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미식가들이 줄 서서 몰려가는 행사
글 : 최덕수

우리나라 방방곡곡에는 지역의 특색을 녹인 특이한 먹거리가 많다. 지역을 다니는 가장 큰 즐거움이, 오로지 그 지역에서만 먹을 수 있는 먹거리를 접하는 것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의 명물인 먹거리를 소재로 삼은 축제를 관광객 유치를 위해 개최하고 있다. 지금부터는 가을 먹거리를 주된 소재로 삼은 지역축제들을 모아서 소개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
산청한방약초축제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산청군에서는 제24회 산청한방약초축제가 열린다. 경상남도 산청군은 구절초가 만개하는 동의보감촌의 자연 경관과 기존의 축제 콘텐츠를 융합해, 세계적인 축제로 산청한방약초축제를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산청한방약초축제는 산청한약방 체험, 보약 체험, 약초 게임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지역축제다. 올해도 한방 약초, 항노화 웰니스 등의 콘텐츠를 준비해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10월 3일부터 동월 6일까지는 임실N치즈축제가 개최된다. 전북 임실군 전체 인구의 20배가 넘는 인원이 다녀가는 지역축제로, 천만 송이의 국화꽃과 다양한 볼거리, 최고의 맛을 선보이는 향토 음식 등이 주를 이룬다. 50㎏ 대형 숙성 치즈의 시식, 고 지정한 신부를 기리는 벨기에의 날, 화려한 퍼레이드, 드론쇼, 키즈 트롯 선발대회 등이 개최된다. 임실N치즈축제의 상징인 천만 송이 국화꽃은 축제 후에도 임실치즈테마파크를 한동안 그대로 장식할 예정이다.
금산세계인삼축제

10월 3일부터 동월 13일까지는 전 세계의 인삼을 소재로 삼은 ‘금산세계인삼축제’가 개최된다. 충남 금산군 금산읍 인삼광장로에서 개최되는 지역축제다. 금산은 1,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고려인삼의 종주지로 알려져 있다. 금산세계인삼축제에서는 인삼 캐기 체험, 건강체험관, 인삼 가공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국제인삼교역전 등을 즐길 수 있다. 금산인삼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는 전국 최우수 축제에 선정된 바 있는 지역축제다.
독일마을 맥주축제

맥주를 좋아하는 이들은 10월 2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주목하길. 독일마을은 196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파독 광부, 간호사들이 정착한 남해군의 독일마을에서 열리는 축제다.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를 모태로 삼은 축제로, 독일 문화를 체험할 수 있으며 정통 독일 맥주와 소시지를 맛볼 수 있다.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2010년 가을에 첫선을 보인 축제로, 현재는 남해군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한우로 제일 유명한 지역을 꼽으라면 열의 아홉은 횡성을 들 것이다. 횡성군에서는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한우를 주제로 한 ‘횡성한우축제’가 개최된다. 횡성한우축제는 국태민안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매년 개최되던 횡성태풍문화제의 명칭을 변경한 지역축제로, 2004년부터 열려 횡선군의 대표 축제로 발전했다. 한우를 소재로 한 먹거리는 물론, 다양한 공연과 체험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봉화송이축제

10월 3일부터 동월 6일까지는 ‘봉화송이축제’도 개최된다. 봉화송이축제는 봉화군이 주최하고 봉화축제관광재단이 주관하는 축제로, 현재 ‘한약우’까지 소재로 삼은 ‘봉화송이한약우축제’로 진행되고 있다. 봉화읍 내성천 및 관내 송이산 일원에서 개최되는데, 송이와 함께 한우,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우수한 지역 농특산품을 만날 수 있다. 송이 판매 장터에서는 봉화에서 생산된 최우수 품질의 봉화송이를 구매할 수도 있다.
전주비빔밥축제

전북 전주시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바로 ‘전주비빔밥’이다. 올해 10월 3일에서 6일까지 전주시에서는 ‘전주비빔밥축제’가 개최된다. 전주의 대표 미식축제로 꼽히는 전주비빔밥축제는 전주의 다양한 음식 문화 콘텐츠와 관광 자원을 활용한 지역축제다. 전주종합경기장에서 개최되며, 10월 한 달 동안 펼쳐지는 ‘전주페스타2024’의 포문을 여는 축제이기도 하다. 20여 개의 복합문화 예술 프로그램을 전주의 음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구미 라면축제

경북 구미시에는 라면을 소재로 삼은 ‘구미 라면축제’가 개최된다. 경북 구미시에서 매년 겨울에 정례 개최하는 우리나라 유일의 라면축제다. 라면축제가 구미시에서 열리는 이유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농심 라면 공장이 구미시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심형 축제로 개최되는 구미 라면축제는 올해 문화로, 금리단길, 금오산 상가까지 공간을 확대해, 원도심 전체가 라면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요즘 젊은 애주가들 사이에서 전통술이 화제다. 유행하는 하이볼이나 와인, 양주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의 AT센터에서 다양한 전통주를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가 11월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 우리 술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는 국내 최대의 전통주 행사로, 전국의 다양한 우리 술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이 행사는 매년 다채로운 소비자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최남단방어축제

11월 21일부터 25일까지는 ‘최남단방어축제’가 개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자립형 지역축제로, 2008년과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예비축제로 지정돼 국내외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제주 겨울 바다의 별미인 방어를 테마로 한 해양문화축제로, 지역 역사, 전통 문화를 재현하고 지역 특산물을 지역 주민과 제주도민, 관광객들에게 제공하는 축제로 꾸려지고 있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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