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저것 섞으니 맛있다고 대박 난 먹거리
글 : 최덕수
많은 이들이 막연하게 상상하기만 했던 제품들이 실제로 시장에 다양하게 출시되는 요즘이다. 우유에서 아이스크림 맛이 나면? 캐러멜 맛이 나는 조미료는 없나? 김밥에 닭강정을 넣으면 어떻게 될까? 이러한 다양한 상상들이 최근 콜라보를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 참신한 제품들을 기획하는 방법론으로 콜라보 마케팅이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는 최근 진행된 콜라보 마케팅의 사례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바나나우유 X 투게더
빙그레는 투게더와 바나나맛우유 50주년을 기념해 신제품 ‘투게더맛우유’를 출시했다. 투게더맛우유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인 바나나맛우유와 투게더가 만나 탄생한 가공유 제품이다. 투게더의 고소하고 은은한 맛을 단지 용기에 담았다. 78%의 높은 원유 함량으로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강조했으며, 제품 패키지 디자인에는 투게더 제품의 것을 적용했다. 편의점 기준 판매가는 개당 1,800원이다.
샘표간장 X 크라운 땅콩카라멜
크라운과 샘표가 콜라보한 신제품 ‘샘표간장 카라멜’이 출시됐다. 샘표의 대표 상품인 양조간장과 크라운제과의 땅콩카라멜을 콜라보한 제품이다. 양조간장 특유의 짠맛, 그리고 크라운 땅콩카라멜의 단맛을 적절하게 조합한 것이 특징이다. 땅콩카라멜이 베이스가 되며, 샘표간장을 첨가해 맛을 낸 캐러멜이다. 본 상품은 출시 사흘 만에 2천 봉이 팔리면서 출시 초반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대형마트 기준 판매가는 3,580원이다.
GS25 X 넷플릭스
넷플릭스로 공개된 드라마 ‘닭강정’은 공개되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던 기대작이었다. 이병헌 감독이 연출하고 류승룡, 안재홍 배우가 출연한 닭강정을 떠올릴 수 있는 제품이 넷플릭스와 GS25의 콜라보를 통해 탄생했다. 바로 ‘넷플릭스 닭강정’이다. 매콤, 마늘, 갈비의 세 가지 맛을 고를 수 있는 닭강정 제품으로, GS25 단독으로 출시됐다. 가격은 매콤과 마늘이 5,200원, 갈비가 5,500원이다.
빠삐코 X 미니샌드
편의점 GS25는 두 제품의 특징을 잘 녹인 신제품 ‘빠삐코미니샌드’를 출시했다. 빠삐코미니샌드는 ‘빠삐코’와 ‘미니샌드’라는 두 스테디셀러가 만나 하나의 제품으로 만들어진 결과물이다. 1981년 처음 출시된 빠삐코는 빙과류 스테디셀러로 꼽히며, 미니땅콩샌드는 매년 편의점 상온빵 매출 3위 안에 드는 베스트셀러다. 빠삐코 맛의 크림을 가득 넣은 미니샌드로, GS25에서 만날 수 있다. 가격은 1,600원이다.
CGV X 쿵야 레스토랑즈
넷마블의 콘텐츠 마케팅 자회사 엠엔비는 CGV과 콜라보를 실시했다. 콜라보 캠페인을 통해 선보인 제품은 다양한 F&B 상품과 한정 굿즈다. 신메뉴로는 ‘쿵야 양파사워크림 팝콘’, ‘쿵야 양파크림 새우스낵’, ‘쿵야 현미동동 식혜’의 3종이다. 영화관 좌석에 앉은 양파, 주먹밥, 샐러리 쿵야로 구성된 ‘쿵야 스페셜 무비 피규어’, CGV 미소지기 코스튬을 입은 ‘쿵야 스페셜 아크릴 키링 6종’ 등의 콜라보 굿즈도 함께 판매 중이다.
비비 X 밤양갱
이마트는 맛과 재미를 동시에 잡은 차별화 단독 상품으로 ‘비비X밤양갱’ 제품을 출시했다. 비비X밤양갱은 크라운 밤양갱 10개들이에 가수 비비의 사진을 패키지에 입힌 상품으로, 총 5만 개 한정 판매된다. 가수 비비의 ‘밤양갱’ 노래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소속사 필굿뮤직과 크라운이 굿즈 제작을 협의했고, 여기에 이마트가 가세하면서 이런 기획상품이 나오게 됐다. 이마트 판매가는 5,580원이다.
스쿨푸드 X 팔도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종합식품기업 팔도와 협업한 ‘틈새 시리즈’ 한정 메뉴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틈새 시리즈 한정 메뉴 2종은 ‘틈새 모짜렐라 스팸 계란마리’, ‘틈새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다. 스쿨푸드 판매율 1위의 대표 메뉴인 마리와 팔도의 틈새 소스가 만나 탄생한 틈새 모짜렐라 스팸 계란마리(9,500원)는 마리 사이사이에 매콤한 틈새 소스를 추가했다. 틈새 까르보나라 파스타 떡볶이(12,900원)는 크림소스의 고소함과 떡볶이 소스의 매콤함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특제 로제 소스가 돋보이는 메뉴다.
이디야커피 X 허쉬
이디야커피는 봄을 맞아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허쉬’와 손을 잡고 ‘허쉬 초콜릿 음료’ 3종을 출시했다. 신제품 음료는 부드럽고 달콤한 초콜릿 맛이 특징인 허쉬의 대표 제품 ‘허쉬 크리미 밀크 초콜릿’을 이디야커피의 감성으로 재해석한 ‘허쉬 크리미 초콜릿 라떼’, ‘허쉬 스트로베리 초콜릿 라떼’, 그리고 ‘허쉬 크리미 카페모카’의 3종으로 구성됐다. 대표 메뉴로 꼽을 수 있는 허쉬 크리미 초콜릿 라떼의 매장 판매가는 3,300원이다.
더벤티 X 보성군
커피 프랜차이즈 더벤티는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라남도 보성군의 지역 특산물인 보성 말차를 활용한 지역 상생 음료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한 시즌 음료 4종은 ‘말차 아인슈페너’, ‘말차 멜팅초코’, ‘말차 코코넛쉐이키’, ‘말차 유자에이드’다. 최상급 품질을 자랑하는 보성 말차를 활용해, 말차 본연의 진하고 풍부한 맛과 향을 더벤티만의 맛으로 구현해 산뜻하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다. 대표 메뉴인 말차 멜팅초코의 매장 판매가는 3,900원이다.
컴포즈커피 X 하겐다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브랜드 하겐다즈가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 컴포즈커피와 함께 콜라보 음료 ‘하겐홀릭라떼’를 출시했다. 하겐홀릭라떼는 컴포즈커피의 베스트 메뉴인 카페라테와 하겐다즈의 시그니처 플레이버인 바닐라가 만나 탄생했다. 고품질의 원두를 사용한 에스프레소와 부드러운 우유의 조화로움 속에 깊고 진한 하겐다즈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더해졌다. 매장 판매가는 5,800원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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