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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켜 먹고 남은 밥 그냥 먹으면 큰일 나는 이유

글 : 전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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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을 시키든 집에서 밥을 해 먹든 식사를 하고 음식이 남았다면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입니다. 특히 1인 가구의 경우 최소 주문 금액을 채우다 보면 음식이 남는 경우가 많아서 남은 음식을 보관해두고 다시 먹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하지만 상온에 며칠씩 두었던 음식을 섭취할 경우 이 증후군에 노출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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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증후군이란?

 

 

‘볶음밥 증후군’이란, 조리된 음식을 상온에 방치한 뒤 먹을 경우 ‘바실루스 세레우스’라는 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식중독을 말합니다. 바실루스 세레우스는 쌀이나 파스타면 등 탄수화물이 많이 함유된 식품에서 잘 증식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볶음밥의 재료인 찬밥이 특히 바실루스 세레우스 증식에 적합한 환경이라는 데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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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 함유된 음식 특히 주의

 

 

강력한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바실러스 세레우스 균은 특히 탄수화물 음식에서 더 잘 생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밥이나 파스타 등에서 장기간 성장할 경우 극심한 증상을 동반하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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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에 이를 수 있어

 

 

볶음밥 증후군은 당시 벨기에의 한 대학생이 파스타를 먹고 돌연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조리한 곡물 요리를 상온에 방치했다가 무심코 먹은 뒤 목숨을 잃은 것인데요, 숨진 학생은 삶은 파스타면을 실온에 5일 보관했다가 다시 조리해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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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증후군의 증상은?

 

 

이 균에 감염되면 해당 세균이 만들어내는 독소에 따라 ‘설사형’과 ‘구토형’ 증상으로 나뉘게 됩니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 단순 소화 기관뿐 아니라 다른 기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 간 세포 괴사에 따른 급성 간부전과 같은 무서운 질환이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증상을 보일 경우 빠르게 병원에 방문하여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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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이상에서도 없어지지 않아

 

 

이 균의 특징은 고온에 노출되어도 잘 죽지 않는다는 점인데요, 바실루스 세레우스가 만들어내는 포자는 135℃ 이상에서 4시간 동안 가열해도 사멸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음식을 잘 가열하더라도 바실루스 세레우스 균 모두를 살균할 수 없기 때문에 식중독에 감염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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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음식 특히 주의

 

 

최근 재조명되고 있는 볶음밥 증후군은 배달음식을 자주 시켜 먹는 젊은 층에서 급속히 확산되었습니다. 간단한 밀키트나 배달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 남은 음식을 보관하고자 한다면 냉동실에 넣어두거나 버리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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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음식을 현명하게 보관하는 법

 

 

남은 음식은 뚜껑이 있는 유리 용기에 덜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냉장 보관한 음식은 4일 안으로, 냉동한 음식은 2달 안으로 먹는 것이 바람직하지만, 보관한 음식의 냄새와 맛이 처음 먹었을 때와 다르다면 상했을 위험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버려야 합니다. 또 떡볶이와 짬뽕 같은 면이나 떡 요리는 보관 후에 데워 먹으면 형태가 무너져 맛과 식감이 살지 않기 때문에 적당량을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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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된 곡물 음식은 실온 보관 금지

 

 

볶음밥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리된 곡물 음식을 실온에 보관하지 말아야 합니다. 바실루스 세레우스의 증식 온도는 냉장고보다 높은 7~60℃ 사이로, 가열한 음식이라고 하더라도 상온에 보관하면 세균이 증식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조리한 음식은 바로 다 먹거나 되도록 빨리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4시간 이상 상온에 있었다면 세균이 증식하기 시작한 거나 다름없으므로 버리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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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된 식품도 주의해야

 

 

볶음밥 증후군의 원인인 바실루스 세레우스 균은 계절에 상관없이 조심해야 하는 균이며, 건조된 식품에서도 장기간 생존할 수 있기 때문에 라면, 파스타면 등을 오랜 시간 방치하면 위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건조된 식품은 장기간 보관해두고 먹는다는 생각이 강한 만큼 꼭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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볶음밥 증후군이 의심될 때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음식을 먹고 식중독 증상을 겪고 있다면 지체 없이 병원에 가도록 합니다. 심각한 식중독 사례는 앞서 말했듯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항생제나 기타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도록 하며, 대부분의 경우 식중독 증상은 수일 내로 사라지게 됩니다. 하지만 증상이 미약하게라도 지속될 경우 주저하지 말고 의사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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