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있는 사람들이 레몬과 마시는 특별한 술
글 : 최덕수

소주, 맥주 일변도였던 우리나라 주류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전통주가 부상하는 한편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의 술들도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프리미엄 주류로 꼽히는 ‘테킬라’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테킬라는 멕시코의 증류주로, 국내 주류 수입, 유통사들이 테킬라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실제로 테킬라를 올해의 신사업으로 채택한 주류회사도 나올 정도다. 지금부터는 다소 생소한 술인 테킬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테킬라라는 말은

테킬라는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주류인 것이 사실이다. 테킬라의 원산지는 멕시코며, 이를 주로 소비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멕시코산 테킬라의 97%는 미국으로 수출될 정도다. 테킬라라는 말의 뜻은 스페인어로 ‘감탄’인데, 술의 이름으로 테킬라가 쓰이게 된 것에 대해서는 다양한 설이 있다. 멕시코 테킬라시의 이름을 땄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테킬라는 다육식물인 용설란으로 만든 멕시코 증류주로 알려져 있다. 보통 용설란 증류주는 메스칼이라 부르며, 테킬라 아가베라 불리는 용설란만을 재료로 해서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시에서 만들어지는 술에만 테킬라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 정리하자면 모든 테킬라는 메스칼이지만, 메스칼이 곧 테킬라인 것은 아니다. 테킬라를 만드는 데 소요되는 재료의 51% 이상이 테킬라 아가베인 것을 전제한다. 이러한 기준은 1994년부터 인증 제도가 도입되면서 설립됐다.
테킬라를 마시는 방법

소금과 같이 마시는 술이 바로 테킬라다. 잔 가장자리에 저민 라임으로 과즙을 묻힌 후, 이를 소금을 뿌린 접시에 다시 찍어서 가장자리에 소금이 묻도록 잔을 세팅한다. 여기에 테킬라를 따르고 한입에 털어서 마신 뒤, 잔 가장자리의 소금을 핥거나 손등에 소금을 올려놓고 핥아서 먹는 게 정석적인 음용 방법으로 이야기된다. 주로 영화에서 많이 보는 음용법인데, 이러한 방법이 정립된 것은 멕시코가 아니라 미국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테킬라가 유명해진 때는

테킬라는 다른 술보다는 주류 마니아들에게 알려진 시기가 비교적 늦은 편이다. 테킬라는 그전까지만 하더라도 멕시코의 토속주로 취급을 받았으나, 1968년 멕시코시티 올림픽을 계기로 전 세계로 알려지게 된다. 1950년대에 진, 1960년에는 보드카, 1970년대는 럼이 시대를 주도한 술로 꼽히는데, 테킬라의 시대는 1980년대로 이야기된다. 미국에서 테킬라는 야성적이며 남성적인 주류로 통한다.


테킬라는 워낙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이라, 실제로 숙취가 굉장히 심한 것으로 전해진다. 테킬라만 마실 경우에 숙취는 그리 심하지는 않지만, 다른 주류와 섞어서 마실 경우에는 실로 심한 수위의 고통을 겪게 된다. 테킬라로 인해 겪게 되는 숙취를 ‘테킬라 선라이즈’라 부르는데, 이는 테킬라를 베이스로 삼은 칵테일의 이름이기도 하다. 테킬라와 오렌지주스, 그레나딘 시럽 등을 활용해 만든다.
테킬라를 나누는 등급

테킬라는 주조의 방법과 들인 시간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갓 정제한 상태의 투명한 테킬라의 경우에는 ‘블랑코’라 부른다. 가장 독한 도수를 가지며, 단독으로 마시기보다는 칵테일용으로 주로 소모된다. 2개월에서 1년까지 숙성한 테킬라는 ‘레포사도’라 부른다. 우리가 가장 흔하게 떠올리는 호박색의 테킬라가 바로 레포사도다. 위스키와 비슷한 정도로 진한 테킬라는 ‘아녜호’로, 가장 부드러운 맛을 가진다.
1800 크리스탈리노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

테킬라 브랜드 1800은 울트라 프리미엄 테킬라 ‘1800 크리스탈리노’ 스페셜 기프트 패키지를 출시했다. 1800 크리스탈리노는 멕시코의 할리스코 고산 지대에서 7년 이상 재배한 테킬라 아가베만을 사용해 탄생한 테킬라다. 부드러운 텍스처와 향긋하게 올라오는 블루 아가베의 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제품이다. 데일리샷을 통해 100개 한정 수량 판매가 진행됐으며, 현대백화점에서 400개 한정 수량 판매가 진행되고 있다.
디아지오코리아 돈 훌리오 1942

디아지오코리아는 자사 브랜드 돈 훌리오로 ‘돈 훌리오 1942’를 출시했다. 돈 훌리오 1942는 돈 훌리오 곤살레스가 테킬라 제조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2년 선보인 럭셔리 테킬라 브랜드다. 돈 훌리오 1942 한 병이 생산되기까지는 최소 8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며, 미국산 오크통에서 최소 2년 이상 숙성시킨 100% 테킬라 아가베가 사용된다. 캐러멜, 헤이즐넛, 아몬드, 커피 등의 향과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주류다. 본 제품의 온라인 최저가는 259,000원으로 확인된다.


국순당은 ‘818 테킬라’의 한국 공식 판매에 돌입했다. 818 테킬라는 세계적인 모델이자 인플루언서인 켄달 제너가 2021년 출시한 테킬라 브랜드다. 블랑코, 레포사도, 아녜호, 에잇리저브 등 총 4개 제품이 생산된다. 8년 이상 재배된 테킬라 아가베 100%를 이용해 만들며, 각 브랜드별로 오크통에 짧게는 3주, 길게는 8년가량의 숙성 과정을 거친다. 국순당은 818 테킬라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굿즈도 한정 수량 제공하고 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블랑코로, 11만 원 내외의 거래가로 유통되고 있다.
하이트진로 코모스

종합주류기업 하이트진로는 테킬라 ‘코모스’를 우리나라에 유통하고 있다.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코모스는 파란 용설란 100%로 만든 고급 테킬라 브랜드다. 코모스는 미국 주류 전문 잡지 더테이스팅패널 매거진에서 테킬라 가운데 최초로 100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에 출시된 제품은 ‘코모스 아네로 크리스탈리노(149.99달러)’와 ‘코모스 엑스트라 아네호(499.99달러)’다. 750㎖ 용량이며 알코올 도수는 40도다.
최덕수 press@daily.co.kr
맞춤형 최저가 정보
저작권자 ⓒ 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소셜 계정 로그인으로 간편하게 댓글을 남겨보세요!
원본 이미지입니다.
두 손가락을 이용해 이미지를
확대 또는 축소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