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치토스트, 식빵계란토스트 등 초간단한 식빵 활용요리 10
글 : 황현주
쌀만큼이나 많이 먹는 빵. 그중에서도 식빵은 가장 많이 식탁에 오르는 간편하고 저렴한 빵 중 하나로, 아침 식사 또는 식사 대용으로 즐겨 먹는 음식이다. 냉동실에 얼려두면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는 저장식품이기도 하다. 식빵은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어떤 재료를 곁들여도 자신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멀티플레이어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다. 평범한 식빵이 지겹다면 식빵을 활용해 다양한 요리에 도전해보자. 식빵으로 만들 수 있는 무궁무진한 요리 세계. 식빵으로 어떤 요리를 할 수 있는지 하나씩 살펴보자.
프렌치토스트
아침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렌치토스트. 조리법도 간단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달걀 1~2개를 풀어 달걀물을 만들고, 우유 1컵, 설탕 1큰술, 소금 약간 넣어 고루 섞어준다. 식빵은 미리 만들어둔 달걀물에 푹 적셔준다. 달군 팬에 버터를 충분히 녹이고 달걀물을 입힌 식빵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그릇에 담아 꿀 또는 슈가파우더를 뿌려준다. 버터 한 조각을 올려 살짝 녹여 먹어도 좋고, 딸기나 블루베리 등 다양한 과일과 곁들여 먹어도 잘 어울린다.
몬테크리스토
몬테크리스토는 겉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여기에 슈가파우더가 더해져 달콤함까지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브런치 메뉴다. 먼저 식빵 4장을 겹쳐 테두리를 잘라낸다. 식빵 한쪽 면에 딸기잼을 바르고 그 위에 슬라이스 햄과 슬라이스 치즈를 올린다. 다른 식빵면에는 마요네즈를 고루 펴 발라준다. 뒤집어 치즈 위에 올려준다. 달걀 1~2개를 풀어 달걀물을 만들고 빵가루 3큰술을 섞어준다. 식빵은 대각선 모양으로 반을 자른다. 식빵에 반죽을 골고루 묻힌다. 예열된 기름에 식빵을 넣어 노릇하게 튀긴다. 키친타올에 올려 기름기를 제거한다. 튀긴 빵은 그릇에 담아 슈가파우더를 뿌려 완성한다.
식빵 피자
집에 항상 식빵이 준비된 집이라면 한 번쯤 만들어봤을 법한 식빵 피자. 조리법이 간단하면서 마치 특식처럼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식빵 활용요리다. 먼저 달군 팬에 식빵을 올려 한 쪽면만 바싹하게 구워준다. 한 쪽면만 구워주면 토핑을 바른 부분은 부드럽고 구운 부분은 바삭해 두 가지의 식감을 즐길 수 있다. 굽지 않은 식빵 면에 케첩 또는 토마토페이스트를 넓고 고르게 발라준다. 그 위에 햄, 올리브, 피망, 양송이버섯, 양파, 다진고기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재료를 토핑으로 올린다. 마지막으로 피자 치즈를 듬뿍 올려준다.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돌려준다.
식빵츄러스
밀가루로 만든 빵은 대부분 식빵으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달콤한 츄러스 역시 식빵 하나면 해결된다. 먼저 식빵을 러스크처럼 길쭉하게 잘라준다. 달군 팬에 식빵을 올려 앞뒤로 구워 수분감이 날아가도록 바싹하게 구워준다. 다른 팬에 버터 1큰술을 녹이고 약불에서 빵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넓은 접시에 설탕과 시나몬 가루를 6:4 비율로 섞어준다. 구운 빵에 고루 묻혀준다. 더욱 달콤하게 즐기고 싶다면 슈가파우더를 솔솔 뿌리거나 초코시럽에 찍어 먹어도 좋다.
마늘빵
오븐 없이도 집에서 간단하게 마늘빵을 만들 수 있다. 재료는 간단하다. 식빵, 다진 마늘, 버터 그리고 디테일을 살려줄 약간의 파슬리. 먼저 식빵을 러스크처럼 길쭉하게 잘라준다. 버터 4조각(숟가락 기준), 올리고당 3스푼, 우유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파슬리 약간 넣고 고루 섞어준다. 마늘향을 좋아한다면 2~3큰술 정도 넣는다. 버터가 모두 녹으면 식빵 한쪽 면에 소스를 발라준다. 달군 팬에 버터 1큰술을 녹이고 소스를 바르지 않은 쪽을 먼저 굽는다. 다른 한쪽 면도 약불에서 구워 완성한다.
베이컨식빵말이
사진 : tvN <집밥 백선생3>
다 식은 식빵을 소생시켜줄 베이컨식빵말이. 먼저 식빵을 밀대로 밀어준다. 슬라이스 치즈를 깔고, 그 위에 게맛살, 치즈, 햄 등을 올린다. 식빵 끝에 마요네즈를 바르고 말아준다. 식빵 겉면에 베이컨 두 장을 연결해 돌돌 말아준다. 달군 팬에 베이컨 끝부분이 팬과 닿도록 아래로 놓고 굽는다. 베이컨이 떨어지지 않고 붙으면 굴려 가며 노릇하게 구워준다.
식빵달걀토스트
식빵 속에 달걀을 톡 넣고 만드는 에그인홀 스타일 토스트. 먼저 식빵 2개를 준비하고, 하나는 동그란 구멍을 만들어준다. 달군 팬에 버터를 살짝 둘러 식빵을 앞뒤로 구워준다. 구멍을 뚫지 않은 식빵에 딸기잼을 바르고 슬라이스햄, 다진 파프리카, 다진 양파, 슬라이스치즈, 모짜렐라 치즈 등 취향에 따라 원하는 재료를 올린다. 그 위에 구멍을 뚫은 식빵을 올린다. 동그란 구멍에 달걀 하나를 깨뜨려 넣는다. 달걀노른자를 이쑤시개를 콕콕 찔러준다. 식빵 테두리에 마요네즈를 둘러준다. 전자레인지에 넣고 약 2분간 돌려준다.
빠네 파스타
통식빵 하나만 있으면 간단하면서도 근사한 빠네 파스타를 만들 수 있다. 먼저 통식빵은 칼로 깔끔하게 속을 파낸 후, 달군팬에 살짝 구워준다. 양파와 양송이버섯은 슬라이스하고 베이컨은 얇게 썰어준다. 끓는 물에 스파게티면 또는 펜네를 넣고 9분간 삶아준다.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볶아 풍미를 살려준다. 베이컨을 넣고 볶다가 어느 정도 익으면 양파와 버섯을 넣어 볶아준다. 양파가 투명해지면 우유 100mL와 생크림 150mL를 넣고 볶는다. 삶은 스파게티 면을 넣고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한다. 파마산치즈가루를 넣어 눌어붙지 않도록 살살 저어준다. 완성된 파스타는 식빵 속에 넣은 후, 파슬리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식빵 팝콘
ⓒ Daily, Instagram ID @heeeeeinp
먹다 남은 식빵으로 만드는 초간단 간식 식빵 팝콘. 먼저 식빵을 한입 크기의 네모난 모양으로 썰어준다. 달군 팬에 잘라 놓은 식빵을 넣고 표면이 바삭해지도록 구워준다. 달군 팬에 설탕 4큰술과 물 3큰술을 넣어 휘젓지 않고 끓여준다. 갈색을 띠면 버터 1큰술을 넣고 다시 녹인다. 우유 5큰술을 나눠 넣어준다. 캐러멜색을 띠면 잘라둔 식빵을 넣고 볶아준다.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유산지에 올려 식히면 달콤하고 바삭한 식빵 팝콘을 즐길 수 있다.
식빵가루
식빵의 화려한 대변신. 튀김가루가 없을 때 식빵을 바싹하게 구워 식빵 가루를 만들면 각종 튀김 요리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달군 팬에 식빵을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준다. 체망에 식빵을 살살 갈아준다. 간 식빵 가루는 한 번 더 체에 걸러 고운 식빵 가루를 만들어준다. 완전 건조 후 냉동실에 보관한다.
무궁무진한 식빵요리세계!
남은 식빵으로 만드는 초간단 브런치메뉴부터
특식처럼 근사한 식빵요리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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