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실패의 이유 '니코틴'을 해독하는 음식
글 : 황현주
옥스퍼드 대학 리처드 페토 교수는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세계적으로 매년 400만 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하며, 2020년에는 1000만 명이 사망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20년 동안 1억 명이 담배 때문에 사망할 것이다”
이런 무시무시한 예언 덕분에 많은 사람들이 금연을 시도하지만, 대부분 실패하고 만다. 금연 실패의가장 큰 이유는 바로 니코틴! 담배에 포함된 니코틴 성분이 불안, 초조, 우울감 등의 금단 현상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 니코틴 성분을 팍팍 해독시켜줄 음식 어디 없을까?
1. 양파
양파는 대표적인 니코틴 해독 식품으로, 폴리페놀과 퀘르세틴 성분이 니코틴을 무해한 성분으로 바꿔 주는 역할을 한다. 퀘르세틴의 경우에는 양파를 볶거나 튀겨도 95% 이상 보존된다고 하니, 담배를 끊기 힘들다면 양파 볶음이라도 즐겨 먹도록 하자.
2. 복숭아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구강과학 연구소 소장인 박광균 교수는 "복숭아 과실이 흡연자의 담배 니코틴의 대사산물인 코티닌을 소변으로 배출하도록 촉진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비타민이 풍부하고 피록회소에도 좋은 복숭아가 담배 해독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제철 시기가 되면 반드시 먹어두자.
3.
무
무는 니코틴을 중화시킬 뿐만 아니라 이뇨작용을 통해 노폐물을 배출하며, 기침을 멎게 하는 효능까지 가지고 있다. 새콤한 무생채나 무김치로 섭취한다면 시원한 맛도 즐기고 니코틴도 해독되고 기침도 줄어드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이다.
4. 브로콜리
활성산소를 제거해서 금연에 도움을 준다고 하는 카로틴, 이 카로틴 성분은 브로콜리에 많이 들어있다. 브로콜리에는 비타민C도 시금치보다 3배 이상 많다고 한다. 이게 다가 아니다! 니코틴을 빨리 배출시킬 수 있도록 간의 기능도 강화해준다고 하니, 흡연자들에게 꼭 필요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5. 파래
사진 : 쿡쿡TV ⓒ 데일리
파래에는 니코틴을 제거해주는 메틸메타오닌이 풍부하며, 항산화 작용과 폐점막 보호 역할을 하는 비타민 A도 가득하다. 게다가 일주일에 한두 번만 먹어도 비타민 효과가 지속한다는 사실! 이제 담배 연기 대신 파래의 바다 향기를 느껴 보는 것은 어떨까?
6.
된장
최고의 항암 식품으로 알려진 된장은 해독능력까지 뛰어나다. 과거 담뱃대가 담뱃진으로 막혔을 때는 끓인 된장을 넣어 뚫었다고 했을 정도. 그만큼 니코틴을 분해에는 된장이 으뜸이다. 술의 독소를 분해하는 데에도 탁월하다고 하니, 회식 다음 날은 된장이 제격일 듯.
7. 녹차
녹차 속 카테킨 성분은 니코틴과 결합해 몸 밖으로 함께 배출된다. 또한, 금연 금단 현상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면 녹차를 마셔보자. 알파파를 발생시켜 긴장을 이완시켜 주고 정신을 맑게 해줄 것이다.
8. 신선초
신선초는 암의 공격으로부터 흡연자들을 보호해주는 식품이다. 신선초 녹즙을 섭취했을 때 흡연자의 림프구 DNA 손상이 32%가량 감소하였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흡연으로 체내에 쌓인 독성물질을 중화시키고 항산화 효과를 높여 암 발생률을 낮춰주는 고마운 식품!
9. 당근
당근에는 타토틴과 테르펜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들이 니코틴을 해독해 준다. 그리고 당근을 섭취하면 흡연으로 인해 부족해진 비타민A 보충도 가능하다. 또 다른 팁 하나! 담배를 피우기 전, 당근을 먹어보자. 담배의 맛이 더욱 쓰게 느껴져 니코틴 의존도를 낮춰 줄 것이다.
10. 연근
연근은 애연가들이 반드시 먹어야 하는 식품으로 꼽힌다. 연근에는 섬유질과 사포닌이 많아 독소 제거는 기본, 변비를 예방하는데도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소화 기능 향상과 콜레스테롤 저하, 진정 작용까지. 담배로 약해진 건강을 금방 되찾게 해줄 수 있을 것이다.
황현주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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