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MZ들이 살 뺄 때 먹는 '의외의' 먹거리
글 : 전신영

‘땅콩’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는 ‘맥주 안주’, 혹은 ‘심심풀이’ 정도일 텐데요, 최근에는 땅콩과 관련된 연구들이 발표되면서 장점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땅콩이 가진 여러 가지 장점들 중 가장 의외인 것이 바로 땅콩버터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것인데, 고칼로리로만 알고 있던 땅콩버터가 살을 빠지게 도와주는 원리는 무엇일까요?
땅콩버터의 비밀

땅콩은 지방 함유량이 많아 100g당 568㎉로 열량이 높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땅콩버터 속에 함유된 불포화 지방산이 흔히 말하는 ‘살 빠지는 지방’으로 알려진 갈색 지방 조직을 활성화해 몸에 열을 내고 칼로리를 소모하도록 도와줍니다. 이 때문에 건강한 지방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땅콩버터는 칼로리가 높기로 유명한 음식이긴 하지만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기도 합니다. 단백질과 지방 함량이 높은 땅콩버터는 오랫동안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 땅콩에 들어 있는 불포화 지방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막아줍니다.
포만감 유지에 탁월

다이어트는 공복과 포만감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고지방, 고단백 식품이기도 한 땅콩버터가 포만감과 식사 만족감을 높여주기 때문에 다이어트의 지속성을 높이는 데도 의미가 있습니다. 또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심혈관 지방까지 예방하는 견과류 특유의 똑똑한 효능도 갖추었습니다.
의외의 고단백 식품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땅콩버터는 고혈압이나 동맥경화와 같은 성인병은 물론 혈압과 혈당을 낮춰서 심장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좋습니다. 또 레시틴과 함께 뇌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뇌 건강 유지해도 기여하며 비타민E와 콜린 등의 성분은 기억력 개선 등 각종 인지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줍니다.


땅콩버터에는 근육 구성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을 가지고 있고, 건강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며 마그네슘과 아연, 비타민B6가 풍부해 운동 후 근육의 회복과 피로 회복에도 좋습니다. 또 풍부한 항산화 물질은 격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의 통증 완화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운동선수나 근육을 키우려는 사람에게도 좋습니다.
아무 땅콩버터나 먹어도 될까?

100% 땅콩버터를 고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처음부터 100%인 제품을 먹으면 꾸덕꾸덕한 질감과 텁텁한 입 안이 때문에 적응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약간의 소금이 첨가된 제품은 맛의 풍미를 높여주고 설탕이 들어간 제품이라면 조금 더 달달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 당류가 많이 들어가 있는 제품은 체중이나 혈당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신중히 선택해야겠죠?
수면의 질 높여

트립토판은 세로토닌과 멜라토닌과 같은 호르몬을 생성하는 데 꼭 필요하며, 수면 문제 완화에도 도움이 되는 물질로 알려져 있는데요, 땅콩은 이런 수면의 질 향상에 도움을 주는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의 좋은 공급원이 되기 때문에 잠들기 전까지 먹어도 되는 유일한 ‘야식’ 중 하나로 꼽히기도 합니다.
아몬드 버터와의 차이점은?

최근 땅콩버터의 대항마로 떠오른 아몬드 버터는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다는 게 알려지면서 온라인으로 주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몬드 버터는 땅콩버터의 맛과 크게 다르진 않지만 조금 더 부드러운 편입니다. 아몬드 버터는 생아몬드나 볶은 아몬드 모두를 사용해서 만드는 반면 땅콩버터는 볶은 땅콩만을 가지고 만들게 됩니다. 특히 아몬드 버터는 음식에 넣었을 때 풍미를 더하는 역할을 하는데 카레나 파스타를 만들 때 넣으면 훨씬 고소하고 걸쭉한 질감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신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땅콩버터이지만 섭취 시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바로 알레르기인데요, 땅콩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직접 섭취하지 않고 몸에 닿기만 해도 수 분, 수 시간 내에 호흡이 힘들어지고 닿은 부위가 부어오르거나 붉어지며 가려움을 동반한 두드러기, 구토, 복통, 설사 등이 나타나게 됩니다.
땅콩버터의 올바른 보관 방법

개봉하지 않은 땅콩버터는 상온에서 보관해도 되며 직사광선이나 열이 많이 나는 곳을 피해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봉한 상태라면 바로 냉장 보관해야 하며 이렇게 해야 신선도를 유지하고 기름이 분리되는 것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간 냉장 보관 시 굳을 수 있기 때문에 먹기 전 상온에 잠시 두고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신영 press@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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