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없이 단 몇 분 만에 집에서 먹는 유명 파스타
글 : 최덕수
우리나라 사람들도 널리 즐기는 요리인 파스타는 ‘이탈리아의 백반’이라 불린다. 만들기 간편하고 만드는 이들이 자유자재로 다양한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붙은 이명이다. 파스타의 종류는 3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전해지는데, 최근에는 파스타를 즐기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특이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메뉴가 급속히 늘고 있다. 지금부터는 이탈리아에서도 맛보기 힘들 것처럼 느껴지는 이색 파스타 밀키트를 모아서 소개하고자 한다.
비비고 청양크림칼국수
CJ제일제당은 비비고 브랜드로 스타 셰프의 맛을 담은 비비고 셰프컬렉션 시리즈를 내놓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뉴욕에서 한식 파인 다이닝을 운영하고 있는 김호영 셰프와 손을 잡고, 이색 파스타 밀키트인 ‘청양크림칼국수’를 선보였다. 한국식 해물칼국수를 크림파스타로 풀어낸 메뉴로, 대파를 갈아 만든 고소하고 부드러운 크림 육수의 눅진한 맛에 청양고추의 깔끔한 매운맛을 더했다. 가격은 26,900원이다.
하루한킷 낙지젓 들기름 카펠리니 파스타
파스타를 이야기하면 많은 이들은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면 요리를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파스타는 따뜻하게만 즐기는 요리가 아니라, 시원하게 즐기는 콜드 파스타도 다양하게 존재한다. ‘하루한킷 낙지젓 들기름 카펠리니 파스타’는 얇아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카펠리니면 위에 양념한 낙지젓과 고소한 들기름, 산뜻한 꺳잎을 더한 콜드 파스타 밀키트다. 냉장 포장으로 제공되는 키트의 판매가는 14,500원이다.
금토일샴페인빠 꼴뚜기 숏 파스타
길쭉길쭉해서 면 형태로 즐길 수 있는 파스타뿐 아니라, 소스와 함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짧은 파스타를 사용하는 쇼트 파스타 메뉴도 추천할 만하다. ‘금토일샴페인빠 꼴뚜기 숏 파스타’는 쫄깃한 카세레체면에 건조 꼴뚜기의 농축된 감칠맛이 스며든 메뉴다. 이탈리아산 듀럼밀 세몰리나를 활용한 제품으로, 꽈리고추와 마늘로 깔끔하게 맛을 냈다. 올리브유, 계란 프라이 등을 곁들이면 더욱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가격은 9,900원이다.
을지다락 차돌박이 들깨 파스타
을지다락은 을지로3가역 근처에 위치한 힙지로 맛집이다. 을지로 인쇄 골목 다락방에서 시작한 이곳은 연일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곳의 비법을 활용한 밀키트인 ‘을지다락 차돌박이 들깨 파스타’는 고소하면서도 향긋한 풍미가 돋보이는 메뉴다. 부드러운 차돌박이와 향긋한 깻잎, 담백한 양배추를 즐길 수 있는 파스타로, 잘게 썬 깻잎의 진한 풍미가 일품으로 꼽힌다. 판매가는 14,900원이다.
어반다이닝 바지락 술찜 파스타
‘어반다이닝 바지락 술찜 파스타’는 마치 한식처럼 즐길 수 있는 특이한 파스타다. 메인 메뉴로도 좋고 술안주로도 즐기기 충분한 바지락 술찜을 파스타로 재해석한 밀키트다. 감칠맛이 진하게 녹아든 국물 속 바지락살을 먹고, 스파게티면과 얼큰한 국물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자숙 바지락을 사용했기에 조리 시에는 해감 없이 바로 조리해 먹을 수 있어 간편하다. 본 밀키트의 판매가는 12,900원이다.
프레시지 이태리국시 한우대창 파스타
밀키트 전문 기업 프레시지는 대전 둔산동에서 시작된 퓨전 레스토랑 이태리국시의 메뉴를 밀키트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동통한 한우 대창의 풍미가 면 가득 스며든 ‘이태리국시 한우대창 파스타’가 바로 그것이다. 매콤함과 감칠맛을 선사하는 이태리국시만의 매콤한 오일 소스로 완성된 메뉴로, 팔팔 끓는 물에 8분간 잘 삶은 면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본 제품의 판매가는 10,900원이다.
프레시지 심퍼티쿠시 우삼겹 고사리 파스타
프레시지는 퓨전 유러피언 파인 캐주얼 레스토랑 심퍼티쿠시의 메뉴도 밀키트로 판매하고 있다. 향긋한 깻잎 페스토와 우삼겹, 식감을 더해줄 고사리가 조화를 이루는 ‘심퍼티쿠시 우삼겹 고사리 파스타’가 바로 그것이다. 깻잎의 향긋한 풍미를 가득 담아낸 페스토로, 추가 재료를 준비할 필요 없이 바로 조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밀키트 안에는 맛을 더할 치즈 시즈닝과 들기름도 포함돼 있다. 가격은 9,990원이다.
쉐프의 집 멍게 파스타
통영 무전동에 위치하고 있는 맛집 ‘쉐프의 집’의 메뉴도 밀키트로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로 꼽히는 ‘멍게 파스타’ 밀키트다. 신선한 제철 야채를 사용한 메뉴로, 통영의 향을 품은 멍게 오일 파스타다. 파스타면을 비롯해 양파, 고추, 마늘, 쪽파 등이 들어 있으며, 육수와 국산 멍게도 함께 제공된다. 면과 부재료를 넣어 조리한 후에 멍게와 육수를 부어서 완성할 수 있다. 가격은 9,900원이다.
레이식당 카니미소 크림 파스타
레이식당의 파스타 밀키트 중에서는 게 내장의 풍미를 즐길 수 있는 ‘카니미소 크림 파스타’가 추천할 만하다. 카니미소는 일본어로 ‘게 내장’을 뜻한다. 이름 그대로 게 내장을 넣어서 풍미가 진하고 고소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파스타 밀키트다. 크림소스와 삶은 파스타면, 파르메산 치즈, 파슬리 가루 등이 든 구성으로, 맛을 낼 수 있는 양파와 식용유, 후춧가루도 함께 제공된다. 가격은 13,900원이다.
프레시밀 베이컨 시금치 크림파게리
‘프레시밀 베이컨 시금치 크림파게리’는 별도로 다른 재료를 준비하지 않아도 맛있게 완성할 수 있는 파스타 밀키트다. 담백한 소스와 마늘의 알싸한 향미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메뉴로, 소스를 듬뿍 머금은 파케리가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식감을 선사한다. 파케리, 베이컨, 시금치, 깐 마늘, 갈릭 치즈 파우더 등이 제공되며, 크림 파스타 소스와 매일우유, 프레시 버터 등도 있기에 개봉 후 바로 조리할 수 있다. 가격은 14,500원이다.
최덕수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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