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부터 편의점까지 매장에 없으면 손님 끊기는 인기 술
글 : 전신영

하이볼은 위스키 베이스의 칵테일로 얼음을 채운 글라스에 위스키를 넣고 그 위에 탄산수나 탄산음료를 섞어 마시는 술입니다. 기호에 따라 레몬이나 라임을 섞을 수도 있는데요, 달달하고 쓴맛이 적어 가볍게 마시는 술로 인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속아 무턱대고 계속 마셨다가는 큰코를 다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믹솔리지의 대표 알코올

술에 탄산음료나 시럽 등을 섞어 마시는 ‘믹솔로지’ 음주 문화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하이볼은 믹솔로지 칵테일의 대표 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알코올 도수가 낮고 맛도 달달해서 요즘 MZ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주종입니다.


하이볼과 같은 희석주는 쓴맛이 적어 더 빠르게, 더 많이 마시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중 알코올 농도 증가 속도도 덩달아 빨라져 심한 숙취를 유발하게 되는데, 세계보건기구가 권하는 하루 알코올 적정 섭취량은 남성 기준 소주 4잔, 여성은 소주 2잔 정도이며 하이볼은 1잔만 마셔도 이미 하루 권고량 이상을 마신 셈이 되어버립니다.
몸에 가장 잘 흡수되는 농도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희석한 하이볼은 알코올 농도가 10~15% 정도로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입니다. 또 대부분의 희석주에는 탄산이 들어가는데 탄산은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걸 도와주며 소장에서 흡수된 알코올은 혈관을 통해 간으로 이동한 뒤 숙취를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으로 분해됩니다.
혈당 올라갈 위험 높아

믹솔로지 알코올들은 목 넘김도 좋고 도수가 낮아 부담 없이 마시는 탓에 과음하기 십상입니다. 또 다양한 레시피가 온라인에 나와 있는데 그중 많은 레시피에 토닉워터나 첨가물이 들어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토닉워터에는 레몬이나 오렌지 등의 향초류와 감귤류 추출물과 당분 등의 당류가 들어가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올라가고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도 커집니다.


특히 하이볼은 남성보다 여성의 선호도가 높은데요, 하지만 여성은 남성에 비해 알코올 대사 능력이 떨어져 소량의 알코올 섭취로도 더 빨리 간 손상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자주 지속적으로 음주를 하면 알코올성 지방간이나 간염 등의 위험성이 높아지고 심한 경우 간경화나 간암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건강한 음주 습관 필요

알코올에 의한 피해를 줄이려면 술을 마신 후 2~3일은 금주하여 간이 회복할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술을 마실 때 천천히 마시는 습관도 중요한데,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알코올 80g을 분해하는 데 4시간가량이 걸리기 때문에 마시는 속도도 그에 맞춰주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의 흡수를 낮춰주는 안주는?

그렇다면 알코올의 흡수 속도를 느리게 만들어주는 안주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기름진 안주의 경우 술로 인한 지방간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콩 같은 단백질이나 과일, 야채 등은 알코올의 체내 흡수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같이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곁들여서 물을 자주 마셔주거나 이온음료로 수분 및 전해질을 보충해주면 더욱 좋습니다.
편의점 하이볼 캔도 인기 고공 행진 중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하이볼의 인기가 폭발하면서 편의점의 하이볼 캔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업계는 자사 브랜드 상품을 내놓거나 하이볼의 판매 제품 종류를 늘려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인기의 요인으로는 편리함을 꼽고 있는데, 직접 하이볼을 만들지 않아도 간편히 캔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RTD’라고도 불리는 이것은 ‘Ready to Drink’의 줄임말로 즉석에서 마시는 음료를 뜻합니다.


이전에 맥주 면허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던 데에 반해 요즘은 리큐르와 일반 증류주의 면허가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 주종은 하이볼 제조를 위해 필요한 면허라는 공통점이 있는데요, 신규 사업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지만, 기존에 소규모로 주류 사업을 한 사람들은 해당 면허를 쉽게 받을 수 있어 주종을 변경하는 제조사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무알코올 하이볼도 나와

하이볼은 어마어마한 인기에 힘입어 주류를 벗어나 무알코올 음료로까지 출시되고 있습니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일명 ‘알쓰’들을 겨냥한 것인데, 기존 음료에 몰트향이나 코냑향을 첨가해 하이볼 스타일로 만든 음료수로 이러한 무알코올 하이볼로도 맛과 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습니다. 하이볼을 마셔보고 싶지만 술을 못한다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겠죠?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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