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에 펭수까지, 유튜브 보고 만드는 캐릭터 도시락
글 : 김태연
사진 : 유튜브 <쿠킹트리>
맛과 영양은 기본에 감성을 돋우면서 재미있기까지 한 ‘캐릭터 도시락’은 식욕을 흥겹게 돋울 뿐 아니라 소중한 추억거리가 되곤 한다. 직접 식재료를 다듬고, 또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를 정성스레 꾸며 나가면 완성된 도시락을 꺼내는 순간부터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인기인이 될 수 있다. 사랑스러움과 귀여움의 ‘절정체’라 매일 아침 도시락 싸는 시간이 행복한 감정으로 몽글몽글해질 것만 같은 캐릭터 도시락 레시피를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들을 모아왔다.
후한맘의캐릭터밥 <펭수도시락>
전 국민을 ‘덕심’의 늪에서 헤어 나올 수 없게 만든 인기 캐릭터 ‘펭수’는 둥글둥글한 얼굴에 앙증맞은 노란 입과 헤드셋이 포인트다. ‘후한맘의 캐릭터밥’ 유튜브 채널은 천연 색소나 가루 없이 밥, 치즈, 김만으로도 쉽고 간단하게 펭수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재료는 밥, 김, 아기치즈, 체다치즈, 슬라이스 햄을 준비한다. 랩에는 밥을 싸서 동그랗게 펭수 얼굴 모양을 만들어준다. 김으로 펭수의 검은 부분을 만들어준다. 이때 가위를 사용해 테두리 부위부터 잘라 만들면 펭수의 검은 몸통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 아기치즈는 펭수의 눈을 표현하는데, 아기 약통을 사용해 치즈를 꾹꾹 찍어주면 된다. 체다 치즈로는 펭수의 노란 부리를 만든다. 김으로는 검은 눈동자, 입의 선을 표현한다. 이러한 작업이 완성되면 만들어진 밥에 눈과 입을 붙여준다. 체다치즈로는 펭수의 트레이드마크인 헤드셋을 만들어준 후 만들어진 밥 위에 붙여주면 펭수의 얼굴이 완성된다. 자고로 귀여운 것은 많이 볼수록 좋다 했다. 금손이 아니라도 레시피를 잘 활용하면 여러 개의 펭수를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도시락 통을 펭수의 귀여운 얼굴로 한가득 채워보도록 하자.
ARIKITCHEN <짱구 도시락>
예쁜 누나, 초코비를 좋아하는 5살 짱구는 천진난만하고 장난스러운 모습에 아이들도, 어른들도 좋아하는 캐릭터 중 하나다. ‘짱구는 못 말려’ 만화에서의 알록달록한 색감도 무척이나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캐릭터 도시락으로 표현하면 언제라도 소풍을 떠나고 싶은 감성을 선사한다.
아리키친 유튜브 채널에서는 짱구 도시락의 재료로 흰쌀밥, 슬라이스햄, 삶은 달걀, 생달걀, 분홍 소시지, 동그랑땡, 브로콜리, 쌈용 채소, 3색 파프리카, 종이 호일, 김밥용 김, 도시락 통을 준비할 것을 추천하고 있다. 먼저 짱구의 얼굴은 닭가슴살 햄으로 표현한다. 귀염둥이 흰둥이의 얼굴은 삶은 달걀로 만들어 준다. 닭가슴살 햄에 짱구의 이미지를 본 떠 커팅해준다. 김밥용 김으로는 짱구의 머리카락 색, 눈썹, 눈을 표현하며 짱구 이미지를 겹쳐서 오려준다. 이때 김이 얇아서 찢어질 수 있으므로 참기름을 풀칠하듯 아주 얇게 발라준 뒤 닭가슴살 햄 위로 김을 붙여준다. 도시락 통 안에 삶은 계란을 넣어 참기름을 발라준 후 김으로 흰둥이의 눈을 표현하고 짱구 캐릭터를 담아준다. 파란색 프라이로는 액션가면을 표현하는데, 이를 위해 노랑, 하양, 파란색의 프라이를 해준다. 파란색 프라이로는 액션가면을 만들어주고, 슬라이스 햄으로는 분홍색의 부리부리 대마왕을 표현한다. 이때 동그랑땡 위로 완성된 액션 가면과 부리부리 대마왕 얼굴을 올려주면 완성된다.
더스쿱 <신비아파트 도시락>
투니버스에서 제작되고 있는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의 신비, 금비 캐릭터는 동글동글한 외모에 귀여운 모습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더스쿱 유튜브 채널에서는 구하기 쉬운 재료로 예쁘고 귀엽게 신비, 금비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뜨거운 물에 데쳐 준비한 참치 1/2, 케첩 1큰술, 마요네스 2큰술을 섞어 신비, 금비 얼굴 안으로 들어갈 소를 준비한다. 신비를 만드는 재료는 흰밥 1/2공기, 참기름 1큰술, 소금 한 꼬집, 끝부분을 다진 브로콜리이다. 금비를 만드는 재료는 흰밥 1/2공기, 참기름 1큰술, 소금 한 꼬집, 노른자 1개이다. 얼굴을 표현하는 재료는 하얀색 치즈 1장, 김밥 김 약간, 슬리이스 햄이다. 밥에는 참기름 반 큰술, 맛소금을 약간 넣어준다. 브로콜리, 노른자를 다져 각각 두 공기의 밥에 섞어준다. 이후 만들어진 소를 넣고 신비, 금비 모양의 둥근 모양을 만들어준다. 남은 밥으로는 신비, 금비의 귀, 뿔을 표현한다. 다 만들어지면 도시락 바닥에 상추를 깔고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한다. 신비, 금비의 눈을 표현하기 위해 치즈 윗부분에 음료수 뚜껑을 사용하여 모양을 찍어준다. 모양낸 치즈는 눈의 위치에 올려준다. 눈을 표현할 때는 김을 접어 동그랗게 잘라준다. 둥근 모양 치즈 위에 김을 올려줘 신비, 금비의 눈, 입을 표현한다.
빈 공간을 꾸밀 때에는 롤 샌드위치를 만드는 것이 좋다. 이때 식빵 가장자리를 잘라준다. 동그란 모형을 사용해 얇게 밀어준다. 그 위로 슬라이스 햄 치즈를 올려 돌돌 말아주면 끝이다. 치즈꽃, 햄꽃을 표현하고자 한다면 치즈와 햄을 반으로 접어 칼집을 내준다. 그라고 말아주면 예쁜 꽃이 완성된다. 유튜브 레시피에서는 이동 시에 얼굴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최대한 빈 공간을 촘촘히 메워 고정시켜주는 것을 추천하고 있다. 이외에도 빈 공간에 계란말이, 과일 등 다채로운 반찬들을 추가하면 더욱 생동감 넘치는 신비, 금비를 표현하기에 좋다.
둥이키친 <미니언즈 도시락>
미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미니언즈’는 노란 색감에 개성 넘치는 이미지로 캐릭터 도시락으로 표현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이다. 둥이키친 유튜브 채널에서는 ‘봄 소풍 캐릭터 도시락 만들기, 미니언즈 주먹밥 만들기’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재료는 소시지, 밥, 달걀, 치즈, 김을 준비한다. 냄비에 적당량 물을 넣고 끓여준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소시지를 데쳐준다. 냄비에 적당량 물을 넣고, 식초 1t, 소금 1t와 달걀을 넣고 삶아준다. 실온에서 보관된 달걀을 기준으로 12분 완숙으로 삶는다. 삶아 준 후, 삶은 달걀이 식을 때까지 20~30분 정도 물에 담가둔다. 차가운 물에 담근 후 껍질을 까면 더욱 쉽게 깔 수 있다. 계란의 흰자, 노른자는 분리하고 노른자만 사용하여 밥과 노른자를 잘 비벼준다. 미니언즈의 몸통 색상인 노란 밥이 완성되면 치즈로 미니언즈의 흰 눈 부분을 표현한다. 물약병, 빨대 등을 준비하여 치즈에 콕콕 찍으면 간단하게 눈 모양이 완성된다. 이후 김을 이용하여 미니언즈의 머리띠, 눈, 머리카락, 입을 만든다. 입은 세모로 먼저 자르고, 모양을 만들면 편하다. 소시지로는 노른자 밥으로 감싸주며, 주먹밥을 만들어준다. 미니언즈의 길쭉한 몸통을 살려 만들어 준다. 이후 완성된 미니언즈의 몸통에 머리띠를 붙여준다. 눈의 흰자부분, 눈동자 부분도 붙여준다. 입 부분을 붙여주고, 머리카락도 세 가닥 정도 붙여주면 귀여운 미니언즈가 완성된다.
쿠킹트리 <토토로 도시락>
뚱뚱하고 귀여운 모습의 토토로는 행복하고 뭉글뭉글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캐릭터 도시락을 만들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캐릭터이다. ‘쿠킹트리’는 간단한 재료로 만들 수 있는 스팸 토토로 캐릭터 도시락을 소개하고 있다.
재료는 스팸, 밥, 식초, 설탕, 소금, 슬라이스 치즈, 마른 김, 계란 지단이다. 스팸은 토토로의 얼굴 모양을 잘 표현하여 바싹 구워 준비한다. 단촛물로 간을 하고, 부드러운 흰 지단을 완성해준다. 슬라이스 치즈로는 토토로의 둥근 눈, 배를 전체적으로 표현한다. 이때 검은 눈동자, 토토로의 배 무늬는 마른 김을 잘라 잘 표현해준다. 이후 스팸 모양을 낸 흰 밥 위에 계란 지단을 덮고, 그 위에 모양 낸 스팸과 치즈를 얹어주면 귀여운 토토로가 완성된다.
김태연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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