀가루로 만든 피를 사용하고 새우 살, 돼지고기와 각종 야채를 넣은 ‘X.O. 굴림만두 새우’, 만두피에 쌀가루를 더해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을 살린 ‘X.O. 수제 손만두’, 만두소에 당면 대신 돼지고기와 유채, 당근, 무를 넣은 ‘X.O. 교자 제주유채’의 3종이다. 유통처마다 가격은 상이하며, 봉지당 5천 원 내외의 가격으로 만날 수 있다.
비비고 치킨&고수만두
CJ제일제당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를 국내에 한정판으로 선보였다. 비비고 치킨&고수만두는 현재 미국 시판 만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브랜드의 대표 인기 제품이다. 닭고기와 고수를 선호하는 미국 현지 소비자를 타깃으로 출시된 제품으로, 우리나라에는 패키지 디자인에 미국 프로농구팀 LA레이커스 유니폼 콘셉트를 차용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꾀했다. 코스트코에서 대용량 봉지를 15,490원의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해태 고향만두 면교자
해태제과식품은 세계 각국의 면 요리를 만두로 빚은 ‘고향만두 면교자’를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짬뽕맛과 삼선우동맛이다. 면은 만두피로, 건더기와 국물은 만두소로 구현한 교자 만두다. 얇은 피 만두보다는 두껍고 원조 고향만두보다는 얇은 만두피를 가지고 있다. 짬뽕만두는 천연 강황 가루를 사용한 노란색 만두피, 삼선우동 만두는 하얀색 만두피를 가지고 있다. 봉지당 4천 원 내외의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다.
쉐푸드 기본충실 군만두
롯데제과의 가정간편식 브랜드 쉐푸드는 바삭한 식감과 풍성한 만두소의 맛이 조화로운 ‘쉐푸드 기본충실 군만두’를 출시했다. 바삭한 피와 깔끔한 맛의 소가 조화로운 군만두 본연의 맛에 집중해, 언제든 부담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다. 구웠을 때 바삭한 식감을 내기 위해 만두피 반죽에 옥수수 전분을 더했으며, 만두소는 진한 육즙을 담은 국내산 돼지고기에 갖은 야채와 생강을 더했다. 600g 한 봉지의 권장 소비자가는 5,980원이다.
헤이밀 송송만두
만두 제조 전문기업 푸드웨어의 간편식 브랜드 헤이밀은 최근 신제품으로 ‘구운김 참깨 후추 송송 만두(5,800원)’와 ‘고기 송송 왕만두(6,400원)’를 출시했다. 구운김 참깨 후추 송송 만두는 조미하지 않은 구운 김과 고소한 맛의 참깨, 후추의 황금 비율로 만두소를 개발해 풍미와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고기 송송 왕만두는 육즙 가득한 국산 돼지고기 및 생부추, 양배추, 깻잎, 버섯 등 신선한 속 재료로 만두소를 가득 채운 제품이다.
세미원 연남반점 철판군만두
세미원 연남반점 철판군만두는 바삭하게 즐길 수 있는 냉동만두다. 소위 ‘업소용’으로 분류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라, 한 봉지만 사두더라도 넉넉하게 오랫동안 먹을 수 있다. 봉지당 용량은 3㎏이다. 돼지고기, 닭고기, 부추, 당면, 두부, 양파, 대파, 양배추, 무 등 다양한 고기를 넣어 다채로운 맛을 내며, 야채의 아삭함과 만두피의 바삭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본 제품의 온라인 최저가는 11,000원 내외로 확인된다.
호밍스 촉촉한 물만두
대상 청정원의 간편식 브랜드 '호밍스’는 새로운 만두 라인업 ‘촉촉한 물만두’를 선보였다. ‘촉촉한 고기 물만두’와 ‘촉촉한 계란부추 물만두’의 2종으로, 두 제품 모두 감자전분과 찹쌀가루를 활용해 만두피가 쉽게 터지지 않는다. 만두피의 접합부를 최소화하는 등의 색다른 만두 외형을 적용해, 밀가루 맛을 줄여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봉지당 판매가는 4천 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진주햄 속이꽉찬 포자 만두
진주햄에서 유통하는 ‘속이꽉찬 포자 만두’ 2종은 소용량으로 간편하게 먹기 좋은 제품이다. 총용량은 170g 내외로, 전자레인지에 3분만 조리하면 바로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냉동만두다. 돼지고기와 야채가 만두소로 가득 들어가 있는 ‘포자 고기만두’와 깊고 진하게 잘 익은 김치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포자 김치만두’의 2종이다. 패키지 하나에 여섯 개가 들어있으며, 유통가는 1,500원 내외로 형성돼 있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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